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쪽 나라에서 달이 떠올랐다.
눈오는 듯 아닌 듯 하던 하늘이 맑게 개었다.
구멍난 함석 지붕 사이로
함지박만한 달이 환하게 웃는다.
전선을 연결하는 애자 사이로
세상을 밝히는 달이 빠르게 지나간다.
구름이 오기전에
흐린 하늘이 덮기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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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 나라에서 달이 떠올랐다.
눈오는 듯 아닌 듯 하던 하늘이 맑게 개었다.
구멍난 함석 지붕 사이로
함지박만한 달이 환하게 웃는다.
전선을 연결하는 애자 사이로
세상을 밝히는 달이 빠르게 지나간다.
구름이 오기전에
흐린 하늘이 덮기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