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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선천성 비진행성 야맹증 유전자형 규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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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선천성 비진행성 야맹증 유전자형 규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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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0.0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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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주광식ㆍ우세준 교수팀, 한국인 선천성 비진행성 야맹증 유전자형 규명

▲ 우세준 교수(좌)와 주광식 교수
▲ 우세준 교수(좌)와 주광식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주광식ㆍ우세준 교수팀(강남세브란스 한진우 교수)이 ‘선천성 비진행성 야맹증’의 증상 발현에 영향을 미치는 한국인의 특정 유전자형을 규명했다.

‘야맹증’은 어두운 곳에서 물건을 식별하지 못하는 증상을 의미한다. 발생 원인으로는 비타민 A의 결핍, 약물 독성, 여러 망막질환 또는 백내장이 주로 알려져 있으나, 유전성 ‘선천성 비진행성 야맹증’도 있다.

선천성 비진행성 야맹증은 천천히 진행되거나 악화되지는 않지만, 시력 저하나 사시가 동반될 수 있다. 

문제는 일반적인 안과 검사로는 발견하기 어렵고, 특히 검사가 잘 안 되는 어린아이인 경우 뇌 질환, 시신경 이상 등 다른 질환으로 오인해 뇌 MRI 촬영 등 잘못된 검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선천성 비진행성 야맹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유전자 분석 등 관련 연구가 이어져 왔지만, 한국인 환자들의 증상과 유전학적 특성을 규명한 연구는 없었다.

이에 주광식ㆍ우세준ㆍ한진우 교수팀은 한국인의 선천성 비진행성 야맹증의 양상을 확인하고 유전학적인 상관관계를 밝히기 위한 연구를 실시했다. 

이번 연구는 선천성 비진행성 야맹증을 진단받은 한국인 환자 19명을 대상으로 10년 동안 진행됐다.

연구팀은 선천성 비진행성 야맹증 환자들이 주로 갖고 있는 유전자를 중심으로 △시력 변화 △사시 △안구진탕(눈떨림)의 여부를 확인했다. 

그 결과 ‘NYXㆍCACNA1F유전자’가 있을 경우 시력 저하, 사시, 안구진탕과 높은 상관관계가 있었으며, 나머지 유전자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에 따라 선천성 비진행성 야맹증 환자의 직계가족이나 위의 증상을 보이는 유ㆍ소아에게 정밀검사를 시행해 해당 유전자를 발견한다면 적절한 치료 방법을 진단할 수 있으며, 이들의 시력을 조기에 보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광식 교수는 “한국인 선천성 비진행성 야맹증 환자들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NYX와 CACNA1F유전자는 빛 신호를 전달하는 세포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시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며, “특별한 가족력이 없어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야맹증, 눈부심, 약시 등의 증상이 있다면 유전검사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우세준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한국인 선천성 야맹증의 임상 양상과 유전학적인 양상을 규명한 첫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본 연구를 시작으로 시력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들을 파악한다면 향후 조기 진단은 물론 치료법 개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구 결과는 유전학 및 유전체학 분야의 대표적인 학술지인 ‘Genes’에 최근 게재됐다.  

 

◇경희대병원 이정희ㆍ강경중 교수팀, 경부와 요추 협착증 연관성 규명

▲ 이정희 교수(좌)와 강경중 교수.
▲ 이정희 교수(좌)와 강경중 교수.

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이정희·강경중 교수팀이 경부와 요추 협착증의 연관성을 입증하는 연구를 진행, 해당 결과를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지난호(9월)에 게재했다.

이번 연구는 경추(목)와 요추(허리)를 CT 촬영한 247명 환자의 의료기록을 기반으로 척추관의 직경을 분석했다. 

경추는 C3에서 C7, 요추는 L1에서 L5까지로 범위를 설정한 후 단계별로 연관성을 비교한 결과, 모든 경추관과 요추관의 직경 정도가 비례함을 확인했다. 특히, C5의 경추관은 L4 요추관의 직경과 매우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강경중 교수는 ”경추와 요추 척추관 협착증이 함께 발병하는 비율은 대략 5~25%정도로 알려져 있으나, 직접적인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는 이번이 최초“라며 ”목에서부터 골반까지 이어진 척추관은 신체의 모든 기능을 통제하고 조정하는 척수의 통로로서 경추나 요추 중 한 곳에서라도 협착이 발견된다면, 척추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정확한 근거 기반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척추관이 좁아지면 신경을 압박해 통증, 팔·다리 저림, 보행장애 등을 유발한다. 좁아진 부위에 따라 경추 척추관 협착증, 요통 척추관 협착증으로 구분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경추와 요추의 동시 협착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에 기반해 한쪽에 협착증이 있다면, 다른 부위에도 협착이 발생할 수 있어 조기 검사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제1 저자인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이정희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또 한 가지 눈여겨볼 점은 성별과 나이에 따른 협착증의 정도“라며 ”중년 남성일수록, 고령일수록 상대적으로 척추관의 직경이 좁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는 협착증을 사전 예방하고 관리하는데 매우 유의미한 결과“라고 말했다. 

발표된 논문의 제목은 ‘경추와 요추 척추관의 치수 및 비율에 따른 상호연관성의 정도 및 특징 (Extent and characteristic of relationships in canal dimension and canal body ratio between cervical and lumbar spine)’이다. 

