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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6 16:37 (금)
상계백병원, 환자중심병원 도약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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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계백병원, 환자중심병원 도약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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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6.1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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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계백병원, 환자중심병원 도약

▲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이 대대적인 안내문 표준화 작업과 환의 디자인 개선, 전산 시스템 변화를 통해 환자중심병원으로 도약하고 있다.
▲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이 대대적인 안내문 표준화 작업과 환의 디자인 개선, 전산 시스템 변화를 통해 환자중심병원으로 도약하고 있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원장 고경수)이 대대적인 안내문 표준화 작업과 환의 디자인 개선, 전산 시스템 변화를 통해 환자중심병원으로 도약하고 있다.

첫 번째로 외래환자 입원 안내문 표준화 작업을 완료했으며, 전산에 적용해 바로 사용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입원 예정인 외래환자에게 배부했던 안내문의 디자인과 내용이 진료과ㆍ센터별로 전부 상이했지만, 표준화 작업을 통해 모든 내용과 디자인을 통일했으며, 환자의 편의를 고려하지 않은 형식과 불필요한 내용은 과감하게 삭제했다.   

또한, 낙상예방 안내문 디자인도 개선했다. 내용이 줄글로만 되어있어 특히 노년층이 많은 낙상고위험군 환자에게는 이해가 어려웠지만, 이를 픽토그램으로 시각화해 이해를 돕고 낙상 예방 교육도 수월하도록 했다.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중환자에게 제공하는 환의 디자인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 욕창 발생이 흔하고 신체를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거나 거동이 불편한 환자의 특성에 맞게 환의를 개선하는 동시에 환자의 프라이버시를 고려한 디자인으로 제작하고 있다.

병동 재원환자에게 제공되는 내복약도 환자가 편리하게 약을 복용할 수 있게 전산 기능을 통해 자동 약 묶음이 처리되도록 개선했다. 

환자에게 제공하는 약 봉투의 수를 줄이고자 용법, 간격, 일수, 투여경로, 조제방법 등의 조건이 동일할 때는 자동으로 약 묶음 처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외에도 상계백병원은 환자경험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작업을 진행해오고 있으며, 기본적인 안내문 개선부터 병원 전체적인 프로세스 변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경수 원장은 “병원은 아픈 환자를 돌보기 위해 존재하고 병원의 모든 프로세스는 환자중심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앞으로도 환자가 편안한 병원을 만들어가기 위해 병원 곳곳에 있는 모든 프로세스를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술 설명도 VR로 생생하게

▲ (좌측부터) 조재원 교수, 최규성 교수, 김종만 교수, 유진수 교수
▲ (좌측부터) 조재원 교수, 최규성 교수, 김종만 교수, 유진수 교수

수술 설명도 이제 가상현실(VR : virtual reality) 에서 수술 부위를 직접 보며 생동감 있게 진행한다.

그동안 의료진의 설명으로 유추하며 상상한 수술 장면을 가상현실 속에서 생생하게 볼 수 있게 됐다.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간암센터(센터장 최문석 소화기내과 교수)는 첫 케이스로 간세포암 절제술을 진행하는 환자에게 수술 전 ‘VR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라고 전해왔다.

VR 플랫폼은 실제 병원 내 교육실 모습과 동일하게 제작되었다. 의사와 환자가 함께 플랫폼에 멀티 접속하면 교육 영상이 방영되며 교육이 시작된다. 

교육 영상에서는 환자의 실제 간 MRI를 따라 제작한 ‘3D 모형’을 볼 수 있다. VR 뷰어로 투명도 조절이 가능해 복잡한 간 내부를 그대로 구현해냈다.

의사는 ‘3D 간 모형’을 실제 절제하듯이 조작하며 수술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묘사한다. 가상현실 속에서 진행되어 환자는 본인 간 속 종양이 절제되는 모습을 다각도로 관찰할 수 있다.

교육 영상은 수술 방법 외에도 간의 역할과 간세포암이 생기는 원인부터 개복과 복강경 수술의 차이, 간절제술 중 담낭 절제, 수술 후 합병증 등 세부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교육 진행 후 환자의 수술 이해도를 설문조사를 통해 각 항목당 점수를 매겨 확인했는데, 그 결과 교육 전보다 교육 후 점수가 약 2배 높아졌다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이식외과 조재원 교수는 “삼성서울병원은 환자들의 수술 전 불안감을 줄이고 보다 쉽고 자세한 수술 안내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이번 가상현실을 통해 진행한 교육 프로그램은 실제 의료 현장에 도입한 ‘디지털 혁신’ 사례로 앞으로도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한 고민을 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간췌담도수술연보’(Annals of Hepato-Biliary-Pancreatic Surgery) 최근호에 게재됐다.

 

◇KMI한국의학연구소, 한부모 모자가정 무료 건강검진 지원

▲ KMI는 지난 16일 광화문 재단본부에서 영락모자원 이일호 서기이사, 강복영 사무국장, 신동헌 사무처장, 이호진 원장, 김순이 KMI사회공헌위원장(명예이사장), 윤선희 KMI사회공헌위원회 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영락모자원 한부모 모자가정 무료 건강검진 후원 전달식’을 진행했다.
▲ KMI는 지난 16일 광화문 재단본부에서 영락모자원 이일호 서기이사, 강복영 사무국장, 신동헌 사무처장, 이호진 원장, 김순이 KMI사회공헌위원장(명예이사장), 윤선희 KMI사회공헌위원회 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영락모자원 한부모 모자가정 무료 건강검진 후원 전달식’을 진행했다.

KMI한국의학연구소(이사장 이상호)는 한부모 모자가정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건강검진을 무료로 지원하는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KMI는 지난 16일 광화문 재단본부에서 영락모자원 이일호 서기이사, 강복영 사무국장, 신동헌 사무처장, 이호진 원장, 김순이 KMI사회공헌위원장(명예이사장), 윤선희 KMI사회공헌위원회 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영락모자원 한부모 모자가정 무료 건강검진 후원 전달식’을 진행했다.

영락모자원은 미성년자 아동을 양육하는 여성 한부모 가정의 자립을 지원하는 사회복지법인으로, KMI는 한부모 모자가정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건강검진 후원을 결정했다.

KMI는 국가건강검진 항목 이외에 추가비용이 드는 검진항목에 대한 검사(인당 50만원, 총 1000만원 상당)를 무상 제공할 예정이다.

