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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醫 "코로나 재택치료 의원급 모델 꼭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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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醫 "코로나 재택치료 의원급 모델 꼭 성공"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1.12.13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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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형 출범식 개최...의협 "적극 협력"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자 정부가 마련한 병원급 재택치료가 한계에 부딪혔다. 이에 재택치료를 의원급 의료기관까지 확대하는 모델이 서울시의사회에서 제안, 본격적인 출범을 하게 됐다.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박명하)는 13일 서울시의사회관에서 ‘코로나19 재택치료관리 의원급 의료기관 서울형’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서울시의사회 박명하 회장, 이윤수 대의원회 의장을 비롯,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과 서울시의사회 산하 25개 구의사회장들이 참석했다.

▲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박명하)는 13일 ‘코로나19 재택치료관리 의원급 의료기관 서울형’ 출범식을 개최했다.
▲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박명하)는 13일 ‘코로나19 재택치료관리 의원급 의료기관 서울형’ 출범식을 개최했다.

박명하 회장은 “위드 코로나와 변이 바이러스 등의 영향으로 확진자가 연일 7000명을 오르내리는 가운데, 서울은 이미 운영되어온 병원급 재택치료 시스템이 적정관리 인원을 2배 이상 넘어가는 비정상적인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서울시의사회는 의원급 재택치료 사업을 준비해 의협, 보건복지부, 서울시청, 각구의사회와 협력해 서울형 모델을 만들었고, 이제 곧 의원급 재택치료관리 사업에 돌입하게 됐다”고 전했다.

▲ 박명하 회장.
▲ 박명하 회장.

이어 그는 의원급 재택치료관리 서울형의 성공의 서울시의사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라며, 사업참여에 불안해하는 회원들에게 의사회가 함께하겠다면서 ‘꼭 성공시키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이윤수 의장은 “오늘 출범식을 지켜보면서 착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위드 코로나 이후 확진-위중증-사망 등 3대 지표가 모두 악화됐다”며 “일상회복 6주만에 확진자 3.3배, 위중증환자 2.5배, 사망자 4.8배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의 증가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사망자의 증가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중환자실 병상가동율은 서울이 90% 이상으로 사실상 붕괴됐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며 “코로나19 확진자들은 병원의 진료와 입원이 어려운 실정으로 확진자들은 병원 입원실이 부족한 상태에서 병실을 찾아 우왕좌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서울시의사회는 국가 위기상황에서 확진자들이 집에 머물면서 의사의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효율적인 시스템을 만들었다”며 “서울시 재택치료관리 모델이 성공적으로 안착해 국가적 위기상황이 빨리 종식되는데 이바지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 이필수 회장.
▲ 이필수 회장.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은 코로나19 재택치료 의원급 모델 지원에 노력함과 동시에, 코로나19 진료 최일선에서 다시 한 번 국민 건강을 수호하자고 호소했다.

이필수 회장은 “오미크론 변이 출현과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7000명을 돌파하는 등 심각한 국가위기 상황에 위중증 환자도 급증해 병상 부족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인구 밀집도가 높은 수도권의 경우 그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서울특별시의사회에서 마련한 코로나19 재택치료관리 의원급 의료기관 서울형은 병원급 의료기관의 재택치료 부담을 의원급으로 분산시켜 현 의료체계의 혼란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확진자와 중증환자 증가로 인해 업무 과부화 상태에 놓여있는 병원급에서는 의료진이 부족해, 재택치료 환자를 돌보는 의료진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의원급 재택치료가 활성화된다면 환자 진료에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의료진 부담도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의료진들은 번아웃이 오는 상황에서도 국민들을 지키기 위해 변함없이 노력하고 있지만, 코로나19의 무서운 확산세와 재택치료 도입으로 인해 불안해하는 국민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재택치료 환자들이 의료에서 소외되거나 방치됐다는 생각을 하지 않도록 성공적인 의원급 의료기관 재택치료관리를 위해 한층 더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협회는 국민들이 더 이상 불안해하지 않도록 재택치료 환자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낼 것”이라며 “환자 치료에 성심을 다할 것이고, 감염병 전담병원에 의료인력을 지원하는 등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필수 회장은 “전국 13만 의사회원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의협의 행보에 동참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서울시의사회에서 출범한 코로나19 재택치료관리 의원급 의료기관 서울형이 미래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 출현에 대응하는 표준체계를 구축하는데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코로나19 재택치료관리 의원급 의료기관 서울형의 성공을 위해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 코로나19 재택치료관리 의원급 의료기관 서울형의 성공을 위해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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