 

◇코로나 시국에 ‘어르신과 랜선 친구 추가’ 사업 재조명

▲ 코로나19로 비대면이 일상화된 가운데, ‘어르신과 랜선 친구 추가’ 사업이 어르신들의 건강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 화제다.
▲ 코로나19로 비대면이 일상화된 가운데, ‘어르신과 랜선 친구 추가’ 사업이 어르신들의 건강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 화제다.

코로나19로 비대면이 일상화된 가운데, ‘어르신과 랜선 친구 추가’ 사업이 어르신들의 건강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 화제다.

이 사업은 아주대학교 의과대학과 수원시 노인정신건강복지센터가 지난 2012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0년째 진행되고 있는 수원시 거주 어르신과 아주대학교 의대생간의 ‘마음맺음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마음맺음사업’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노인 정신건강 사업의 일환으로, 소외감 등 우울증이 있는 어르신과 아주대학교 의과대학생이 1대 1 결연을 맺고, 매월 1회 이상 가정 방문, 전화 등을 통해 레크레이션 등 다양한 활동과 만남을 통해 상호간 정서적 지지를 이뤄왔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면으로 만나는 것이 힘들어지면서 랜선(온라인)을 통해 만나는 일명 ‘어르신과 랜선 친구 추가’로 방법을 바꿨다. 

어르신들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다루기 힘든 점을 감안하여 수원시노인정신건강복지센터을 방문하여 짝을 이룬 학생과 카카오톡 오픈 채팅과 실시간 영상통화(ZOOM)를 통해 만남을 가졌다.

영상 통화시 어르신,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정신건강 전문요원(수원시노인정신건강복지센터)도 함께 참여했다.

아주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손상준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해 바뀐 일상으로 특히 우울증, 불안증, 경도인지장애 등을 갖고 있는 어르신들에 대한 사회적 지지체계 및 정서적 지원이 더 중요한 문제로 대두됐다”면서 “이에 보다 적극적으로 노인 정신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면 방식에서 비대면 방식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해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랜선 영상통화로 안부를 묻고, 불편한 점이 있는지 구체적으로 여쭤 말동무부터 현재 육체적·정신적 어려움이 있는지 꼼꼼히 살피고, 의학 정보 제공, 공감대 형성 등 어르신들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줄뿐 아니라 평소 건강관리에 필요한 의학적 도움을 줌으로써 건강 지킴이가 되어 주었다. 

또한 예비 의사인 의과대학생들이 실력 외에 기본 품성을 익히는 교육의 장이라는 평을 받으며 10년째 진행하오면서 아주대 의대 정규교과목으로 편성됐으며, 지난해 2020년에는 이 사업을 통해 아주대학교가 전 세계 고등교육기관 혁신 프로그램을 평가하는 WURI(The World's Universities with Real Impact) 랭킹에서 윤리적 가치 부문 1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아주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노현웅 교수는 “처음엔 비대면으로 만남을 갖다보면 정서적 관계를 맺기가 힘들지 않을까 걱정도 했지만 기대 이상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초고령화사회를 앞두고 세대 간 소통의 이상적인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마음맺음사업에 참여 중인 아주대 의과대학생들은 올해 하반기부터는 한국형 표준 자살 예방 프로그램 ‘보고듣고말하기’ 교육을 받을 예정으로, 어르신들의 우울, 자살 전조증상 등을 조기 발견하는 한편, 어려움에 대한 적극적인 공감·경청 등을 통해 전문적인 건강ㆍ생명 지킴이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상계백병원 손보경 교수,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수상

▲ 손보경 교수.
▲ 손보경 교수.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손보경 교수가 제14회 치매극복의 날을 맞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병원측에 따르면, 손보경 교수는 2012-2019년까지 영등포구, 동작구, 노원구 치매안심센터 국가치매검진사업을 진행해왔으며, 다수의 일반인 및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치매에 대한 강좌 및 치매에 대한 연구를 통해 지역사회 치매 예방 및 진단, 치료에 기여했다.

한편, 매년 9월 21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세계 알츠하이머의 날’을 맞아 국내에서도 치매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극복에 대한 범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치매 극복의 날로 지정하고, 다양한 기념행사를 통해 치매 예방과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조우람 교수, 대한고관절학회 최우수 구연상 수상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조우람 교수가 최근 서울 밀리니엄힐튼 호텔에서 개최된 ‘2021년도 대한고관절학회 국제학술대회(ICKHS 2021)’에서 최우수 구연상(Best Podium Award)을 수상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대한고관절학회 창립 40주년을 맞아 총 14개국 관련 인사들이 참여해 100여 편의 연구를 발표하며 성황리에 진행됐다.

   조우람(제1저자), 임영욱(교신저자)교수는 'PLASMA SURFACE TREATMENT INCREASING HYDROPHILICITY AND PROMOTING CELL GROWTH ON TITANIUM ALLOY - IN VITRO STUDY (티타늄 합금의 친수성을 높여, 세포성장을 촉진하는 플라즈마 표면처리 - 체외 연구)'를 발표하여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인공관절 수술 후, 임플란트의 고정력은 1차적으로 설계에 의한 기계적 고정력에 의해 유지되며, 이후 2차로 신생골 생성에 의한 안정성으로 지속된다.

