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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5-03 06:44 (금)
정부-약사회 약 전달 협의안 도출 불발, 현 시스템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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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약사회 약 전달 협의안 도출 불발, 현 시스템 유지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2.01.10 0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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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중수본 7일 회동에 결론 못 내...빠르면 이번주 내 추가 논의 전망
▲ 약사회와 정부는 최근 재택환자 약 전달과 관련된 협의를 진행했지만, 합의안을 도출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 약사회와 정부는 최근 재택환자 약 전달과 관련된 협의를 진행했지만, 합의안을 도출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재택 치료 환자에 대한 약 전달 방식을 두고 정부와 약사회의 줄다리기가 이번 주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대한약사회와 중앙사고수습본부 관계자들은 지난 7일 오후 8시, 재택환자 약 전달 방안을 합의하기 위해 만났지만,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약사회 현 집행부와 최광훈 당선인 인수위, 보건복지부 관계자들은 지난 4일과 6일, 두 차례에 걸쳐 간담회를 개최하고 재택환자 약 전달 체계와 관련된 논의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복지부 측은 보건소 업무 과부하를 해결하기 위해 거점약국 중심의 약 전달 체계 활성화를 요구했고, 약사회 측은 약 전달 방식과 약사들의 비대면 복약지도에 대한 보상을 제안했다.

두 차례의 간담회를 통해 대략적인 합의안을 도출해 7일, 중수본과의 간담회를 진행했지만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회의에 참여한 약사회 관계자는 “앞서 복지부 실무자들과 협의했던 내용이 중수본에 연계되지 않은 것 같다”며 “협의 과정에서 일부 견해차가 있었고, 결론을 내지 못했다”고 전했다.

다만 “중수본 쪽에서도 실무진 차원에서 재택환자 약 전달 관련해서 안건을 조금 더 검토하는 것 같다”며 “중수본과의 간담회 과정에서 일부 합의된 부분도 있었고, 의견을 교환한 내용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합의하지 못한 사안들에 대해서는 정부와의 추가 간담회를 열고 정리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세부적인 논의가 진행되지 못한 부분들도 있었다”며 “추가로 논의해서 정리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여러 안건에 대해서 검토할 내용이 있어 다음에 후속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곧 추가로 만나서 약 전달 관련 내용들을 다시 정리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이르면 이번 주말 도입될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의 배포 방식에 대해서는 중수본과 약사회가 합의를 마쳤다.

약사회 관계자는 “팍스로비드는 거점약국을 중심으로 재택환자에게 배포하게 될 것”이라면서 “현재 팍스로비드 배포를 위한 담당 약국 지정은 마친 상태이며, 기존 시스템을 활용해서 문제 없이 환자들에게 치료제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이 부분에 관해서도 향후 물량이 늘어나면 추가로 정리할 부분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조제약 전달 등의 안건들과 함께 이 부분도 조금 더 이견 조율이 필요한 부분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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