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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텔레스, 염증성장질환에서 TNF-α 억제제에 뜻밖의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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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텔레스, 염증성장질환에서 TNF-α 억제제에 뜻밖의 패배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2.10.04 0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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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환자 레지스트리 연구...치료 실패 위험 더 높아

[의약뉴스] 다케다의 인테그린 억제제 계열 염증성장질환 치료제 킨텔레스(성분명 베돌리주맙)가 TNF-α 억제제에 일격을 당했다.

▲ 다케다의 인테그린 억제제 계열 염증성장질환 치료제 킨텔레스(성분명 베돌리주맙)가 TNF-α 억제제에 일격을 당했다.
▲ 다케다의 인테그린 억제제 계열 염증성장질환 치료제 킨텔레스(성분명 베돌리주맙)가 TNF-α 억제제에 일격을 당했다.

킨텔레스와 TNF-α 억제제는 국내에서 코르티코스테로이드나 6-메르캅토퓨린 또는 아자시티딘 등 보편적인 치료 약제에 대해 적정한 반응을 나타내지 않거나 내약성이 없는 경우 또는 이러한 약제에 금기인 경우 사용할 수 있는 1차 생물학적제제다.

특히 킨텔레스는 TNF-α 억제제보다 장점막 치유에 효과적이서 상대적으로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 가운데 덴마크와 미국 연구진은 지난 30일, 50세 이상의 염증성장질환 환자에서 킨텔레스와 TNF-α 억제제를 비교한 덴마크 환자 레지스트리 연구 결과를 미국의사협회지(JAMA Network Open)에 게재했다.

이 연구에서는 2005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염증성 장질환으로 처음 치료를 받은 50세 이상의 덴마크 환자 레지스트리를 분석했다.

대상 환자는 킨텔레스 투약 환자와 TNF-α 억제제 투약환자 각 377명씩 총 754명으로, 추적관찰은 치료 시작 후 평균 32주부터 40주까지 진행했다.

연구의 1차 유효성 평가변수는 치료 실패로, 치료 실패란 염증성장질환 관련 입원 또는 염증성 장질환 관련 수술, 생물학적제제 치료 후 6주 이상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처방 등의 복합 위험으로 정의했다.

또한 2차 유효성 평가변수는 1차 평가변수 관련 각 개별 사건이 발생하기까지의 시간으로 정의했으며, 1차 안전성 평가변수는 심각한 감염(감염으로 인한 입원)으로 정의했다.

환자들을 성향 점수에 따라 일치시킨 후 평가한 결과, 킨텔레스는 1차 유효성 평가변수 관련 사건의 발생 위험이 TNF-α 억제제 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1년간 1차 복합평가변수(치료 실패) 관련 사건의 발생위험이 킨텔레스는 45.4%, TNF-α 억제제는 34.7%로 킨텔레스의 위험이 31% 더 높았다.(HR=1.31, 95% CI 1.02-1.69)

1차 평가변수 중 염증성 장질환으로 인한 입원율은 1년차에 킨텔레스가 27.8%, TNF-α 억제제는 16.3%, 킨텔레스 위험이 48% 더 높았다.(HR=1.48, 95% CI 1.03-2.15)

나아가 염증성 장질환 관련 복부수술은 1년차에 킨텔레스가 21.3%, TNF-α 억제제는 8.0%로 킨텔레스의 상대위험비(Hazard Ratio, HR)가 2.39(95% CI 1.45-3.94)에 달했다.

염증성장질환의 하위 그룹별로는 크론병 환자에서 1년차에 1차 평가변수 관련 사건 발생 위험이 킨텔레스에서 77% 더 높았으나(HR=1.77, 95% CI 1.21-2.58), 궤양성대장염에서는 의미있는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HR=1.04 95% CI 0.75-1.43)

심각한 감염위 위험 역시 1년차에 킨텔레스가 8.2%, TNF-α 억제제는 8.7%로 의미있는 차이는 없었으며(HR=1.04, 95% CI 0.58-1.85), 이는 염증성장질환의 종류와도 상관이 없었다.

이와 관련, 연구진은 염증성장질환이 있는 고령 환자에서 킨텔레스가 TNF-α 억제제와 비교해 안전성에 이점을 제공하지 못했으며, 특히 크론병 환자에서는 TNF-α 억제제보다 치료 실패의 위험이 더 높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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