   조 교수는 신생골 생성 과정을 촉진시키기 위해 인공관절 최초로 플라즈마 표면처리 기술을 적용하여 인공관절 임플란트 표면에 친수성을 높이고 이로 인해 골세포의 초기 부착 및 세포 배양에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았다. 
 
   연구팀은 체외 실험을 위해 티타늄 합금에 다양한 코팅을 적용하여 인공관절과 동일한 샘플을 제작하고, 플라즈마 표면처리를 한 후 세포배양 및 동물 이식시험을 하여, 표면 처리를 하지 않은 일반 샘플과 골세포 분화 및 골결합에 대해  비교, 대조 연구를 시행했다. 

   실험 결과, 플라즈마 표면 처리를 한 후 세포 배양을 한 군에서 대조군에 비해 세포의 유착 및 분화가 촉진되는 것이 확인됐다. 

이를 통해 인공관절 수술 후 조기 안정성이 확보되면, 회복시간 단축이 가능하며, 특히 골다공증이 심한 고령 환자에게서 조기거동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연구를 이끈 조우람 교수는 "고관절 인공관절은 1950년대 처음 개발된 이후 많은 발전을 거듭했지만, 아직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았다"며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지금, 기초분야 및 임상 연구를 통해 임플란트 개발에 정진하여 많은 분들이 더욱 더 오래도록 즐겁고 편안히 걸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조 교수는 연간 200례 이상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하며 풍부한 임상 경험을 쌓고 있다. 

지속적인 연구 활동을 통해 인공관절 관련 SCI(E) 논문을 다수발간 하고 있으며, 2019년 대한정형외과연구학회 최우수 구연상을 수상하는 등 꾸준히 연구업적을 인정받고 있다.

 

◇아주대병원 한상욱 교수, 대한위암학회 이사장 취임

▲ 한상욱 교수.
▲ 한상욱 교수.

아주대병원 위장관외과 한상욱 교수가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린 ‘2021 대한위암학회 국제학술대회‘(KINGCA WEEK)’에서 대한위암학회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021년 10월부터 2023년 9월까지 2년이다.

대한위암학회는 1993년 연구회로 시작하여 1996년 정식 학회로 출범했다. 2014년부터 연차 정기학술대회를 '국제학술대회(KINGCA)'로 확장,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는 전세계 39개국에서 1000명 이상이 등록, 역대 최대 등록자를 기록했다.

한상욱 교수는 2011년 대한위암학회 편집위원장으로 학회 공식학술지인 Journal of Gastric Cancer가 SCI 등재지가 되는데 크게 공헌했으며, 2014년 학술위원장을 역임하면서 대한위암학회 학술대회를 국제학술대회로 발돋음시켰다. 현재 아주대병원 병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성빈센트병원 지동현 교수, 근시 예방 스탠드 특허 등록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안과 지동현 교수가 근시 예방 스탠드를 발명, 특허를 등록했다.

지동현 교수가 개발한 스탠드는 밤에는 어둡고 낮에는 밝은 빛에 노출될수록 근시 발생 위험이 떨어진다는 최근 연구 결과에서 착안한 것으로, 시간에 따라 빛의 파장을 조절해 근시를 예방하고, 이미 근시가 있는 청소년들에게는 근시 진행을 억제하는데 효과가 있다.

지동현 교수는 “밤에 짧은 파장의 빛에 노출되었을 경우 낮밤주기(circadian rhythm)를 조절하는 호르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근시가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며 “국내 교육 환경에서는 청소년들이 늦은 밤까지 밝은 불빛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데, 시간에 따라 파장이 조절되는 스탠드가 개발돼 근시 예방과 진행 억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동현 교수는 앞선 역학 연구를 통해 수면 부족이 근시 발생을 악화시킬 수 있고, 비타민D의 결핍이 청소년에서 근시의 유병률과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규명한 바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유희정 교수,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수상

▲ 유희정 교수.
▲ 유희정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유희정 교수가 지난 10월 1일 여의도글래드호텔에서 개최된 제 14회 세계 자폐인의 날 기념식에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표창은 세계 자폐인의 날을 맞아 자폐성 장애인의 복지 증진과 인식 개선에 기여한 유공자를 격려하고, 자폐성 장애인 복지 현장의 사기진작 및 제도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유희정 교수는 지난 15년간 지속적으로 자폐증 연구를 비롯해 임상, 교육에 전념하며 국내에서 자폐증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기 위한 초석을 닦고, 자폐증의 임상과 연구를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시키는데 기여해왔다. 

특히 영유아의 자폐증 진단을 위한 기술 고도화를 비롯해 인공지능, 로봇 등 최신 과학기술을 접목한 중재 기술의 개발 및 검증, 다양한 분야에 걸친 연구, 교육, 인식확대에 힘써 온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자폐인사랑협회의 추천으로 이번 표창을 수상하게 됐다.

정신건강의학과 유희정 교수는 이번 수상에 대해 “자폐스펙트럼장애인과 가족들을 돕기 위한 올바른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현재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수상을 동력 삼아 진료와 연구, 인식개선 등 여러 부면에서 힘쓸 계획”이라고 전했다.