김순이 KMI사회공헌위원장(명예이사장)은 “지난해 영락경로원 어르신들의 급식환경 개선을 후원한 데 이어 올해는 영락모자원 한부모 모자가정이 건강을 지키고 질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건강검진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KMI의 사회공헌활동이 모자가정의 건강복지 및 삶의 질 향상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 앞으로도 진정성과 지속성을 모두 갖춘 사회공헌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MI한국의학연구소는 1985년 설립된 건강검진기관으로 현재 서울 3곳(광화문, 여의도, 강남)과 지역 4곳(수원, 대구, 부산, 광주) 등 전국 7개 지역에서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질병의 조기발견과 예방,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활동과 더불어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경희의료원ㆍ공무원연금공단, 메타버스 활용 맞춤형 건강상담 진행

▲ 경희의료원과 공무원연금공단은 지난 16일 메타버스를 활용, 연금수급자를 위한 개인별 맞춤형 건강상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 경희의료원과 공무원연금공단은 지난 16일 메타버스를 활용, 연금수급자를 위한 개인별 맞춤형 건강상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경희의료원과 공무원연금공단은 지난 16일 메타버스를 활용, 연금수급자를 위한 개인별 맞춤형 건강상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경희의료원은 지난 5월부터 국내 최초로 메타버스를 활용한 건강상담을 운영해오며 기존 유튜브를 통한 일방적인 소통의 비대면 플랫폼의 한계를 개선해 참석자와 상호 간 소통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번 공무원연금공단과의 첫 번째 메타버스 건강상담은 뇌혈관질환의 명의인 경희대병원 신경외과 최석근 교수가 참여해 ‘꼭! 주의해야 할 두통’을 주제로 참여자들과 메타버스를 통한 양방향 심도 있는 소통을 이뤄냈다.

경희의료원 신경외과 최석근 교수(홍보실장)는 “공무원연금공단과 유튜브 라이브상담 방송을 약 2년간 진행해오면서 참여자와 거리를 좁히기 위한 방안을 고민했다”며 “홍보실에서 자체 기획, 제작한 메타버스 플랫폼을 이용한 건강상담이 참여자들의 이해도와 만족도를 향상시킨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경희의료원과 공무원연금공단은 경희대학교 한의의과대학 이재동 학장(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비만센터 교수)이 중심이 되어 이수지 교수, 홍예진 교수가 함께 지난달부터 메타버스 한방건강상담을 진행해왔다. 

양방상담은 6월 경희대병원 신경외과 최석근 교수를 시작으로 7월은 가정의학과 김선영 교수 등 질환별 주제에 따라 건강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국제외국인학교,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 스텝바이스텝 캠페인 성금 전달

▲ 부산국제외국인학교가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 ‘제6회 ISB24 스텝바이스텝(Step by step) 캠페인을 통해 모은 성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 부산국제외국인학교가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 ‘제6회 ISB24 스텝바이스텝(Step by step) 캠페인을 통해 모은 성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부산국제외국인학교(교장 사이먼 맥클로스키)가 학교 대강당에서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학원장 박상일)에 ‘제6회 ISB24 스텝바이스텝(Step by step) 캠페인을 통해 모은 성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ISB24 스텝바이스텝(Step by step)은 암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암 극복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학생, 교사, 학부모가 운동장을 24시간 동안 쉬지 않고 걷거나 뛰는 자선 걷기 캠페인이다. 

6회째를 맞은 올해는 6월 10일 오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24시간 진행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부산국제외국인학교 8학년 예카테리나 코스티나(Ekaterina Kostina, 만 14세) 학생이 총 75km를 걸으며, 암 환우를 응원하고 적극적으로 지지했다.

부산국제외국인학교는 최근 2년간 코로나 19로 인해 교내 행사로 축소 개최했으나 기부금 마련에 대한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들의 열의는 식지 않고 더욱 뜨거워졌다는 후문이다. 

올해는 행사 2주 전부터 전 학년의 학생들이 직접 자동차 세차, 쿠키 판매, 벼룩시장 등을 개최해 행사 개최 이후 최대 금액인 1000만원을 모금했다.

지난 5회까지의 기부금 2600만원은 기장지역 청소년 중 국가 자궁경부암백신 접종 대상이 아닌 학생들에게 가다실 9가 예방접종을 지원하고 암환자 진료비 지원 등에 사용됐다.

부산국제외국인학교 사이먼 맥클로스키 교장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암환자에 대한 지지와 사랑을 실천해 보람을 느끼고, 지역 및 이웃과 함께 성장하는 인재가 되라는 교육철학도 전한 것 같아 감동적인 캠페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부금 전달식에 참가한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서영준 병원장은 ”학생들이 행사에 참여하는 자발적인 모습과 순수한 마음에 감동받았다“면서 ”기부금은 지역 내 저소득층 투병 환자의 치료비 및 암 검진비 지원 등에 의미있게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서울성모병원 강동우 교수, 창의ㆍ도전 연구기반지원사업 신규과제 선정

▲ 강동우 교수.
▲ 강동우 교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강동우 교수가 교육부가 주관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2022년 ‘창의ㆍ도전 연구기반지원사업’ 신규 과제에 선정됐다. 

강 교수는 2025년 6월 말까지 사업비 2억 1000만원을 지원 받아 COVID-19 감염 후 치매 발병 기전에 대한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COVID-19 감염증은 SARS-CoV-2 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하는 감염증이다. 국내 60세 이상 COVID-19 확진자 비율은 전체 확진자 중 약 18%를 차지, 약 300만 명에 달하고 있으며, 고령군에서는 중추신경계 침범으로 인한 신경학적 이상이 보다 빈번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COVID-19 감염 후 단기적으로는 실행능력 상실 증후군에 대한 보고가 반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장기적 인지 관련 후유증으로는 단기 기억 및 실행능력 저하를 중심으로 하는 Brain Fog 증후군이 지속되는 사례들도 다수 보고 되고 있다. 

   COVID-19 감염 이후 인지 저하 위험성이 증가하는 주요 기전으로는 뇌의 허혈성 손상 기전, 뇌내 독성물질 유입 증가 기전, 뇌 내 염증반응 조절 이상 기전 등이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연구에서는 사후 부검 상 알츠하이머병 관련 원인 병리 유발 유전체가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동우 교수는 이 연구를 통해 알츠하이머병 발병 가설 중 염증 가설을 중심으로, 원인 병리, 고위험 유전자, 뇌구조 및 기능적 변화에 대한 정보를 통합, COVID-19 감염 뒤 인지 저하와 치매 발병의 주요 경로 규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연구를 진행한 강 교수는 “COVID19 감염 이후 인지 저하와 기존 치매 증상의 악화를 주소로 방문하는 환자들이 많이 늘었다”면서 “COVID19 대유행 시점이 불과 2년 전임을 고려하면, 향후 장기적 후유증으로서 인지 저하 악화와 치매 발병이 주요 쟁점으로 부각될 것으로 사료된다”고 말했다.

