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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접종 여파, 보건산업 수출액 성장폭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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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접종 여파, 보건산업 수출액 성장폭 둔화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1.11.03 1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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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역대 세 번째 수출액에도 성장폭은 1.7% 그쳐
진단용 시약 32.9%ㆍ바이오 의약품 6.8% 역성장

보건산업 수출액 증가폭이 크게 둔화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순만)이 2일 발행한 9월 보건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보건산업 분야 수출액은 총 23.0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7% 성장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20대 주력 수출 품목 중 보건산업의 순위도 전년 동기 6위에서 7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 보건산업 수출액 증가폭이 크게 둔화됐다.
▲ 보건산업 수출액 증가폭이 크게 둔화됐다.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진단시약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성장했던 보건산업 수출액은 팬데믹 선언 1년이 지난 4월 이후로는 기저효과에 더해 백신접종 확산의 영향으로 성장폭이 크게 둔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그나마 3월까지는 30%를 상회하는 성장률을 유지했으나, 4월 이후로는 10%대로 떨어졌다. 7월 한때 20%선을 회복했지만, 8월에 들어서 다시 18.3%로 하락했고, 9월에는 1.7%로 급락했다.

월간 수출액 규모는 역대 세 번째로 컸지만, 전년 동기 수출액이 22.6억 달러에 달했던 데다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국이 늘어나면서 성장폭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보건산업 내에서 의약품은 8.2억 달러로 1.2%, 화장품은 8.8억 달러로 5.5% 성장했으나 진단용 제품이 포함된 의료기기는 6.0억 달러로 2.7% 역성장했다.

품목별로도 보건산업 내 10대 수출 품목 중 진단용 시약의 수출액이 32.9% 급감, 가장 부진한 실적을 남겼다.

반면 보건산업내 수출액 규모가 가장 큰 기초화장용 제품류는 8.6% 성장, 7억 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 9월 5억 달러를 상회하는 수출실적을 기록했던 바이오 의약품은 4.99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6.8% 역성장, 5억 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와는 달리 아직 월간 수출액 규모가 1억 달러를 하회하고 있는 원료 의약품과 초음파 영상진단기, 방사선촬영기기, 임플란트 등은 모두 20%를 상회하는 성장률을 기록, 코로나19 위기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국가별로는 중국으로의 수출액이 6.42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1.9% 증가, 6억 달러를 넘어서며 굳건하게 1위를 지켰다.

미국으로의 수출액은 바이오 의약품 수출 확대로 전년 동기대비 60.1% 급증, 2.2억 달러에서 3.53억 달러로 수직 상승했다.

전년 동기 수출액이 0.55억 달러에 불과했던 베트남으로의 수출액 역시 바이오 의약품 수요로 139.1% 급증, 1.31억 달러로 1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와는 달리 일본으로의 수출액은 1.64억 달러에서 1.58억 달러로 3.9% 감소했으며, 독일로의 수출액은 1.89억 달러에서 0.82억 달러로 56.6% 급감, 1억 달러선을 하회했다.

이외에 터키로의 수출액도 1.19억 달러에서 0.58억 달로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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