◇강동경희대병원 조대진ㆍ최호용교수팀,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최우수 학술상 수상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신경외과 조대진 교수팀(발표자: 최호용 교수)가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4일간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에서 개최한 ’2021 International Meeting of KSNS & WSCS the 1st Annual SMISS-AP Meeting‘에서 구연발표 연제 중 최우수학술상인 '나누리 학술상'을 수상했다.

나누리학술상은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에서 매년 발표되는 연제중 우수연구에 대한 학술상이다. 

올해 46개의 연제 중 8개가 채택돼 학회 당일 발표됐으며, 이 가운데 조대진ㆍ최호용 교수팀의 연구가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회장, 부회장, 고문단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에서 최고의 점수를 받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조대진ㆍ최호용 교수팀은 ‘성인척추변형에서 천추 나사의 강화를 위한 천추 갈고리의 활용: 장골나사와 비교(Utilization of S1 Foraminal Hooks for Augmentation of S1 Screws in Adult Spinal Deformity Surgery: Comparative Study with iliac screws)의 주제로 발표, 우수성 및 독창성을 인정받아 최우수 연제로 선정되됐다.

이번 연구는 천추 갈고리를 이용한 수술기법에 대한 주제로 진행됐다. 기존 장골나사와 천추갈고리의 비교를 통해 성인척추변형 수술분야에 있어 장골나사를 이용할 경우 척추의 움직임에 제한이 더 심해 일상생활에 불편감이 심한 단점을 천추 갈고리를 이용해 보완함으로써 환자의 삶의 질도 향상시키며 척추 교정 및 척추 안정성에서도 좋은 결과를 도출했다. 

또한, 이번 연구는 아직까지 보고된 바 없는 세계 최초의 비교 논문으로써 우수성과 독창성을 인정받아 국제학술지 (SCIE)인 Neurospine에 게재 예정이다.

한편, 조대진 교수팀은 성인 척추변형(꼬부랑병) 환자에 5마디 전방유합술을 처음으로 시도하였으며, 결핵성 후만증(곱추병) 환자의 신절골술 및 신교정수술에 대한 최초의 논문 및 척추 재수술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해오고 있다. 


◇대한당뇨병학회, 국제학술대회 및 아시아당뇨병연구연맹 온라인 공동 개최
대한당뇨병학회(이사장 윤건호)는 10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대한당뇨병학회 연례 국제학술대회인 2021 International Congress of Diabetes and Metabolism (ICDM 2021-virtual congress)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학술대회는 특히 아시아 지역 당뇨병 연구자들의 모임인 아시아당뇨병연구연맹(The Asi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Diabetes, AASD)과 공동으로 개최하게 돼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될 것이라는 게 학회측의 설명이다.

특히 올해는 올해 온라인 학술대회를 더욱 보강, 메타버스 전시장(Metaverse Exhibition Lounge)을 개설해 현장감을 높이고 후원사와 참석자 간의 쌍방향 소통과 정보교환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11th ICDM & 13th AASD는 총 4개의 라이브 채널과 시청자들이 원할 때 언제나 볼 수 있는 VOD 채널로 구분해 20개의 심포지엄 세션, 17개의 위원회, 연구회 및 특별 세션으로 구성했으며, 187명의 세계적 석학들이 강의와 토론에 참석한다. 

이 외 젊은 당뇨병 연구자들의 발표를 들을 수 있는 8개의 구연 세션 및 73여편의 온라인 포스터 발표도 예정되어 있다. 

29개국에서 국외 참가자 450여명을 포함한 1300여명의 당뇨병 전문가들이 가상 공간에서 당뇨병과 대사질환 관련된 기초부터 역학, 임상을 아우르는 최신 지견을 활발히 나눌 예정이다.

ICDM 기조 강연에서는 호주 The university of New South Wales 대학의 Samuel N Breit 교수가 최근 대사분야 뿐 아니라 종양 등 다양한 질환에서 그 기능이 밝혀지고 있는 GDF-15에 대해 첫 번째로 강의한다. 

Samuel 교수는 GDF-15를 최초로 발견했으며, 현재까지 관련된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어 이와 관련한 최신 지견을 소개할 예정이다. 

두 번째 강의는 당뇨병의 자가포식(autophagy)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연세의대 이명식 교수가 나서 동양인 당뇨병 발생의 핵심적 역할을 하는 췌장베타세포의 사멸을 예방하기 위한 그동안의 노력들과 성과들을 발표한다.

이와 더불어 AASD는 매년 각 분야의 아시아 당뇨병 석학들을 선정해 시상해 오고 있는데 올해는 COVID-19로 시상이 미뤄졌던 2020년도 수상자들의 특별강연도 함께 준비됐다. 

당뇨병학 분야의 리더십에 수여하는 The Yutaka Seino award에서 2020년도는 대한당뇨병학회 11대 이사장인 윤건호 교수가, 2021년도는 Kishio Nanjo 교수가 수상자로써 그동안의 업적들을 발표한다. 

뛰어난 과학적 업적에 대한 시상인 The Masato Kasuga award는 작년 수상자인 일본 Yusuke Seino 교수에 이어 세로토닌이 당뇨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꾸준히 연구해온 한국의 김하일(KAIST) 교수가 수상하게 됐다. 

역학 분야의 연구자에게 수여되는 2020 The Xiaoren Pan award는 홍콩의 Ronald Ma 교수가 선정됐다.

