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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6 16:37 (금)
약국가 “혈압약 44개 품목 행정처분, 타격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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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가 “혈압약 44개 품목 행정처분, 타격 없다”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1.10.29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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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사 44개 품목 판매 중지...“대부분 제네릭 제품이라 대체 가능”
▲ 식약처가 혈압약 44개 품목에 대한 잠정 처분 내용을 발표했지만, 일선 약국가는 큰 타격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식약처가 혈압약 44개 품목에 대한 잠정 처분 내용을 발표했지만, 일선 약국가는 큰 타격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위 자료 제출 사실이 적발돼 15개 제약사 44개 의약품이 잠정 제조ㆍ판매 중지됐지만, 일선 약국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행정처분 대상 의약품이 내과 인근 약국에서 많이 사용되는 혈압약이지만, 대다수가 제네릭 의약품이기 때문에 충분히 대처가 가능하다는 것.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는 지난 27일 모 제약사가 허위 자료를 제출한 것을 적발했다면서 관련 품목과 함께 동일한 자료로 허가받은 위탁 제조 품목까지 총 44개 품목에 대해 잠정 제조ㆍ판매 중지 및 회수 조치하고 품목허가 취소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일각에서는 잠정 처분 대상 의약품 대다수가 내과에서 많이 처방되는 혈압약이어서 일선 약국가에도 적지 않은 혼선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근무하는 약사들은 충분히 대체가 가능한 품목들이라며 이 같은 우려를 일축했다.

약사 A씨는 “처음에는 내과에서 처방이 자주 나오는 성분이어서 걱정을 했었다”며 “하지만 자세히 알아보니 대다수가 제네릭의약품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성분들이 많이 사용되는 것은 맞지만 시장점유율이 높지 않은 제품들도 다수”라며 “오리지널 약들이 아니기에 대체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는 이 약들을 많이 쓴다는 말도 들었다”며 “그런 지역에서는 처방 나간 약들에 대한 민원이 조금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약사 B씨도 “주변 약국 중 일부 약사들이 문제가 된 약들을 취급했다”며 “하지만 제품이 워낙 다양하게 나온 성분이기에 대체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일이 발생할 때마다 장기처방을 받거나 약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는 환자들이 약국으로 문의해오는 경우가 많다”며 “제약사들의 문제에 대한 항의를 약국이 대신 듣는 것은 그만하고 싶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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