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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보폭 넓히는 비대면 진료 플랫폼 '일상진료' 위협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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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보폭 넓히는 비대면 진료 플랫폼 '일상진료' 위협하나
  • 의약뉴스
  • 승인 2022.08.3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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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뉴스] 비대면 진료 플랫폼들의 활약상이 두드러지는 요즘이다. 코로나 19로 한시적 지위를 획득한 후 기세를 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전문가 상담 서비스를 도입, 영역을 확대하면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보건의료인 의료정보 Q&A 서비스를 개설하고 사용자와 전문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이 서비스는 질문에 대한 빠른 답변이 강점이다.

궁금한 것을 바로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용자들은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다. 답변자도 일반인이 아닌 의사, 약사, 간호사 등 전문가로 구성돼 신뢰성을 높였다.

한 비대면 플랫폼에는 ‘코로나 확진으로 격리 중인데 아세트아미노펜 대신 다른 약을 먹어도 될까요?, 어지럼증과 두통이 심한데 뇌졸중일까요? 등 질문이 들어왔다.

답변은 “이부프로펜 계열 의약품을 처방받으세요”나 “MRI를 찍어보고 문제가 없다면 이비인후과 진료가 필요하다”는 등의 전문가적 식견으로 채워졌다.

비대면 진료 업체들이 진료를 넘어 상담 서비스로 발을 넓이고 있는 것이다. 이는 전문가와의 소통 갈증에 대한 일반인들의 궁금증을 플랫폼 업체들이 우물의 역할을 하면서 풀어주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기존 포털사이트 등에서 진행되던 질의응답과는 차원이 다른데 가장 큰 장점은 실시간으로 답변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어떤 사람이 답변하는지 정확히 알게 해 소비자들의 정보에 대한 믿음을 높였다. 한 마디로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 맞아떨어진 것이다. 그러나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의료계는 당장 반발하고 있다.

환자의 상태를 명확히 파악할 수 없는 상태에서 글로 설명된 내용만으로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것이다. 단순히 설명하는 것과 얼굴색이나 목소리 등을 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별개라는 것.

파편화된 정보가 되레 병원에 갈 시기를 놓치는 등 환자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나선 것이다. 또 배달이나 택시 플랫폼과 같은 독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원격의료의 법제화나 제도화의 근거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국민 편의성을 이유로 한시적으로 생겨난 비대면 진료가 일상 진료의 하나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보건의료계는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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