이외에도 지난 4월 작고한 Susumu Seino (Kobe University) 교수를 추모하는 특별 세션도 열린다. 

설폰요소제 채널의 발견으로 당뇨병 치료연구를 발전시킨 그의 업적을 기리고자 Domenico Accili, Patrik Rorsman, Danial J. Drucker 등 세계적 연구자들이 추모사로 참여했다.

한편, 최근 급격하게 발전하고 있는 당뇨병 관리에 맞춰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당뇨병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해 Yale University의 Silvio Inzucchi 교수에 이어 권혁상(가톨릭의대), 조영민(서울의대) 교수가 강의한다. 

Micheal A. Nauck (Ruhr-University) 교수는 놀라운 체중감소를 보여준 GIP/GLP-1작용제에 대한 최신 연구 결과들을 공유하고, AI 및 인공췌장 등을 이용한 당뇨병 관리 기술에 대한 세션도 준비되어 있다. 

유전학분야의 최신 지견, 빅데이터를 이용한 다양한 당뇨병 예측모델에 대한 비교 세션도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기초분야에서는 공학자들을 초청해 혈당 측정과 조절 기술의 미래를 예측해보는 흥미로운 세션도 준비됐다. 

마이크로바이옴과 대사질환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세계 각국의 연자들이 초청되어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국제협력위원회가 주관하는 인슐린 100주년 기념 세션에는 덴마크, 일본, 대만 등 각 나라의 인슐린 사용 현황과 문제점을 비교하고 극복하기 위해 머리를 맞댈 것이다.

원규장(영남의대) 학술이사는 “그동안 온라인 공간에서 한계로 지적된 참석자 간의 소통부재나 전시장의 일방적인 정보전달을 극복하고자 메타버스 전시장을 국내최초로 개설하게 됐다”며 “메타버스 전시장에서 참석자 간의 실시간 대화나 채팅이 가능하게 되어 연구자 간의 네트워킹이나 질의응답 등이 개별적으로 가능하다”고 밝혔다.

후원사 부스에서 담당자들과 직접 대화로 정보를 교환할 수도 있고, 실시간 반응형으로 동영상이나 브로셔들이 제공되어 좀 더 적극적인 홍보 활동도 가능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온라인 학회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피로감을 줄이기 위한 새로운 시도로 관심을 끈다.

대한당뇨병학회 윤건호 이사장은 “선도적으로 온라인 학회를 개최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모범을 보여준 대한당뇨병학회가 또 다시 메타버스 전시장 개설로 진일보한 학술대회의 모습을 보여주게 되어 자랑스럽고, 인슐린 발견 100주년 후 새로운 100년은 대한당뇨병학회와 ICDM이 전 세계적으로 당뇨병학 분야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대병원 이창현 교수, 나누리 학술상 수상

▲ 이창현 교수.
▲ 이창현 교수.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이창현 교수가 9월 ‘2021 나누리 학술상’을 수상했다. 

  나누리 학술상은 ‘의료를 통한 인간 존중, 나눔을 통한 사회 기여’를 모토로 설립된 나누리 의료재단에서 주관한다. 

한 해 동안 발표된 논문 중 임상적 중요도와 학술적 가치를 평가해 가장 우수한 성과를 거둔 연구자에게 수여한다. 

  이 교수는 척추전이암 환자의 치료법 결정 근거를 마련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최근 암 치료성적이 좋아지면서, 역설적으로 암이 척추에 전이되는 환자가 늘고 있다. 

척추전이암은 환자마다 상태가 달라 평가하기 까다로워, 여러 진료과가 SINS 평가법(SINS, spinal instability neoplastic score)을 주로 사용해왔다. 

  이창현 교수는 해당 평가방법의 문제점을 밝히고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연구의 중요성과 독창성을 인정받아 국제 학술지 ‘사이언틱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이창현 교수는 “세계의료의 표준을 만들어가는 서울대병원에 미력하나마 도움이 되어 기쁘다”며 “척추암 환자들의 삶의 질과 생존기간을 함께 개선할 수 있는 치료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당뇨병학회, 인슐린 발견 100주년 뮤지엄 개최

▲ 대한당뇨병학회는 인슐린 발견 100주년을 맞아 가상현실(VR)을 활용해 인슐린의 역사와 발전을 온라인으로 관람 가능한 ‘인슐린 100주년 뮤지엄(insulinmuseum.co.kr)’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 대한당뇨병학회는 인슐린 발견 100주년을 맞아 가상현실(VR)을 활용해 인슐린의 역사와 발전을 온라인으로 관람 가능한 ‘인슐린 100주년 뮤지엄(insulinmuseum.co.kr)’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대한당뇨병학회(이사장 윤건호)는 인슐린 발견 100주년을 맞아 가상현실(VR)을 활용해 인슐린의 역사와 발전을 온라인으로 관람 가능한 ‘인슐린 100주년 뮤지엄(insulinmuseum.co.kr)’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는 캐나다 과학자 프레더릭 밴팅(Frederick Benting)이 처음으로 인슐린을 발견한지 100년이 되는 해로, 이후부터 오늘날까지 인슐린은 전 세계 수백만 명의 당뇨병 환자의 생명을 구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인슐린 주사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잘못된 인식으로 국내 인슐린 치료율은 낮은 편이다. 