이에 “이 연구를 통해 발병에 대한 주요 기전을 규명하는 한편, 발병 과정에 취약성을 가진 군들을 선별하고, 맞춤형 예방 및 치료 프로토콜을 수립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강동우 교수는 정신건강의학과 치매 클리닉에서 인지 저하 및 치매, 노인정신의학을 세부전공으로 하고 있으며, 치매 발병의 조기 예측과 관련된 생체 지표 발굴, 치매 발병에 대한 보호 인자 역할 규명, 치매 고위험군 대상 비침습적 뇌자극 치료 분야의 연구 등을 수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된 폭넓은 연구 활동으로 다수의 논문을 게재하는 한편, 여러 번의 국책 과제에 책임, 공동 연구자로 참여한 바 있는 치매 분야의 전문가다.

 

◇강박증 핵심 신경회로, 대뇌피질-선조체 회로 구조 손상 규명

▲ (좌측부터) 권준수 교수, 김민아 교수, 박현규 박사과정
▲ (좌측부터) 권준수 교수, 김민아 교수, 박현규 박사과정

  강박증의 원인 규명에 한걸음 다가선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국내 연구진이 강박증의 핵심 뇌 신경회로로 알려진 ‘대뇌피질-선조체 회로’ 구조의 손상을 최초로 밝혀냈다.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권준수 교수팀(김민아 교수, 박현규 서울대 뇌인지과학과 박사과정)이 강박증 환자의 최신 뇌 영상을 활용해 대뇌피질과 선조체를 연결하는 백질의 변화와 선조체의 미세구조 손상을 밝혀낸 연구결과를 17일 발표했다.

  강박증은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특정 생각, 충동, 장면(강박사고)이 반복적으로 떠오르고, 이에 따른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특정 행동(강박행동)을 반복하게 되는 질환이다. 강박증의 핵심 신경회로는 인지 및 행동 과정에 관여하는 대뇌피질-선조체 회로로 알려져 있다.

  ‘선조체’는 대뇌피질의 정보를 받아서 보상, 집행, 자기 조절 및 운동 처리에 관여하는 중요한 뇌 영역이다. 이러한 대뇌피질과 선조체로 구성된 신경회로의 기능 이상은 강박증의 원인으로 제기되어 왔다.

  하지만 대뇌피질-선조체 회로의 불균형 기능의 원인이 되는 비정상적인 백질 연결성 및 선조체 미세구조의 이상 기전은 그간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강박증 환자의 대뇌피질-선조체 백질 연결성에 주목했다. 107명의 약을 복용하지 않은 강박증 환자군과 110명의 건강한 대조군의 MRI 확산텐서영상(DTI)을 이용해 대뇌피질과 선조체를 연결하는 뇌 백질 회로를 재현했다. 이후 각 회로의 백질 연결성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일반인에 비해 강박증 환자에서 안와전두엽과의 연결성은 감소한 반면, 운동 피질과 두정엽과의 연결성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강박증 환자의 경우 대뇌피질-선조체 회로의 균형이 깨져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대뇌피질-선조체의 비정상적 백질 연결성이 강박증 병태생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또한 확산첨도영상(DKI)을 이용해 선조체 미세구조 변화를 관찰한 결과, 강박증 환자에서 운동 피질과 두정엽과 연결된 선조체의 미세구조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인에 비해서 해당 선조체 영역의 신경 세포나 조직이 손상됐음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강박증 환자의 선조체 하위 영역에서 뚜렷한 피질-선조체 백질 연결의 이상과 미세구조 변화를 식별한 최초의 연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민아 교수ㆍ박현규 박사과정은 “대뇌피질과 선조체를 잇는 백질의 이상과 선조체의 미세구조 손상을 통합적으로 관찰함으로써 강박증 환자에서 균형이 깨져있는 신경회로의 구조를 규명했다”라며 “강박증에서 나타나는 뇌 신경회로 이상의 구조적 기전을 이해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준수 교수는 “이번 연구는 지금까지 강박증 연구에서 가설로 제안된 신경 기전을 증명해낸 중요한 결과”라며 “이는 신경조절술 등 강박증 환자의 뇌를 직접 자극하는 치료 시 정확한 표적 영역을 제시하는 데 활용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제 SCI 학술지 ‘분자정신의학지(Molecular Psychiatry, IF=15.99)’ 최신호에 게재됐다.


◇칠곡경북대병원,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 원격진료센터 개소

▲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이 5월 30일부터 6월 11일까지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 방문해 중앙아시아 맞춤형 원격진료시스템 개발을 위한 현지조사를 거쳐 원격진료센터를 개소하고 시범운영과 함께 수술간호교육을 실시했다. 
▲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이 5월 30일부터 6월 11일까지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 방문해 중앙아시아 맞춤형 원격진료시스템 개발을 위한 현지조사를 거쳐 원격진료센터를 개소하고 시범운영과 함께 수술간호교육을 실시했다.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이 5월 30일부터 6월 11일까지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 방문해 중앙아시아 맞춤형 원격진료시스템 개발을 위한 현지조사를 거쳐 원격진료센터를 개소하고 시범운영과 함께 수술간호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방문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2년도 의료 해외진출 프로젝트 지원사업’ 중  ‘중앙아시아 맞춤형 원격의료시스템 개발ㆍ진출’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 사업을 통해 우즈베키스탄 현지 의약품 현황에 따른 성분형 의약품 처방시스템, 원격재활서비스, 다빈도 질환 맞춤형 의료정보조사 시스템 등 중앙아시아 맞춤형 원격진료시스템을 개발, 한국 방문이 어려운 해외환자에게 양질의 진료를 제공하고 원격의료 분야를 환자 진료 및 처방에 이르는 의료행위로 다변해 의료 해외진출에 있어 혁신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방문 기간 동안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국립의과대학 제2병원에 원격진료센터를 개소했다.

개소식에는 사마르칸트 부지사 루스탐 쿠비로브, 사마르칸트 국립의과대학 총장 주수르 리자에브 등 보건부 관계자, 지역의 병원장, 의료진 200여명이 참석했다. 

또한, 현지 보건부의 요청에 따라 수술간호교육, 한국형 수술실 세팅, 수술간호 마스터클래스를 실시했다. 

마스터클레스에서는 마사마르칸트 보건부 관계자를 포함한 사마르칸트 국립의의과대학 제2병원장, 수술실·집중치료실 근무 간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술간호의 개요 ▲수술영상을 통한 수술간호 이해 ▲개복술, 복강경 수술 간호교육  ▲수술기구류 사용법 및 소독·세척법 ▲수술준비, 마취회복 등 수술간호 ▲무균술 등에 관한 전반적인 교육을 진행했다. 

