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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사회 '전환기 의료' 급성기 병원선 관리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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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사회 '전환기 의료' 급성기 병원선 관리 ‘제한적’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1.11.04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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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환자 대형병원 확산세...김광준 교수 “대책 마련 고려"해야

급속도록 빨라진 고령화 사회로 인해 노인환자가 증가하면서 각 의료기관, 특히 대형병원에서의 관련 진료과가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장기간 관리가 필요한 노인환자에 대해 급성기 병원에서의 관리는 제한적이기 때문에, 전환기 의료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대한병원협회(회장 정영호)는 지난달 28일 ‘코로나 이후 Next Normal과 디지털 헬스케어’라는 주제로 ‘The 12th Korea Healthcare Congress 2021’를 개최했다.

이날 세브란스병원 노년내과 김광준 부교수는 ‘Super Senior 시대 - 급성기 의료기관에서 노인환자 치료의 현황과 개선 방향’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세브란스병원 노년내과 김광준 부교수는 ‘Super Senior 시대 - 급성기 의료기관에서 노인환자 치료의 현황과 개선 방향’이라는 주제 발표를 했다.
▲세브란스병원 노년내과 김광준 부교수는 ‘Super Senior 시대 - 급성기 의료기관에서 노인환자 치료의 현황과 개선 방향’이라는 주제 발표를 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노인의료비는 2014년 19조 8604억 원에서 2020년에는 36조 3079억 원으로 약 2배 높아졌다. 이 추세라면 2030년은 91조, 204년은 177조, 2060년에는 390조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현재 대형병원에서는 관련 진료과가 개설돼 운영되고 있다.

일례로 세브란스병원과 서울아산병원에 노년내과가 만들어졌고, 올해 3월 전남대병원에서 노년내과 운영을 시작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노인병내과가 개설됐고, 클리닉으로 범위를 넓히면 노인정신건강, 노인질환 재활 등 다수 병원에 마련됐다.

김 교수는 “보통 급성기 환자는 통합내과에서 호스피탈리스트 케어를 통해 치료위치에 따라 다른 과로 전원하지만, 노인환자는 75세 이상 후기 노인의 경우 노년내과에서 담당한다”며 “통합내과와 노년내과가 별개 과로 운영되지만, 과장 교수는 같기에 진료가 유기적으로 이뤄진다”고 밝혔다.

의학 발달로 고령층 환자들 수술이 늘고 있는데 급성기 병원에서는 장기 간병이 어렵기에 고령환자가 오래 머물기 힘들다는 게 김 교수의 설명이다.

또한 노쇠, 기능저하, 노인병 증후군, 사회적 고립 등 문제도 동반하지만, 입원기간이 제한과 현재 의료시스템에서는 노인, 소아 환자를 볼수록 손해이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

김 교수는 “노인환자는 장기간 관리가 필요하기에 급성기 병원에서 관리는 제한적이다. 따라서 전환기 의료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며 “현재 수가 및 노인 의료시스템의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학계에서는 노인보건의료 목표 재설정과 포괄적, 연속적 노인건강관리 달성을 위한 커뮤니티케어 활성화를 제도 개선 방향으로 꼽았다.

김 교수는 “병원 단독 대응이 아닌 지역사회 노인건강증진 측면에서 노인주치의 제도 추진이 필요해 보이며, 방문진료 허용도 고려해봐야 한다”며 “병원 내에서는 노인전문클리닉, 노인병동 운영이 절실하며, 노인병전문의 및 각 과별 노인병 전문인력 확충이 과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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