이에 대한당뇨병학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시대에도 당뇨병 환자와 가족 및 일반인 등 누구나 비대면으로 안전하고 편리하게 인슐린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습득할 수 있도록 온라인 박물관을 개관한다.

총 4개의 가상현실(VR)의 전시관에서 선사시대부터 등장한 당뇨병의 역사와 인슐린 개발에 힘쓴 여러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직접 박물관에 있는 것처럼 관람할 수 있다. 

이외에도 대한당뇨병학회의 역사 및 활동과 함께 인슐린의 종류와 보관방법 등 올바른 인슐린 교육 정보도 사진 및 동영상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의료 전문가들을 위한 특별 전시관이 마련되어 인슐린을 생산하는 제약사들의 인슐린 개발 역사는 물론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다양한 당뇨병 의약품 정보를 준비했다.

대한당뇨병학회 우정택 회장은 “불과 100년 전만 해도 당뇨병 진단은 1형 당뇨병 환자에게 사형선고나 다름 없었지만, 인슐린의 발견 덕분에 당뇨병 환자들의 기대여명은 크게 늘어났다”며 “현재도 인슐린은 빠른 목표 혈당 도달과 당뇨병 합병증 예방에 꼭 필요한 치료이기 때문에 인슐린에 대한 잘못된 정보로 치료를 미루는 환자가 없도록 꾸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대한당뇨병학회 윤건호 이사장은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으로 인슐린 교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당뇨병 환자들을 위해 인슐린 발견의 역사적인 가치를 조명하고 올바른 치료 정보를 제공하고자 온라인 박물관을 ais련했다”면서 “인슐린 발견 100주년이라는 역사적인 해를 맞아 인슐린 치료가 필요한 당뇨병 환자들이 당당히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사회 분위기 조성과 인식 개선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온라인 박물관은 이달부터 1년 동안 운영될 예정이며, PC는 물론 모바일, 태블릿에서도 편리하게 관람 가능하다. 

또한, 박물관 개관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며, 자세한 정보는 대한당뇨병학회 홈페이지(www.diabetes.or.kr) 또는 학회 유튜브 채널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세브란스 연구팀, 확장기 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효과 재확인

▲ 홍민희 교수(좌)와 이서영 교수
▲ 홍민희 교수(좌)와 이서영 교수

확장기 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제인 아테졸리주맙, 에토포사이드, 카보플라틴의 효과를 입증한 기존 연구의 한계를 보완, 진행한 후향적 연구를 통해 치료제의 효과가 환자의 이질성에 상관없이 동일하다는 결과를 얻었다.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홍민희 교수와 강남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 이서영 교수 연구팀은 확장기 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에 관한 기존 연구 결과를 후향적으로 평가한 결과 치료제가 환자의 이질성에 상관없이 효과를 보인다고 6일 밝혔다.

국내 단일기관 연구로는 최초인 이번 연구 결과는 암 면역학·면역치료(Cancer Immunology, Immunotherapy, IF 6.968) 최신 호에 게재됐다.

폐암은 세계적으로 가장 빈번하게 진단되는 악성 종양 중 하나이자 사망률 1위의 암이다. 소세포폐암은 악성도가 심해 사망률이 특히 높지만, 전체 폐암 중 15% 정도에 그쳐 비소세포폐암과는 달리 세포독성 항암제나 방사선 외에 치료법의 발전이 없었다.

사멸 단백질 1(PD-1) 억제제 니볼루맙과 펨브롤리주맙이 일부 환자에서 효과를 보이면서 면역항암제 단독으로 소세포폐암 치료에 사용되기 시작했다.

이후 기존 치료제인 세포독성 항암제에 면역항암제를 결합한 3상 임상이 진행됐다. 확장기 소세포폐암 환자 403명을 대상으로 세포독성 항암제인 에토포사이드, 카보플라틴에 면역항암제인 아테졸리주맙을 추가한 군과 위약을 추가한 군으로 나누어 투약했다.

그 결과 아테졸리주맙 군의 무진행 생존 기간 중앙값과 전체 생존 기간 중앙값은 각각 5.2개월과 12.3개월로, 위약 군의 무진행 생존 기간 4.3개월, 전체 생존 기간 중앙값 10.3개월 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이런 임상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 FDA는 아테졸리주맙, 에토포사이드, 카보플라틴을 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승인했다.

하지만 글로벌 3상 임상의 대상 환자 중 아시아인의 비율이 14~22%에 불과해 임상 결과의 보편적 적용 가능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웠다.

홍민희ㆍ이서영 교수 연구팀은 한국인을 임상 대상으로 설정해 아테졸리주맙, 에토포사이드, 카보플라틴 병합 투약의 효능과 안정성에 관한 후향적 연구를 진행했다.

연세암병원에서 아테졸리주맙, 에토포사이드, 카보플라틴을 처방받은 확장기 소세포폐암 환자 68명을 11.6개월간 추적 관찰한 결과 무진행 생존 기간 중앙값은 4.6개월, 전체 생존 기간 중앙값은 12.0개월로 기존의 3상 임상시험과 비슷했다.

또한, 뼈 전이, 면역 관련 이상 반응, 젖산탈수소효소(LDH) 상승 여부가 소세포폐암 환자의 전체 생존 기간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것도 확인했다.