 권태균 칠곡경북대학교병원장은 “이번 원격진료센터 개소를 통해 한국 의료산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중앙아시아 맞춤형 원격협진ㆍ처방시스템을 구축하는 기회가 됐다”며 “수도 중심이 아닌 지역 간 의료 균형 발전을 위해 간호교육, 재활의학, 영상의학, 소아 진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함으로써 양국의 의료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루스탐 쿠비로브 사마르칸트 부지사는 “칠곡경북대학교병원과 사마르칸트 정부는 지속적인 협력관계의 동반자”라면서 “이번 원격진료센터 개소를 통해 사마르칸트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하며, 사마르칸트뿐만 아니라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다른 지역과의 의료교류에 중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성빈센트병원, 사랑의 실천 교직원 헌혈 행사 개최

▲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교직원들이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을 위해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
▲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교직원들이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을 위해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교직원들이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을 위해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

성빈센트병원은 코로나19 여파로 헌혈자가 급감함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혈액 수급에 도움을 주고 수혈이 필요한 환우들에게 힘을 보태기 위해 6월 16일(목) ‘사랑의 실천 교직원 헌혈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대한적십자사 경기혈액원에서 헌혈 차량을 지원받아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됐으며, 모두 60명이 헌혈에 참여했다.

교직원 헌혈 행사를 통해 모인 혈액 모두는 성빈센트병원을 찾는 응급환자와 외상환자 등 수혈을 해야 하는 환자들을 위해 사용된다. 헌혈 참여자들이 기부한 헌혈증은 사회사업팀에 전달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진단검사의학팀 오이균 팀장은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자발적으로 헌혈에 나서주신 교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이번 헌혈은 성빈센트병원 혈액 재고량 안정화에 큰 도움이 됐을 뿐 아니라, 성빈센트병원을 믿고 찾아주시는 환자분들에게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암센터,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업무협약

▲ 국립암센터가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암과 감염성 질환 극복을 위한 연구ㆍ정책ㆍ사업 개발 협력을 약속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국립암센터가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암과 감염성 질환 극복을 위한 연구ㆍ정책ㆍ사업 개발 협력을 약속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가 한국과학기술연구원(원장 윤석진, KIST)과 암과 감염성 질환 극복을 위한 연구ㆍ정책ㆍ사업 개발 협력을 약속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6월 17일(금)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서울 본원에서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 윤석진 한국과학기술연구원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암과 감염성 질환 극복을 목표로 암·감염병 분야에서 두 기관의 보건 역량과 인프라를 활용한 다각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세부적으로 양 기관은 ▲암 및 감염성 질환 극복을 위한 연구ㆍ정책ㆍ사업 개발 협력 ▲첨단 기술을 활용한 진단, 치료, 케어 등 기술 개발 협력 ▲협약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정보 자원 및 연구데이터 활용 등 기관 상호간 협력 연구ㆍ사업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심포지엄, 세미나, 워크숍, 학술회의, 인턴십, 학연 등 전문 인력 간 교육 및 교류 ▲협력 결과의 대국민 공동 홍보 사업 및 캠페인 추진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약속했다.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은 “국내 사망원인 1위인 암에 코로나19로 인한 감염성 질환까지 더해져 국민보건을 위협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이 이들 질환을 함께 극복하기 위한 발걸음을 내딛게 돼 뜻깊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관인 국립암센터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간 공동 협약이 암과 감염성 질환 정복의 초석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순천향대천안병원에 커피트럭 지원

▲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이 16일 순천향대천안병원(병원장 박상흠)에 커피트럭을 지원했다. 
▲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이 16일 순천향대천안병원(병원장 박상흠)에 커피트럭을 지원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원장 문인성)이 16일 순천향대천안병원(병원장 박상흠)에 커피트럭을 지원했다. 

장기조직기증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순쳔향대천안병원 교직원들을 응원하기 위한 ‘생명나눔 응원 이벤트’의 일환이다.

오전 11시부터 3시간 동안 운영된 커피트럭은 500여명의 교직원들에게 커피와 간식을 선물하며 장기조직기증의 소중함을 함께 되새겼다,
 
행사에는 한국장기조직기증원 문인성 원장과 순천향대천안병원 박상흠 병원장, 배상호 장기이식센터장 등 주요 보직자들도 참석해 장기기증 홍보 활동에 앞장섰다. 

박상흠 병원장은 “장기기증은 ‘누군가의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순천향의 설립이념인 ‘인간사랑’과도 맞닿아 있다”며 “병원도 생명을 살리는 일에 적극 동참하고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림대성심병원, 국내 첫 치과로봇수술센터 개소
 

▲ 한림대성심병원은 지난 16일 치과로봇수술센터 개소식을 열고 17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 한림대성심병원은 지난 16일 치과로봇수술센터 개소식을 열고 17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한림대성심병원은 지난 16일 치과로봇수술센터 개소식을 열고 17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국내 병원 중에서 치과 전담 로봇수술실을 갖춘 센터를 만들어 운영하는 것은 한림대성심병원이 처음이다. 

한림대성심병원 치과로봇수술센터는 ▲치과로봇수술실 ▲로봇수술 시뮬레이션룸 ▲로봇수술 에듀케이션룸 등 세계적으로 보기 힘든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로봇 연구에 관한 전임상ㆍ임상평가뿐 아니라 의료진 교육까지 센터 안에서 가능하다. 

이날 개소식에는 유경호 한림대성심병원장, 양병은 한림대학교 임상치의학대학원장, 변수환 치과로봇수술센터장, 최성호 연세대학교 교수, 서승우 덴티움 대표이사, 이인재 덴티움 이사 등이 참석했다.

변수환 센터장은 “그동안 임플란트수술로봇을 위해 다양한 시스템을 개발했고, 이를 더 정확하고 편리하게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국내 최초 치과로봇수술센터 개소를 통해 치과로봇시스템의 임상화가 더욱 빠르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세계 최고 수준의 임플란트 기업 덴티움과 함께 치과로봇 세계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림대성심병원은 치과로봇수술센터 개소를 계기로 덴티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고려대학교 공과대학과 공동으로 치과로봇수술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한림대성심병원과 덴티움은 이날 치과로봇수술시스템 공동 개발과 기술교류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산업통상자원부 로봇산업기술개발사업 과제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기존에 없던 새로운 개념의 다이나믹 가이드를 이용해 정확하고 안전하게 임플란트를 식립할 수 있는 수술로봇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연구팀은 이번 산학협력을 통해 임상적 효용성이 있는 임플란트 수술 로봇을 개발해 상용화하고, 확산시키는 것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변수환 센터장은 “치과로봇수술시스템이 개발되면 더욱 정확하고 안전한 임플란트 식립이 가능해진다. 향후 치과를 넘어 의료계 여러 분야에서 응용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국민 94.4%, 코로나19 한의약 진료에 ‘만족’”
비대면 한의약 치료를 받은 코로나19 재택치료자 중 94.4%가 만족감을 표시하고, 93.8%는 향후 코로나19와 같은 급성감염병 치료에 한의진료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는 작년 12월 22일부터 올 4월 15일까지 운영된 코로나19 한의진료접수센터를 통해 진료 받은 84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한의진료접수센터 한의진료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Google form을 활용해 문자로 발송, 익명으로 진행-유효 응답자 수 1839명, 응답률 31.65%).  

