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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올해 순이익 전망치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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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올해 순이익 전망치 하향 조정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2.08.05 1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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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슐린 가격 인하ㆍ경쟁 때문...신약 출시에 초점

미국 제약기업 일라이 릴리가 인슐린 제품 가격 인하 및 시장 경쟁 때문에 올해 순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 릴리는 지난 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함에 따라 순이익 전망치를 하향했다.
▲ 릴리는 지난 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함에 따라 순이익 전망치를 하향했다.

올해 2분기 일라이 릴리의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4% 감소한 64억8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68억4000만 달러를 하회한 수치다.

보고 기준 순이익은 9억5250만 달러 또는 주당 1.05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1% 줄었다.

비-GAAP(미국 일반회계기준) 주당순이익(EPS)은 1.25달러로 작년보다 32% 감소하면서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 IBES 데이터에 따른 시장 예상치 1.69달러를 크게 하회했다.

릴리는 올 한 해 비-GAAP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8.15~8.30달러에서 7.90~8.0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매출액 전망치는 288억~293억 달러로 유지했다.

릴리의 지난 분기 매출 감소는 실현가격 하락과 부정적인 외환율 영향 때문이다. 미국 의회는 올해 3월에 당뇨병 치료제 가격 단속의 일환으로 건강보험 가입자의 월별 인슐린 부담 비용을 35달러로 제한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릴리는 올해 들어 인슐린 리스프로 제품 가격을 40%가량 인하했다. 2분기 인슐린 리스프로를 포함한 인슐린 제품 휴마로그(Humalog) 매출은 4억471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다.

이외에도 항암제 알림타(Alimta) 매출이 제네릭 경쟁으로 인해 2억2770만 달러로 작년 대비 63%가량 급감했다. 코로나19 항체 매출은 1억2910만 달러로 작년보다 13% 줄었다.

릴리는 알림타 및 코로나19 항체 등을 제외할 경우 전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릴리의 주요 제품 가운데 당뇨병 치료제 트루리시티(Trulicity) 매출은 19억1190만 달러로 25% 증가했고 유방암 치료제 버제니오(Verzenio) 매출은 5억8850만 달러로 72% 급증했다.

건선 치료제 탈츠(Taltz) 매출은 6억620만 달러로 7% 증가, SGLT-2 저해제 자디앙(Jardiance) 매출은 4억6100만 달러로 29% 증가했다.

최근 릴리는 미국과 유럽에서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를 위한 신약 마운자로(Mounjaro)를 승인받았다.

마운자로는 당뇨병 치료 효능을 입증했고 체중 감량에 뛰어난 효과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2분기 마운자로 매출은 1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릴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도나네맙(donanemab)의 승인을 신청했고 우선 심사 대상으로 지정받은 상황이다.

릴리의 데이비드 릭스 회장 겸 CEO는 “당사는 2023년 말까지 출시할 예정인 신약 5개 가운데 첫 번째 제품인 마운자로의 매우 기대되는 미국 출시를 통해 흥미진진한 분기를 보냈다”며 “핵심 사업의 근본적인 강점에 만족하고 있고 새로운 의약품이 자사의 성장세를 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사 의약품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의 수를 확대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면서 회사 역사에서 강력한 시대에 진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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