홍민희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확장기 소세포폐암 환자에 대한 세포독성 항암제와 면역항암제 병합 투약의 효과와 안정성을 실제 임상 데이터로 재확인했다”며, “나쁜 예후 인자로 작용하는 요소들도 파악함에 따라 이번 연구 결과가 추후 소세포폐암 치료제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연구팀, 한국인 MGUS 특성 규명

▲ 김병수 교수(좌)와 강가원 교수
▲ 김병수 교수(좌)와 강가원 교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혈액내과 김병수, 강가원 교수팀이 우리나라의 MGUS(의미불명의 단세포군감마글로불린병증) 환자를 대상으로 10년 간 장기 추적관찰을 통해 최초로 한국인에서 MGUS의 특성을 규명하며 국내 MGUS 치료 가이드라인 정립의 근거를 마련했다.

MGUS는 말초혈액에서 단세포군감마글로불린병증(Monoclonal Gammopathy) 소견을 보이기는 하나 환자에게 유의미한 병적 증후 혹은 증상을 유발하지 않기 때문에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은 질병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일부에서 ‘다발골수종(Multiple Myeloma)’ 등 악성 혈액질환으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면밀한 관찰이 필수적이다. 

MGUS 진단 후 다발골수종을 포함하여 악성 혈액질환으로의 진행률을 구체적으로 파악하려는 연구들이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고령화로 인해 MGUS 발생빈도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에 관련 연구가 매우 중요하지만, 최근까지 우리나라 이에 대한 장기간 추적관찰 연구는 드물었다. 

또한 한국인에 대한 데이터와 연구가 부족하여 서양인환자들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치료의 가이드라인을 삼아왔으며, 한국인에 적합한 가이드라인을 정립하기 위한 연구가 필요한 실정이었다.

이에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청구 자료를 분석, 2007년 1월 1일부터 2009년 8월 31일까지 MGUS로 진단된 환자 470명을 대상으로 10년간의 경과를 관찰한 후향적 연구를 시행했다. 

연구팀의 조사에 따르면, 약 34%에 해당하는 158명이 유증상 단세포군감마글로불린혈증으로 진행했고, 약 29%인 134명이 다발골수종으로 진행했다. 

이는 MGUS로부터 다발골수종 진행률이 10% 정도로 발표한 서구 논문 결과를 훨씬 상회하는 수치다.

 또한, 환자 중 54.04%에서 고혈압, 40.64%에서 당뇨병, 42.55%에서 고지혈증, 29.57%에서 골관절염을 앓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는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유병률과 비교할 때 상당히 높은 수치다. 

결론적으로, 국내 MGUS 진단 시 정확한 진단을 위한 충분한 검사 및 이후 다발골수종으로의 진행 여부에 대한 면밀한 관찰, 고혈압 등 만성 질환의 주의 깊은 관리가 필요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연구는 논문 ‘A nationwide study of patients with monoclonal gammopathy of undetermined significance with a 10‑year follow‑up in South Korea’로 네이쳐(Nature)지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9월호에 게재됐다.


◇한국병원홍보협회, 재난안전위기관리협회와 업무협약

▲ 김대희 한국병원홍보협회장(좌)과 김찬석 재난안전위기관리협회장
▲ 김대희 한국병원홍보협회장(좌)과 김찬석 재난안전위기관리협회장

한국병원홍보협회(회장 김대희)가 국민 건강 증진 및 보건의료발전에 기여하고자 재난안전위기관리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 행사는 10월 6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본관 3층 본부회의실에서 이뤄졌으며, 김대희 한국병원홍보협회장, 김찬석 재난안전위기관리협회장을 비롯해 양 기관 관계자들이 자리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판데믹 위기를 비롯한 각종 재난 위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양 기관의 회원 및 기관 간의 신속ㆍ정확ㆍ투명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피해의 확산을 방지하고 최소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더불어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에 신속대응하고, 대응과정에서 국민을 방역의 대상이 아닌 방역 주체 및 동반자로 여기고 적극적인 소통과 경청, 공감하는 정책을 부각하는데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양 기관은 재난 상황뿐만 아니라 평시 위기관리를 대비하기 위해 의료기관은 물론 국민을 위한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공동 교육 및 연구, 저술 등에 공조하고, 이를 통한 결과물을 방역 주체기관인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 등 유관 기관에 정책제언 등을 통해 알릴 계획이다.

김대희 한국병원홍보협회장은 "신종 감염병과 팬데믹 위기극복, 재난 및 응급상황에서 효율적으로 대처하는 것은 물론 국민건강과 안전을 위한 소통강화 등 양 기관이 의미있는 성과들을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찬석 재난안전위기관리협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감염병은 물론 만성질환 등의 분야에서 신속한 소통과 위기관리를 통해 국민 건강증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 장기이식 연구단, 오는 29일 국제 심포지엄 개최
한국 장기이식 연구단(Korean organ transplantation registry, 이하 KOTRY)은 오는 10월29일 오전 9시 30분 온라인으로(신라스테이) ‘2021 KOTRY 국제 심포지엄 - Global Collaboration of Solid Organ Transplant Registry’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Dorry Segev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와 Stephen McDonald (호주 ANZDATA) 등 해외 장기이식 데이터베이스 전문가를 초청해 이식 데이터베이스 관련 연구 및 정책 제안 등의 경험을 공유하고, KOTRY의 주사업인 우리나라 장기이식 데이터베이스와 아시아 장기이식 데이터 베이스(Asian organ transplantation registry, ASTREG)의 발전 방향과 향후 협력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2020년 KOTRY 공모과제로 선정되었던 연구의 결과를 발표하고, 한 해 동안 KOTRY 자료를 이용해 수행된 연구 중 최우수 연구를 선정해 KOTRY 학술상을 시상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이식 환자 데이터 입력을 담당하는 연구간호사를 대상으로 장기이식 후 거부반응, 면역억제제 사용, 이식 후 감염 등 다양한 이식관련 주제에 대한 강의도 마련했다.