설문 조사 결과, ‘귀하께서는 코로나19 관련 한의진료(한약치료)에 얼마나 만족 하는가’를 묻는 문항에서 94.4%가 ‘만족했다’를 선택했으며(매우 만족 68.0%, 만족 26.4%), ‘불만족스러웠다’는 0.9%에 불과했다.

‘귀하께서 코로나19 한의진료접수센터를 통해 접수한 코로나19 관련 증상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한 격리기간 중 치료’가 96.2%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코로나19확진 후 후유증’ 3.4%, ‘백신 접종 후유증’ 0.4% 순이었다.

‘귀하께서는 귀하의 지인이 코로나19 재택치료자라면 한의진료(한약치료)를 추천 하겠나’는 설문에 96.4%가 ‘추천 하겠다’를, ‘귀하께서는 향후 코로나19와 같은 국가적 전염병 발생 시, 한의원/한방병원을 통한 비대면 한의진료를 받겠는가’는 질문에는 95.5%가 ‘받을 의향이 있다’고 답해 한의진료에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귀하께서는 향후 코로나19 (재택)치료에 한의진료(한약치료)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생각 하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93.8%가 ‘참여가 필요하다’고 답함으로써 국민 대다수가 한의약 치료의 효과성을 인식하고, 보다 폭넓은 진료선택의 기회가 주어지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의협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코로나19 등 급성 감염병에 대한 한의치료의 우수성과 높은 신뢰도, 만족도가 다시 한 번 입증된 것”이라며 “코로나19는 물론 향후 국가적 차원의 감염질환 대처에 있어 국민의 진료 선택권을 보장하여 한의와 양의를 자유롭게 선택해 치료 받을 수 있는 정상적인 의료환경이 하루 빨리 조성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행스럽게도 코로나19 팬데믹이 서서히 끝나가고 있지만, 코로나19 정보관리시스템에 한의사의 접속을 막는 불공정하고 어처구니없는 상황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며 “한의계는 방역당국의 이 같은 비상식적인 행태를 바로잡기 위해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며, 정의로운 법의 판단에 따라 국가방역체계에서 한의사와 한의약의 차별 없는 참여가 보장될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한편, 한의협을 중심으로 한 한의계는 지난 4월, 한의사를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배제하는 것은 감염병예방법, 의료법 및 헌법재판소의 취지에 반하며, 국민의 건강권 등 헌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기본권을 침해하는 것임을 주장하며 서울행정법원에 ‘코로나19 정보관리시스템 사용권한 승인신청 거부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고난이도 췌장암 환자 로봇수술 성공

▲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외과 이정민 교수가 지난 5월 16일 고난이도 췌장암 환자를 로봇수술로 치료하는데 성공했다.
▲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외과 이정민 교수가 지난 5월 16일 고난이도 췌장암 환자를 로봇수술로 치료하는데 성공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외과 이정민 교수가 지난 5월 16일 고난이도 췌장암 환자를 로봇수술로 치료하는데 성공했다.

수술을 받은 61세 여성 환자는 수술 사흘 전 복부 통증과 황달증세가 나타나 병원을 찾았고 검진결과 췌장암 진단을 받았다. 다른 장기로 전이되지 않은 췌장암 3기였으며, 종양이 췌장 머리 쪽에 있어 연결된 여러 장기를 절제 및 문합해야 하는 고난이도 수술이 필요했다.

이에 이정민 교수는 다빈치 Xi 로봇수술기와 복강경기구를 이용한 유문 보존 췌십이지장절제술을 시행해 췌장암을 제거했다. 수술은 췌장 머리와 함께 십이지장, 담도, 소장 일부를 함께 절제한 뒤 췌관과 소장의 점막 및 담도와 소장을 연결했다.

동시에 여러 장기의 수술을 진행해야 했기 때문에 주로 수술 반경이 넓은 복강경기구로 절제하고 정밀함이 요구되는 문합 단계에서는 로봇수술을 시행했다. 특히 지름이 불과 2mm밖에 되지 않았던 췌관의 경우 다빈치 Xi 로봇수술기의 10배 이상 확대된 시야와 손떨림 없이 섬세한 수술이 가능한 로봇팔을 이용해 부드러운 췌장조직을 단단하게 문합할 수 있었다. 

수술 후 모든 절제면에서 암세포가 사라진 것이 확인됐고, 가장 염려됐던 췌장 문합 부위에서 췌장액 누출도 일어나지 않았다. 환자는 지난 6월 13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으며 남은 췌장에 존재할 수 있는 암세포를 제거하기 위해 추가 항암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이정민 교수는 “췌장암은 수술 후 10~40% 확률로 췌장액 누출이 나타나는 합병증이 발생해 췌장의 정밀한 문합이 수술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며 “췌장암은 외과 영역에서 난이도가 높은 수술로 로봇수술로 진행했을 때 정밀한 문합이 가능해져 큰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정민 교수는 지난 3월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 도입한 최신형 로봇수술기인 다빈치 SP를 이용해 담낭절제술 등 활발한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다빈치 SP의 경우 전세계적으로 미국과 한국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특히 미국에서의 다빈치 SP 로봇수술은 비뇨의학과와 이비인후과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이에 외과에서의 다빈치 SP 로봇수술을 벤치마킹하고자 다빈치 로봇수술기 제조기업인 인튜이티브 서지컬의 미국 본사에서 지난 6월 16일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을 방문해 이정민 교수의 수술을 참관했다. 
 

 

◇전남대병원, 광주국제심장중재술 심포지엄 성공 개최

▲ 전남대병원이 지난 9~11일까지 3일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제20차 광주국제심장중재술 심포지엄(Gwangju International Interventional Cardiology SymposiumㆍGICS)을 개최했다. 
▲ 전남대병원이 지난 9~11일까지 3일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제20차 광주국제심장중재술 심포지엄(Gwangju International Interventional Cardiology SymposiumㆍGICS)을 개최했다. 

