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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의학회 학술대회 4000명 집결 세과시, 학술지도 1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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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의학회 학술대회 4000명 집결 세과시, 학술지도 1위 등극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2.09.20 1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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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개국 영상의학자 한 자리에...현장 중심 학술대회로
국제학술지 KJR, 국가ㆍ대륙명 사용하는 학술지 중 1위

[의약뉴스] 대한영상의학회(회장 이정민)가 개최하는 국제학술대회에 35개국 4000여명의 영상의학자들이 집결, 대한민국 영상의학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여기에 더해 학회가 발행하는 공식 국제학술지 KJR(Korean Journal of Radiology)는 유럽과 미국을 넘어 국가나 대륙 이름을 사용하는 학술지 중 1위로 올라섰다.

대한영상의학회는 20일, AOCR(Asian Oceanian Congress of Radiology) 2022 & KCR(Korean Congress of Radiology) 2022(제20차 아시안오세아니안 영상의학 학술대회 및  제78차 대한영상의학회 학술대회)를 기념, 학술대회가 진행되고 있는 서울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 대한영상의학회가 개최하는 국제학술대회에 35개국 4000여명의 영상의학자들이 집결, 대한민국 영상의학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 대한영상의학회가 개최하는 국제학술대회에 35개국 4000여명의 영상의학자들이 집결, 대한민국 영상의학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Together Toward a New Era of Radiology’를 슬로건을 개최되는 이번 학술대회는 20일(화)부터 24일(토)까지 진행된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도 진행했지만, 올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대면 학술 교류 및 회원간 친목 도모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오프라인으로 정상화, 진정한 현장 중심의 학술대회로 진행한다는 것이 학회측의 설명이다.

대한영상의학회 이정민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참가자가 크게 늘지는 않았지만, 코로나19 이전 수준은 회복했다”고 전했다.

이어 “교육은 온라인으로 해도 문제가 없지만, 인적 교류나 학계와 산업계의 협력이 제한되는 측면이 있었다”면서 “이에 이번 학술대회는 하이브리드 포맷이지만, 현장을 중심으로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19 재유행 상황을 감안, 방역 수칙은 철저하게 준수하면서 학술대회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대한영상의학회 최진영 학술이사는 “이번 오프라인 학회는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라 참가자들의 건강 및 안전을 최우선으로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며 운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학술 프로그램은 현장 참석이 어려운 국내외 참가자들을 위해 온라인 참석이 가능하도록 했다. 

그러나 협력 업체 전시장은 오프라인으로만 운영하며, 지난해 신설해 좋은 반응을 얻었던 전시장 내 SPACE AI(AI 관련 업체 전시구역)도 확대ㆍ운영할 예정이다.

현장 중심을 선언한 만큼, 국내외 영상의학분야 저명 연구자들을 초청, 학술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했다.

특히 국제적인 학술 교류 및 회원들의 학문적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다수의 해외 우수 연자를 초청하고, 다수의 국내외 학회와 공동심포지엄을 마련, 활발한 학술 교류와 소통 증진의 장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Congress lecture 1명 Plenary lecture 4명, 각 분과 초청 11명, 국제협력 초청 10명, Joint Symposium 초청 51명 등 총 300명 이상의 국내외 초청 연자들이 강연을 진행한다. Scientific Session에서도 171개국 약 345편의 연제가 발표될 예정이다.

Congress lecture 에서는 서울아산병원 임태환 명예교수가 새로운 인공지능 시대에서 영상의학의 나아갈 방향을 조명한다.

Plenary lecture에서는 서울대학교 현택환 교수와 미국 벤실베니아대학 Chales E. Kahn 교수, 미국 브링엄 여성병원 Atul B. Shinagare 교수, 싱가폭 국제신경과학연구소 Tchoyoson Lim 교수가 영상의학의 미래를 학술, 정책, 교육 등 여러 측면에서 조망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아시안오세아니안 영상의학회 산하 11개 분과학회 및 국내 학회/기관과의 공동 심포지엄을 통해 영상의학 분야 최신 이슈 및 연구 동향을 공유할 계획이다. 

대한영상의학회 이활 국제협력이사는 “외국인들이 참석하고 싶어하는 학회가 되어가고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학회는 이번 학술대회에 인공지능관련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외신 연구동향과 실제 경험을 제공하고자 AI 핸즈온 워크숌 및 AI Scientific Session을 신설했으며, 최근 의료의 근간이 되어가고 있는 다학제 진료에 대한 관심을 반영, 다학제 통합 진료 세션도 마련했다.

이와 관련, 대한영상의학회 황성일 의무이사는 “영상의학은 다학제 진료에서 반드시 필요한 분야”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필수진료 관련 논의에서 배제되는 것 같아 아쉽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영상의학회는 공식 학술지 KJR이 최근 Clarivate가 발표한 2021년 SCIE 국제학술지 Journal Impact Factor(JIF)에서 국가나 대륙 이름을 사용하는 학술지 중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학회측에 따르면, KJR의 JIF는 7.109로 2020년 3.5에서 1년 만에 두 배로 증가했다. Clarivate의 JIF는 학술지의 영향력을 평가하는 지표 중 가장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상승폭이 클 뿐 아니라 7.109라는 수치 자체가 과거에는 상상조차 하기 힘들었던 수준이라는 것이 학회측의 설명이다.

유럽에서 JIF가 가장 높은 European Radiology의 7.034나 미국내 1위인 American Journal of Roentgenology의 6.582를 뛰어넘은 수치라는 것.

무엇보다 국제 학술지들이 Elsevier이나 Springer 등 거대 상업 출판사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상화에서 모든 출판과정을 순수하게 국내 출판사(아이엠이즈컴퍼니, XMlink)를 통해 진행하고 있음에도 이들을 뛰어넘어 더욱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대한영상의학회 박성호 편집이사(KJR 편집장)는 “국가나 대륙명을 사용하면 그 나라나 지역에 재한적일 것이란 인상을 주기 때문에, 국제적으로 더 인정받기 위해 학술지 이름에서 이를 빼려하는 경향이 강하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KOREAN을 유지하며 이같은 성과를 내 더욱 뿌듯하다”고 전했다.

나아가 “오히려 영상의학분야에서는 KOREAN이라는 이름이 더 높은 진료, 연구 수준을 의미하는 것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이라며 “K-POP 처럼 문화예술계의 K와 같은 영향력을 영상의학에서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지부심을 드러냈다.

학회측은 최근 KJR의 JIF가 급등한 이유로 코로나19 관련 논문의 영향이 컸다고 평가했다. 

우리나라 영상의학의 높은 수준과 논문 심사, 편집, 출판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높은 역량이 반영됐지만, 특히 최근 코로나19 관련 연구의 질이 높아 JIF가 급등하게 됐다는 것.

영상의학이 코로나19 진단과 추적 관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KJR뿐 아니라 해외 영상의학 학술지의 영향력도 높아졌지만, 대한영상의학회에서 관련 논문을 빠르게 검토해 관련 연구 결과가 실제 임상현장에서 신속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한 결과 다른 논문보다 JIF가 더 크게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박성호 이사는 “우리나라 영상의학의 높은 수준과 심각한 건강, 의료 문제 해결에 의료 전문가 집단으로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KJR의 높은 역량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며 “높은 Impact Factor에 부합하는 영향력 있는 전문가 집단으로 성장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나아가 “이런 역량을 바탕으로 학술지도 발전시키고, 영상의학회의 학술적 수준도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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