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6 16:37 (금)
다케다 이식 후 CMV 감염 치료제 FDA 승인
상태바
다케다 이식 후 CMV 감염 치료제 FDA 승인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1.11.24 16: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존 약제 내성 환자에 효과...최초의 치료 옵션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다른 약제에 내성이 있는 이식 후 감염에 대한 최초의 치료제를 허가했다.

일본 다케다제약은 미국 FDA가 리브텐시티(Livtencity, 성분명 마리바비어)를 간시클로버(ganciclovir), 발간시클로버(valganciclovir), 시도포비어(cidofovir), 포스카넷(foscarnet) 치료에 불응성인 이식 후 거대세포바이러스(CMV) 감염/질병이 있는 소아 및 성인(12세 이상, 체중 35kg 이상) 환자의 치료제로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 다케다의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리브텐시티는 기존 항바이러스제에 불응성인 이식 후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 환자를 위한 최초이자 유일한 치료제다.
▲ 다케다의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리브텐시티는 기존 항바이러스제에 불응성인 이식 후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 환자를 위한 최초이자 유일한 치료제다.

리브텐시티는 다케다가 2021년 회계연도 내에 FDA로부터 승인을 받은 두 번째 신물질 신약이다. 이 약물은 CMV pUL97 단백질 키나아제를 표적으로 하고 억제하는 항바이러스제로 바이러스 DNA 복제, 캡슐화, 핵 탈출을 저해한다.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은 전체적으로 희귀한 질병이지만 장기이식 환자에서는 가장 흔한 감염 중 하나다. 고형장기 이식 환자에서 발생률은 16~56%, 조혈모세포이식 환자에서 발생률은 30~70%다.

이식 이후 CMV를 획득하거나 재활성화될 경우 이식 장기 손상, 이식 실패, 사망 등 심각한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의 경우 CMV가 치명적일 수 있고 임상적으로 어려운 합병증을 유발한다.

리브텐시티는 글로벌 다기관, 무작위, 개방표지, 활성대조군 임상시험인 TAK-620-303 (SOLSTICE)에서 이식 이후 기존 항바이러스제 중 하나 또는 병용요법으로 치료받았고 내성이 있거나 없고 불응성인 성인 CMV 감염 환자 352명을 대상으로 기존 항바이러스제와 비교 평가됐다.

임상시험에서 불응성 또는 내성 CMV 감염/질병이 있는 성인 이식 환자 가운데 리브텐시티로 치료받은 환자군의 8주차 확인된 CMV DNA 수치 최저정량한계(LLOQ) 미만 도달 비율은 56%로, 기존 항바이러스제로 치료받은 환자군(24%)에 비해 두 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리브텐시티 치료군에서 발생한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미각장애, 구역, 설사, 구토, 피로 등이다. 이상반응으로 인해 치료를 중단한 환자 비율은 연구자가 정한 기존 항바이러스제로 치료받은 환자군이 32%, 리브텐시티 치료군은 13%로 집계됐다.

FDA는 리브텐시티가 간시크로버와 발간시클로버의 항바이러스 활성을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약물과의 병용투여를 권장하지 않았다. 또한 리브텐시티 치료 도중 및 이후 내성으로 인한 바이러스학적 실패가 발생할 수 있어 CMV DNA 수치를 모니터링하고 리브텐시티 내성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케다제약의 미국사업부ㆍ글로벌포트폴리오상업화 총괄 라모나 세퀴에라는 “오늘 발표는 상당히 소외되고 취약한 환자 커뮤니티인 내성이 있거나 없는 불응성 CMV 이식 환자를 위한 최초이자 유일한 치료제 승인을 통해 이식 후 CMV 관리법을 재정의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식을 받는 사람은 길고 복잡한 건강관리 여정을 거친다. 이 치료제의 승인을 통해 CMV 감염 및 질병을 퇴치하기 위한 새로운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를 제공할 수 있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FDA는 리브텐시티를 희귀의약품, 혁신치료제로 지정한 바 있다. 다케다는 앞으로 수일 내에 미국에서 리브텐시티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다케다는 전 세계 환자에게 마리바비어를 제공하기 위해 세계 규제기관들과 논의를 진행할 것이며, 임상 3상 시험에서 마리바비어를 조혈모세포이식 환자의 CMV 1차 치료제로 평가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