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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6 16:37 (금)
러시아 전쟁, 헬스케어 분야 피해 없도록 적극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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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전쟁, 헬스케어 분야 피해 없도록 적극 대비해야
  • 의약뉴스
  • 승인 2022.02.2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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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이로 인해 세계인이 분노하고 있는 가운데 각국의 경제적 타격 또한 불가피해 보인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수출에 의존하는 나라일수록 그 여파가 크게 다가올 수 있다. 헬스케어 분야도 피해 갈 수 없다. 다만 의약품보다는 의료기기 산업에 더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는 28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헬스케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냈다.

이에 따르면 러시아의 의약품 시장은 2020년 기준 282억 달러로 유럽 시장 내에서 독일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시장은 크지만 대부분 다국적 제약사들이 주도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크라이나 역시 의약품 수입은 우리나라보다는 중국이나 인도 러시아 스페인 스위스 등에 집중되고 있다.

따라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가 의약품 분야에서는 전자나 자동차 산업에 비해서는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관세청 자료를 의약뉴스가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여파로 의약품 시장 역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로의 수출액 모두 크게 증가 하고 있다.

지난해 러시아로의 의약품(HS30) 수출액은 1억 92만 달러로 전년(2020년)대비 2.6배 급증해 1억달러를 넘어섰다. 최근 5년(2017~2021년) 사이 연평균 증가율은 43%에 이르는 등 크게 성장하고 있는 추세였다.

우크라이나로의 의약품 수출액 역시 같은 기간 연평균 42.2%에 이르는 성장률로 지난해에는 2000만 달러를 넘어서는 등 새로운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의료기기 분야는 두 나라 모두에서 중국 독일 미국 일본에 이어 5위의 수입국이다.

이중 러시아는 2020년 기준 2억 3000만 달러(코트라 노보시비리스크무역관 보고서 기준) 우크라이나는 2300달러(관세청 HS9018 기준)에 이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분야는 여전히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에 비해 흑자를 내고 있어 주목받는 지역이었다. 문제는 수출 대금 결재를 제 때에 제대로 받을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바이오경제연구센터는 아직까지 미국 재무부가 의약품 및 의료기기에 대한 수출대금 결재에는 제한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향후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 추가 등의 불확실성이 존재할 수 있다. 정부는 이에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양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다국가 임상시험의 지연이나 중단 등의 가능성도 언급되는 등 헬스케어 분야의 피해가 고조되고 있다.

어떤 경우도 전쟁은 용서될 수 없다. 가장 나쁜 평화라 해도 전쟁보다는 좋다는 말이 있다. 부디 양국이 전쟁을 속히 끝내고 평화를 되찾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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