전남대병원(병원장 안영근)이 지난 9~11일까지 3일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제20차 광주국제심장중재술 심포지엄(Gwangju International Interventional Cardiology SymposiumㆍGICS)을 개최했다. 

전남대병원 심장센터 주관으로 지난 2003년부터 매년 6월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은 심혈관계 질환 환자의 치료를 위해 국내ㆍ외 의료기관 및 의료전문가들이 최신 의료정보를 교환하고자 개최하고 있는 국제학술대회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일본 구마모토 대학 Hisao Ogawa 교수, 미국 메이요 클리닉 Amir Lerman 교수, 영국 런던대학 John Martin 교수, 중국 길림대학 Bin Liu 교수, 타이완 카오슝 재향군인 종합병원 Wei-Chun Huang 교수를 비롯한 독일ㆍ이탈리아ㆍ스페인ㆍ캐나다ㆍ홍콩ㆍ싱가포르ㆍ이스라엘등 세계 17개국의 석학 86명이 참석했다.

또 전남대병원을 비롯해 중앙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일산백병원,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서울아산병원, 제주대병원, 전북대병원에서 심장병 환자 13명의 시술 과정을 비디오 녹화 및 생중계로 소개했다. 

그 중 급성 관상동맥증후군 환자에게 미국 특허 등록 및 식품의약품 안전처 임상 시험 승인을 받은 ‘타이거 레볼루션 스텐트’를 성공적으로 삽입 후 추적 관찰 결과를 발표해 참석자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KAMIR-JAMIR 심포지엄, Korea-Mayo 심포지엄, Korea-London 심포지엄, Korea-China 심포지엄, GICS-TAMIS 심포지엄을 열어 국가 간 활발한 정보 교류 및 강의 등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의 장이 됐다.

또한, 국내외 심장학 명의를 포함한 전공의, 간호사, 의료기사 등 의료인 1700여명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펼쳤고 80여개의 포스터 전시와 구연발표 등이 이뤄졌다.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정명호 교수는 “GICS는 지금까지 중재적 심장학에 대한 국내외 학술교류를 통해 의료 기술 및 연구 수준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며 “올해 20회를 맞이한 GICS는 전남대병원 및 광주의 위상 제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더욱 기대된다”고 밝혔다.

 

◇전남대병원 명사특강, 최재붕 교수 초청 ‘뉴노멀 시대’ 강연 개최

▲ 전남대병원이 최근 전남대의과대학 덕재홀에서 ‘뉴노멀(New Normal) 시대 당신이 바꿔야 할 3가지’를 주제로 성균관대학교 최재붕 교수 초청 강연을 진행했다. 
▲ 전남대병원이 최근 전남대의과대학 덕재홀에서 ‘뉴노멀(New Normal) 시대 당신이 바꿔야 할 3가지’를 주제로 성균관대학교 최재붕 교수 초청 강연을 진행했다. 

전남대병원(병원장 안영근)이 최근 전남대의과대학 덕재홀에서 ‘뉴노멀(New Normal) 시대 당신이 바꿔야 할 3가지’를 주제로 성균관대학교 최재붕 교수 초청 강연을 진행했다. 

교육수련실(실장 주재균 대장항문외과 교수) 주최로 올해 두 번째로 열린 명사초청 특강은 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 등 각계의 전문가를 초청, 전남대병원의 역할 및 나아갈 방향에 대한 조언과 직원들의 교양 함양을 위해 개최하고 있다.

최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의 권위자로 비즈니스 모델 디자인과 인문학, 기계공학을 융합해 새로운 4차 산업혁명 시대 인류 문명의 혁명적 변화와 실상, 혁신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전문가다. 

이날 특강에서 최 교수는 코로나19 시대의 변화상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가속화한 ‘포노 사피엔스’ 문명 속에서 우리가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방향성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포노’는 라틴어로 스마트폰을 의미하며 ‘포노 사피엔스’는 스마트폰을 신체 일부처럼 사용하는 새로운 인류를 뜻한다.

최 교수는 “팬덤을 창조해야 한다”며 세계 방송의 표준이 된 유튜브를 예로 들었다. 지상파의 권력이 파워 유튜버로 분산되고, 디지털 문명의 탈중앙화 현상이 나타나면서 광고ㆍ유통 등도 달라지기 시작했다. 팬덤 소비문화가 전 사업으로 확산돼 또 다른 생태계를 형성한다는 것이다.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교수로 ‘최재붕의 메타버스 이야기’ 저자이기도 한 최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은 곧 디지털 문명으로 ‘뉴노멀’ 시대가 도래했다고 진단했다. 2007년 스마트폰 탄생으로 새로운 문명이 시작돼 대전환이 일어났고 코로나19가 발생한지 3년이 지나며 이런 추세는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 교수는 “시가총액이 수백조에서 수천조에 달하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엔비디아 등은 메타버스 플랫폼에 집중 투자를 펼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며 “증강 현실, 거울 세계, 가상 현실, 라이프 로깅 등 메타버스 산업의 4가지 유형을 설명하고 메타버스와 NFT(non-fungible token)가 만나 새로운 시장이 형성됐다”고 강조했다.

이미 글로벌 메이저 기업들이 앞다퉈 NFT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상황 속에 메타버스 신세계에 도전할 용기가 필요하다는 게 최 교수의 설명이다.

최 교수는 “디지털 세계관을 바탕으로 상상력과 실력을 키워야 한다. BTS와 팬클럽인 아미에서 보듯 팬덤을 창조하는 게 중요하다. 메타버스 세계관에 기초하되 사람이 좋아하는 기술이 필요하다”며 “한국의 숙제는 메타버스 세상에서 세계인의 심장을 노래하게 하는 것이다. 글로벌 팬덤이 있다면 우리에겐 미래가 있다”고 밝혔다.

 

◇전남대병원 ‘스텐트 표면처리 방법’ 기술이전

▲ 전남대병원이 생체재료 코팅 전문기업인 노아닉스와 ‘의료용 스텐트 및 이의 표면처리 방법’ 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 전남대병원이 생체재료 코팅 전문기업인 노아닉스와 ‘의료용 스텐트 및 이의 표면처리 방법’ 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전남대병원(병원장 안영근)이 생체재료 코팅 전문기업인 노아닉스(대표 최형준)와 ‘의료용 스텐트 및 이의 표면처리 방법’ 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전남대병원은 지난 15일 병원 행정동 2층 회의실에서 안영근 병원장, 김재민 의생명연구원장, 정명호 순환기내과 교수 등 병원 관계자와 노아닉스 최형준 대표 등이 참여한 가운에 협약을 체결했다.

