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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7 00:08 (토)
의협 이필수 "국민건강 위기인데 간호법 논란 답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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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이필수 "국민건강 위기인데 간호법 논란 답답"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2.01.27 05:5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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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앞 간호법 반대 릴레이 1인 시위 참여..."간호법 아닌 오미크론 대책이 더 중요"
▲ 이필수 의협회장은 오미크론 변이로 위중한 상황에서도 간호법 통과에만 목을 매는 간협에 일침을 가했다.
▲ 이필수 의협회장은 오미크론 변이로 위중한 상황에서도 간호법 통과에만 목을 매는 간협에 일침을 가했다.

2년 이상 지속 중인 코로나19의 국내 확진자가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섰다.

이필수 의협회장은 간호협회가 이런 위중한 상황에서도 국민 건강은 안중에도 없이 간호법 통과에만 목을 매고 있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은 지난 26일 의협 출입기자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금 중요한 것은 간호법 논쟁이 아니라 국민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오미크론 대책 마련”이라고 밝혔다.

1월 26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 3012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총 76만 2983명이다.

하루 신규 확진자 1만명을 넘긴 건 2020년 1월 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이후 2년여 만에 처음이고, 발표일 기준 737일만의 최다 기록이다.

이 회장은 “코로나19와 관련, 간호사들이 어려운 환경에서 고생한 것을 이해하고, 처우 개선에 대해선 반대하지 않는다”며 “다만 코로나19와 관련해서 간호사 뿐만 아니라 의사, 간호조무사, 요양보호사 등 각자 영역에서 최선을 다해왔고, 모두 함께 고생했다. 그렇기 때문에 간호사만 혜택을 주기 보단 보건의료인력지원법을 통해 모든 보건의료인들에 대해 동등하게 처우 개선을 하는 게 맞다”고 전했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또 한 번의 코로나19 대유행이 예고된 상황이기 때문에 국회 앞에서 집회를 하는 간협처럼 행동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회장은 “의협은 보건의료전문단체의 맏형으로, 국민의 생명을 책임지는 의사들의 단체다. 오미크론 유행에 대해 복지부와 긴밀히 소통하고 있고, 회의를 통해 대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간협처럼 매주 수요일마다 집회를 할 순 없는 노릇이다. 간호법 보다 더 중요한 게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26일에는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 이런 위중하고 다급한 상황에 간협도 간호법 보단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데 나서야지, 타 직역을 비난하는 게 옳은 행동인지 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이 회장은 간호법 통과를 위한 대한간호협회의 당정에 대한 압박 수위가 도를 넘어섰다는 점을 짚었다.

그는 “간호법 제정을 필사적으로 반대하는 10개 단체의 명예와 진정성을 손상시킨 것은 매우 유감으로, 14만 의사는 물론이고 80만 간호조무사와 120만 요양보호사들에게 큰 상처를 주고 있다”며 “정확한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주장 또한 문제로, 세계 96개국에 간호법이 존재하고 있다면 그 국가들 리스트를 뚜렷이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에 따르면, 간협에 90개국의 명단을 달라고 요청했지만, 아직도 리스트를 보내주고 있지 않고 있다.

이어 “제41대 집행부는 간호법안 저지를 통해 국민건강과 보건의료체계를 지켜내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며 “보건의료체계에 혼란을 불러일으킴과 더불어 국민건강에 악영향을 초래할 것이 명백한 간호단독법의 제정을 저지하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과 더불어 지속적인 행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만약 원만한 대화와 협상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면 이전에 볼 수 없었던 특단의 강경책을 모색하여 이를 실행에 옮길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했다.

▲ (좌측부터)간무협 최경숙 재무이사, 의협 이필수 회장, 비대위 이상호 위원.
▲ (좌측부터)간무협 최경숙 재무이사, 의협 이필수 회장, 비대위 이상호 위원.

이와 함께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은 26일 국회 앞에서 간호단독법 제정 반대 10개 단체 릴레이 1인 시위에 참여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간호법 제정을 반대하는 의협 등 10개 단체는 현재 국회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으며, 다음달 8일에는 간호단독법안 반대 10개 단체 발대식을, 13일에는 궐기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날 진행된 릴레이 1인 시위에는 의협에서 (가칭)간호단독법 제정 저지 비상대책특별위원회(이하 비대위) 이상호 위원(의협 대외협력이사)과 좌훈정 위원(대한개원의협의회 기획부회장), 대한간호조무사협회에서 최경숙 재무이사 등이 나섰다.

이필수 회장은 “릴레이 1인 시위 셋째날인 오늘 간호단독법 제정 반대에 힘을 보태고자 다른 일정을 뒤로 하고 1인 시위에 동참하게 됐다”며 “직역간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보건의료체계에 심각한 위해를 가하는 간호단독법 제정을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 특정직역만을 위한 단독 법안의 불합리함과, 국민건강을 위한 취지에 전혀 맞지 않는다는 점을 국회는 외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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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적폐 2022-01-27 13:45:26
의료체계 불법은 의협이 앞장서서 다하면서ᆢ공정을 말하다니ᆢ 불법병원 퇴출시키고ᆢ거점별 공공의료원ㆍ거점의대설립 및 증원하고ᆢ성범죄자 ㆍ금고이상범죄자 원아웃 면허취소에 동의하면 국민은 적폐의사들의 진정성을 조금은 믿겠다 ᆢ 오직 기득권을위해ᆢ순진한다른직역들을 영리목적의 희생양으로 삼지마라 ᆢ이제는 시대가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