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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2-07-04 17:00 (월)
광범위 약제내성 결핵 치료 최대 장벽 ‘치료기간’ 3분의 1로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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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범위 약제내성 결핵 치료 최대 장벽 ‘치료기간’ 3분의 1로 단축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2.03.16 0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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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트리스 도브프렐라 기반 BPaL요법, 6개월에 완치율 90%
기존 치료기간 18~24개월에서 대폭 단축...리네졸리드 노출 부담 줄여

광범위 내성 결핵 치료에 난제로 작용하던 치료기간이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18개월에서 24개월에 이르던 치료기간을 6개월로 줄인 도브프렐라(성분명 프레토마니드, 비아트리스)가 급여권 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비아트리스코리아는‘세계 결핵의 날(World TB Day, 3월 24일)’을 앞둔 15일, 결핵의 질병부담과 도브프렐라의 주요 임상결과를 소개하는 미디어 세션을 개최했다.

결핵은 감염성 질환 중 사망률 1위로, 전 세계에서 매년 1000만 명 정도가 결핵으로 사망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감염성 질환 중 사망원인 2위가 됐지만, 우리나라에서는 2020년 결핵으로 인한 사망자가 1356명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 환자보다 1.5배 더 많았다.

꾸준한 노력으로 결핵 환자가 크게 줄어들고는 있지만, 여전히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결핵 발병률 1위, 사망률은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는 잠복 결핵 환자가 많고, 대표적인 항결핵제인 이소니아지드와 리팜피신을 포함한 2가지 이상의 결핵 치료제에 내성이 있는 다제내성 환자의 비중도 적지 않다.

일반적으로 결핵은 최소 6개월 이상의 장기 치료를 받으면 90% 안에서 완치가 가능하지만, 임의적인 치료 중단이나 불규칙한 복약으로 인해 재발하거나 치료 실패로 이어지면 치료가 더 까다로운 다제내성 결핵(Multiple Drug Resistance TuNerculosis, MDR-TB)이나 광범위 약제 내성 결핵(eXtensively Drug-Resistant TubBerculosis, XDR-TB)으로 심화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다제내성 결핵 환자에게서 감염돼 처음부터 다제내성 결핵으로 발병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다제내성 결핵의 치료 성공률은 50%를 넘지 못하고 있으며, 치료에 따른 부작용 부담도 적지 않다. 특히 치료 기간이 18~24월에 달하다 보니 치료 순응도가 낮아 성공률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

다제내성 결핵 중에서도 플루오로퀴놀론 계열 항생제 중 한 가지 이상과 항결핵제 주사제 중 한 가지 이상에 동시에 내성을 보이는 광범위 약제 내성 결핵은 치료도 더 어렵고 사망 가능성도 높다.

이에 국내 결핵 전문가들은 다제내성 결핵 치료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신속한 진단이 가능하도록 지난 2020년 진료지침을 개정했다.

▲ 비아트리스 코리아가 광범위 약제 내성 결핵의 치료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 도브프렐라의 허가를 획득, 급여권 진입을 시도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비아트리스 코리아가 광범위 약제 내성 결핵의 치료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 도브프렐라의 허가를 획득, 급여권 진입을 시도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2020년 말, 비아트리스 코리아가 광범위 약제 내성 결핵의 치료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 도브프렐라의 허가를 획득한 데 이어 최근 급여권 진입을 시도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도브프렐라는 100여명의 전단계 광범위 약제 내성 결핵(Pre XDR-TB) 환자(다제내성 결핵 중 퀴놀론계 항생제 내성이 있는 경우)를 대상으로 진행한 Nix-TB 3상 임상에서 베다퀼린(제품명 서튜러, 얀센) 및 리네졸리드(제품명 자이복스, 화이자)와의 3제 조합(BPaL 요법)으로 6개월 만에 90%에 가까운 치료 성공률을 달성했다.

18~24개월에 이르던 치료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 것은 물론, 4가지 이상의 약제가 필요했던 환자들이 약제의 부작용에 노출될 위험도 줄였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심태섭 교수는 “다제내성 결핵은 치료 결과가 불량하고 약제의 부작용 빈도가 높을 뿐 아니라 장기간의 치료가 필요하다”면서 “2000년대 들어 신약이 개발된 이후 치료 결과가 호전되고 약제의 부작용 빈도도 줄었지만, 신약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18~20개월에 이르는 장기간 치료가 표준요법으로 아직까진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치료 기간을 단축하는 것”이라며 “치료 기간을 줄여야 치료 성공률을 더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 “BPal 요법은 6개월의 치료 기간으로 90%에 이르는 치료 성공률을 보고했다”면서 “국내에서도 빨리 적용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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