이전되는 기술인 ‘의료용 스텐트 및 이의 표면처리 방법’은 보건복지부 심혈관계융합연구센터 사업 지원을 통해 정명호 순환기내과 교수 연구팀과 한국심혈관스텐트연구소가 함께 연구 개발했으며, 전남대병원 의생명연구원의 지원으로 출원ㆍ등록했다

이 기술은 각종 질병에 의해 좁아진 혈관을 확장하는 데 쓰이는 스텐트에 대기압 플라즈마를 이용해 단시간 내에 매우 높은 수준의 친수성(물에 친화성을 나타내는 성질)을 부여할 수 있는 표면처리 기술로 수술시 혈전증과 같은 문제점을 줄일 수 있다. 

또 생체적합성이 매우 우수해 스텐트에 약물을 코팅할 때 염증 등 2차 오염 방지는 물론 표면에 잔류할 수 있는 유기물을 단 시간내 제거할 수 있게 된다. 

정 교수팀은 지난 2013년 11월~2019년 10월까지 보건복지부 심혈관계융합연구센터 사업을 진행하며 고령화 시대의 심혈관계 질환과 미충족 의료수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산ㆍ학ㆍ연ㆍ병 전문가들와 함께 연구해왔다. 

뿐만 아니라 정 교수는 스텐트 전문기업 ㈜시지바이오와 함께 공동 연구 개발한 비폴리머 약물용출 스텐트인 타이거 레볼루션(TIGERevolutioN)을 이용해 연구자 주도 탐색적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심혈관용 다기능 생체흡수성 폴리머 스텐트 시스템 개발’이라는 주제로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어 수입제품에 의존하는 관상동맥용 스텐트 시장에 차별화된 국산 스텐트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정 교수는 “이번 기술이전은 전남대병원의 우수한 심혈관계 의료기술을 바탕으로 실제 산업에서 필요한 핵심기술을 개발한 성과”라며 “향후 국립 심혈관센터 설립 및 연구중심병원의 입지를 확고히 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한편, 정명호 교수는 지금까지 총 1836편의 논문을 작성했으며, 19년 연속 대한심장학회 최다 논문발표를 하고 있다. 또 3578 마리의 돼지 심장실험을 통해 22명의 의학박사를 배출시켰으며, 돼지아빠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있다. 

2005년부터 진행한 한국인 급성심근경색증 등록 연구에 8만 803명의 환자를 등록, 세계적인 등록연구를 하고 있다.

 

 

◇"간호법으로 인해 간호조무사 일자리 잃을 수도"
대한간호조무사협회 전동환 기획실장이 간호법으로 인해 간호조무사가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 실장은 17일 경인방송 라디오 ‘김성민의 시사토픽’에 출연, 간호법과 관련한 대한간호조무사협회의 견해를 밝혔다. 

그는 간호법에 대한 대한간호조무사협회의 의견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대로 간호법을 제정하는 것에 반대한다”면서 “법안 처리 과정과 체계, 내용에 있어 여러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전 실장은 “지난 5월 9일과 17일 이뤄진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소위와 전체회의에서 민주당 단독으로 의결이 이뤄졌다”면서 “민주당에서는 국민의힘 최연숙 의원이 참여했으니 단독이 아니라고 하지만 최연숙 의원은 대구에서 간호부장을 했던 간호사이며, 간호법 발의 당사자로, 이 분 혼자 참여한 것을 두고 민주당에서 단독이 아니라고 하는 건 억지 주장”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면허ㆍ자격에 대한 관리 및 업무 규정은 간호법에 두고, 업무 관련 금지사항과 법률 위반에 따른 벌칙과 과태료 등 처분 규정을 의료법에 따로 정한 것은 법률적 체계성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간호법 당사자인 간호조무사 관점에서 간호법에는 간호조무사를 위한 미래지향적이고 발전적인 내용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간호조무사 시험응시 자격을 ‘간호특성화고’와 ‘간호학원’으로 제한한 위헌 요소가 그대로 남아 있고, 지역사회로 확대된 간호법 적용 범위로 인해 장기요양기관, 장애인요양시설 등에서 일하는 간호조무사가 일자리를 잃게 되거나 범법자가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간호법 제정에 따른 간호조무사 일자리 상실 관련 이유에 대해 전 실장은 “현재 장기요양기관 장애인복지시설 등 지역사회 기관에서 간호사 또는 간호조무사 1명이 근무하는 상황”이라며 “‘의원급 의료기관을 제외한 모든 기관은 간호사를 보조해서 업무를 해야 한다’라는 간호법 규정에 따르면 장기요양기관 등에서 일하는 2만여 명의 간호조무사가 간호사 없이 업무를 수행하는 것은 불법이 되고, 간호조무사는 일자리를 잃게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의료법에서 간호사와 간호조무사만을 빼서 법안을 만드는 것과 관련한 질문에 전 실장은 “간호법 필요 여부에 대해 보건의료계 내에서 사회적 합의와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간호사 관련 규정이 90개가 넘어 간호법이 필요하다는 주장과 의료법이 일제 잔재법이라 간호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낮다”고 주장했다. 

특히 “간호협회 논리대로라면 간호사만 아니라 의사, 의료기사, 간호조무사 등 직종별로 법 제정이 이뤄져야 하는데 과연 이게 맞는 것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우리나라 많은 법이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졌는데 그 모든 법률을 다 바꿔야 하는지 의문스럽다”면서 “더욱이 의료법은 1951년 제정 이후 76회 개정됐는데, 일제 잔재라고 하기에는 무리라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처우개선을 위해 간호법이 필요하다는 논리에 역시 과잉이라는 지적이다.

전 실장은 “처우개선은 전체 보건의료인력 모두에게 필요한 것이며, 보건의료인력지원법이 제정되어있는 만큼 보건의료인력지원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초고령 지역사회에서 간호의 역할이 중요하기에 간호법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초고령 시대 지역사회에서 간호사 역할만 커지는 것이 아니라 의사와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응급구조사, 간호조무사 등 다른 직역도 역할이 확대된다”며 “초고령 시대 지역사회 보건의료를 어떻게 하는 것이 국민건강과 환자 안정을 위해 더 바람직한 방향인지 확인하는 문제부터 정리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간호조무사를 위해 어떤 내용이 필요하냐는 질문에 전 실장은 “간호조무사 국가시험 응시 자격을 ‘간호특성화고’와 ‘간호학원’으로 제한한 위헌적 요소를 없애고, 다른 법률 규정처럼 ‘고졸이상’으로 학력 상한을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2012년 규제개혁위원회도 간호조무사 응시자격을 고졸로 제한한 것은 위헌 소지가 있음을 지적한 바 있다”면서 “‘특성화고’로 제한된 조항을 ‘특성화고 또는 이와 같은 수준 이상의 학력이 인정되는 교육기관’으로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나아가 간호법 제정에 앞서 먼저 논의돼야 하는 사항에 대해 “보건의료인력에 관한 바람직한 법률 체계와 초고령 시대 지역사회 보건의료 체계에 대한 논의가 먼저 충분히 이루어져야 하며, 처우개선도 간호사, 간호조무사만 아니라 전체 보건의료인력의 처우개선을 함께 제도화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간호법 관련 보건의료단체 간 갈등 조정 방안에 대해 전 실장은 “하반기 국회 원 구성이 완료되면 13개 단체 공동명의로 국회 법사위에 간호법을 통과시키기보다 충분한 숙려의 시간을 갖게 해달라고 요청할 생각”이라면서 “13개 단체 상설연대조직을 구성해 초고령 시대 지역사회 보건의료체계와 전체 보건의료인력 처우개선 방안을 공동으로 마련하는 것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간호협회도 간호법 제정 추진을 잠정 중단하고 전체 보건의료단체가 함께 연대해서 우리나라 보건의료 미래를 새롭게 만드는 데 참여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대전을지대학교병원, 로봇수술센터 심포지엄 성료

