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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타액 검사 키트 허가, 약국가 반신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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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타액 검사 키트 허가, 약국가 반신반의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2.04.30 0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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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등 일부 환자에 긍정정 평가... 대중적 호응에는 의문

[의약뉴스] 타액 기반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두고 약사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비강 채취형 검사키트에 거부감이 큰 저연령층에게 유용할 것이란 평가 속에서도 이미 확산세가 진정된 만큼 수유가 크지 않을 것이란 평가가 엇갈리는 양상이다.

▲ 타액 키트 출시에 약국가는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 타액 키트 출시에 약국가는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는 29일, PCL사의 타액 신속항원검사키트를 허가했다고 발표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약국에서는 제품이 정식 출시되면 들여놓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타액 검사키트가 기존 비강 채취형보다 유용한 부분이 있을 것이란 평가다.

특히 저연령층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판별할 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약사 A씨는 “타액키트는 확실히 수요가 있을 것“이라며 “특히 유치원생이나 초등학교 저학년생들을 둔 학부모들이 찾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 이유로 “기존 비강 채취형 키트를 사용할 때 소아들은 거부감이 심했다”며 “피부가 연약하보니 비강을 통해 검체를 채취할 때는 피가 나기도 했는데, 상대적으로 침 키트가 더 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제품이 출시되면 약국에 일부 들여놓을 생각”이라며 “아직 코로나 위협이 남아있어서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수요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었다. 출시 시점이 너무 늦었다는 평가다.

약사 B씨는 “이미 코로나 상황이 얼추 마무리됐다”며 “코로나에 대한 국민적 경계심이 많이 낮아졌는데, 새로운 유형의 키트 출시가 무슨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약국가에서는 이미 기존 키트도 거의 반품한 상황”이라며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고 전했다.

수요는 불확실하지만 일단 구비해 놓을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약사 C씨는 “약국에서 생각하는 것과 소비자들의 생각은 다를 때가 있다”며 “신제품이 어떤 호응을 받을지 섣불리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약사들은 일단 신제품이 나오면 약국에 들여놓는 경우가 많다”며 “다른 약국에는 있는 제품이 우리 약국에는 없다는 것은 경쟁력이 약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아가 “가을 이후 코로나 재유행 가능성도 흘러나오고 있는데, 새로운 형태의 키트가 나온 것은 좋은 일”이라며 “일단 들여놓고 시장의 흐름을 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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