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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4 23:04 (수)
팍스로비드 초기 물량, 보건소 중심으로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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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로비드 초기 물량, 보건소 중심으로 공급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2.01.11 0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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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10일 관련 교육 진행...3월 이후 약국 통해 공급 예정
▲ 복지부는 10일, 팍스로비드의 공급을 앞두고 사용자 교육을 실시하며 전반적인 공급 계획 등을 공개했다.
▲ 복지부는 10일, 팍스로비드의 공급을 앞두고 사용자 교육을 실시하며 전반적인 공급 계획 등을 공개했다.

빠르면 이번 주말 도입될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의 공급 방안이 공개됐다.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10일, 지자체와 유관 보건의료단체 및 담당 약국 약사들을 대상으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사용자 교육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복지부는 오는 2월까지 보건소 담당자가 재택 치료 환자에게 약을 전달하고, 이후에는 지역약사회와 협의가 진행된 담당약국을 통해 의약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현재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중 화이자의 제품 76.2만명분과 MSD의 제품 24.2만명분을 계약했다.

이 가운데 긴급사용 승인한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는 이번주부터 국내 공급이 시작되며, 초도 물량은 5주간 2차에 걸쳐 들어올 예정이다.

팍스로비드는 환자의 연령과 재택치료와 생활치료센터 등을 고려해 우선 공급할 예정이며, 공급 상황이 안정된다면 식약처의 긴급사용 승인 대상에 해당하는 모든 환자에게 투여하게 된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 12월 28일, 경증 및 중등증의 성인 및 소아(12세 이상, 체중 40kg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팍스로비드를 긴급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한 바 있다.

팍스로비드는 생활치료센터 91개소와 전국 281개 담당약국에 공급되며 의료기관에서 진단과 처방이 마무리되면 담당약국이 약을 조제하고, 지자체와 담당약국을 중심으로 환자에게 전달된다.

복지부는 약사회와 약 전달 방식에 대한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은 현 상황에서는 보건소 책임담당자가 배송을 담당하고 이후에는 준비한 계획대로 절차를 밟아 약을 전달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팍스로비드 관련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자 대한약사회는 재택환자 약 전달 체계 등에 대한 협의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약사회 관계자는 “팍스로비드의 투약과 관련해서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아 정부와 약사회 간의 협의를 빠르게 마쳐야 한다”며 “재택치료 환자가 증가하는 상황에 확진 후 5일 이내 약을 복용해야 하는 팍스로비드의 특징을 고려하면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 쪽에서는 확산세가 빠른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보건소 업무 과부하를 우려하고 있다”며 “약사회는 이러한 우려를 고려함과 동시에 추가로 건의할 내용을 복지부 측과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약사회는 복지부와 약 전달 방식과 전달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과 팍스로비드 및 비대면 복약상담 관련 수가 문제를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팍스로비드는 기존 약들보다 세심한 관리와 복약지도가 필요한 약이기에 복지부 쪽에서도 조제료 산정시 추가 수가를 검토하겠다는 의견을 전해왔다”며 “이외에도 전화상담과 서면 복약지도서 작성 등 행정부담이 있어 이와 관련해 추가 수가를 책정할 수 있는지 얘기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약 전달 방식에 대해서는 “약사나 종업원 등 약국 종사자가 약을 전달하는 것을 어떻게 보상할 것인지, 배송 업체를 사용하지 않을 방법은 무엇인지가 핵심”이라며 “전달 방식과 이에 대한 보상 문제는 함께 풀어야 하기에 계속 의견을 조율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약국이 수행할 업무는 정해졌지만 이에 대한 보상을 어떤 예산으로 할 것인지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서 11일과 13일에 방역당국 실무자와 결정권자를 만나 조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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