▲ 대전을지대학교병원이 17일 오후 2시 병원 3층 범석홀에서 ‘제6회 로봇수술센터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 대전을지대학교병원이 17일 오후 2시 병원 3층 범석홀에서 ‘제6회 로봇수술센터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대전을지대학교병원(원장 김하용)이 17일 오후 2시 병원 3층 범석홀에서 ‘제6회 로봇수술센터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대장암 로봇수술과 미래 기술(외과 김창남 로봇수술센터장) ▲강화기구를 사용한 단일공 로봇 자궁근종절제술(산부인과 하중규 교수) ▲로봇 유방절제술(외과 정재학 교수) 등의 발표가 진행됐으며, 로봇수술 시장의 동향 및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최신 지견을 나눴다. 

김하용 원장은 축사를 통해 “로봇수술 중부권 최초 도입, 최다 수술의 명성에 걸맞는 의술로 지역민의 건강과 행복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하대병원, 백령도에서 심뇌혈관질환 예방 캠페인 전개

▲ 인하대병원 의료진들이 지난 9~10일 이틀 동안 서해 최북단의 섬인 인천 백령도를 방문해 의료진 간담회와 심뇌혈관질환 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
▲ 인하대병원 의료진들이 지난 9~10일 이틀 동안 서해 최북단의 섬인 인천 백령도를 방문해 의료진 간담회와 심뇌혈관질환 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

인하대병원 의료진들이 지난 9~10일 이틀 동안 서해 최북단의 섬인 인천 백령도를 방문해 의료진 간담회와 심뇌혈관질환 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

9일에는 백령병원 의료진과의 간담회를 실시했다. 이번 현장 간담회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 열린 것으로 시스템 정보 공유와 의견 교환 등을 통한 의료 질 향상이 목적이다.

인하대병원이 운영하는 전문센터와 진료과 등 7곳(인천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권역응급의료센터, 희귀질환경기서북부권거점센터, 인천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진료협력센터, 외과, 입원의학과)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백진휘 진료협력센터장은 응급전원 협진망 이용방법을 안내하며 인하대병원과 백령도의 응급전원 체계 강화에 대해 논의했다. 

나정호 인천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장은 백령도의 심뇌혈관질환자 진료전달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인하콜 프로그램(센터가 개발한 실시간 양방향 정보교환 시스템)을 소개하며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정한영 인천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장과 권대규 희귀질환 경기서북부권 거점센터 부센터장, 최선근 외과 과장, 김정수 입원의학과 과장, 진료협력팀은 각 센터와 진료과의 역할과 협력 체계를 홍보했다.

10일에는 인천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와 인천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를 중심으로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심뇌혈관질환 예방교실을 열어 건강 캠페인을 진행했다.

예방교실 개최는 섬이라는 지리적 제약으로 심뇌혈관질환 사각지대에 있는 백령도 주민들의 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이기정 전문의(인하대병원 심장내과)가 ‘심근경색증 바로 알기’라는 주제로 주민들에게 심근경색증의 진단과 치료방법을 강의했으며, 교육 간호사들과 영양사, 사회복지사들은 퀴즈를 활용한 심혈관질환 예방관리 교육을 진행하고 질환자 대상의 사회복지제도를 안내했다.

또한 건강부스에서는 각종 프로그램과 홍보물 배부가 이어졌다. 혈압ㆍ혈당ㆍ콜레스테롤 측정과 일대일 영양상담, 사회복지제도 상담을 실시했으며 인천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는 장애인 교육과 119 안심콜서비스에 대해 알리고, 세라밴드를 활용한 재활운동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김영모 인하대병원 병원장은 “이번 방문이 백령도를 포함한 서해5도 주민들이 가진 의료서비스에 대한 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기쁘다”며 “우리 병원이 보유하고 있는 도서지역 의료 연계 및 협력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해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한당뇨병학회, 케이메디허브와 업무협약

▲ 대한당뇨병학회는 16일, 케이메디허브와 당뇨병 연구 및 예방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과 국가산업 발전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대한당뇨병학회는 16일, 케이메디허브와 당뇨병 연구 및 예방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과 국가산업 발전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한당뇨병학회(이사장 원규장)는 16일,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행재단, 이사장 양진영)와 당뇨병 연구 및 예방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과 국가산업 발전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16일 오후 대한당뇨병학회 원규장 이사장, 조영민 연구이사, 케이메디허브 양진영 이사장, 정명훈 본부장, 홍장의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장, 이은희 의료융합팀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대한당뇨병학회와 케이메디허브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당뇨병 치료제 및 치료기기 연구 및 개발을 위한 상호 협력 및 지원하고, 전문인력 육성 및 세미나 개최, 당뇨병 관련 의료산업 성장을 위한 사업화 지원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대한신장학회, 한병근 신임 회장 선출

▲ 한병근 회장.
▲ 한병근 회장.

대한신장학회(이사장, 서울대학교 보라매병원, 임춘수)는 지난 5월 28일 한병근 교수(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가 학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선거는 지난 5월 26일부터 29일까지 서울 드래곤 시티에서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된 국제학술대회에서 진행됐으며, 선거인단 중 85% 이상이 참석, 현장 투표를 실시했다.

한병근 신임회장의 임기는 2022년 6월부터 1년간으로, 이 기간 대한신장학회 주요 회의를 주관하고, 국제학술대회의 의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한병근 교수는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현재 동대학 신장내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병근 신임회장은 “지난 30년 동안 학회에서 활동하면서 학회의 눈부신 발전을 지켜봐 왔기에 멈추지 않는 학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국제학술대회의 위상을 높이고, 회원들 간의 소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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