KOTRY 책임 연구자인 연세의대 김명수 교수는 “지난 8년간 KOTRY를 통해 우리나라 장기이식 정보를 총괄하는 국가 관리기반을 구축했다”면서 “향후 이를 활용해 장기이식 환자의 합병증과 생존율 관련 다양한 요인을 분석하고 진료 지침과 이식 정책 수립 기반을 마련해 우리나라 장기이식 발전에 기여 하겠다”고 말했다.

KOTRY는 2014년부터 질병관리청 산하 국립보건연구원 학술용역과제인 ‘장기이식코호트 구축 및 운영’을 통해 국내 장기이식 수여자와 공여자 관련 기초 자료 및 환자와 이식장기 생존율 등을 조사해 국내 장기이식 데이터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국 80여개 이상의 장기이식 센터가 참여하고 있으며, 5개 장기 (신장, 간, 심장, 폐, 췌장) 1만 5000여 환자의 데이터베이스와 바이오뱅크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2019년부터는 아시아 장기이식 데이터베이스를 새롭게 시작하여 국제적 장기이식 연구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순천향대천안병원 우수현 전공의, 진단검사의학회 우수포스터상 수상

▲ 우수현 전공의.
▲ 우수현 전공의.

순천향대천안병원 우수현 전공의(진단검사의학과)가 지난 2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2021 대한진단검사의학회 국제학술대회(LMCE 2021)’에서 우수포스터상을 수상했다.

우 전공의가 수상한 포스터는 ‘SARS-CoV-2 감염증 환자에서 Lupus anticoagulant의 임상적 의의’라는 논문을 요약한 것이다.

논문은 혈전 위험성을 증가시키는 물질 홍반성 항응고제(Lupus anticoagulant)가 코로나19증증 질환자에서 더 많은 양성반응을 나타낸다는 연구 결과를 담고 있다.

우수현 전공의는 “코로나19 환자에서 종종 홍반성 항응고제 양성결과가 나오는 것에 착안해 연구를 진행했다”며 “양성결과의 지속성을 평가하고, 혈전발생, 질병의 중증도, 사망률 등과의 연관성을 비교ㆍ분석한 결과”라고 밝혔다.

◇단국대병원 김재일 병원장 ‘자랑스러운 충남인상’ 수상

단국대병원 김재일 병원장)이 코로나19 확진자 치료와 지역 내 확산방지를 비롯해 공공의료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충남도민의 보건향상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자랑스러운 충남인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지난 10월 5일 ‘제26회 충청남도민의 날 기념식’에서 열렸다. 자랑스러운 충남인상은 도내 곳곳에서 각종 활동을 통해 지역발전과 도민의 자긍심을 높인 인물에게 수여하는 충남 최고 영예의 상이다.

김 병원장은 교직원과 혼연일체의 자세로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다수의 확진자 입원과 다른 지역에서의 확진자 전원으로 의료인력이 부족해진 천안시 감염병 전담병원에 의료진을 파견해 지역확산 차단 및 선제적 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또한, 지난해 이탈리아 교민이 충청남도 우정공무원교육원에 입소해 있는 동안 생활치료센터 운영을 지원했으며, 천안시에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했을 때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을 증설 운영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으로도 지정되어 코로나19 중증환자가 신속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안정적으로 병상을 운영해 현재까지 150여 명의 중증 코로나19 환자가 치료받고 퇴원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 지정과 천안시 지역예방접종센터에 전문의를 파견하는 등 지역주민이 안전하게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코로나19 대응 이외에도 충청남도 감염병관리지원단 위탁 운영,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설치,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 지정, 중증환자의 신속한 치료를 위해 권역응급의료센터와 권역외상센터를 연계한 닥터헬기 운영 등 국책사업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노력해왔다.

김재일 병원장은 “충남도청을 비롯해 질병관리청, 담당 보건소와의 긴밀한 업무 협조를 바탕으로 단국대병원 교직원이 사명감으로 업무를 처리해 준 덕분이며, 모두의 영예”라고 밝혔다.

김 병원장은 “단국대병원은 어떠한 신종전염병이 발생하더라도 즉각적인 위기대응이 가능하도록 체계적인 진료시스템을 갖춰나가고, 현재 공사 중인 암센터를 성공적으로 개원해 첨단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서해평화 특별기간 북한 보건의료 아카데미 개최

▲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은 오는 8일 ‘2021 서해평화 특별기간 북한 보건의료 아카데미’를 개최한다.
▲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은 오는 8일 ‘2021 서해평화 특별기간 북한 보건의료 아카데미’를 개최한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사장 추무진, KOFIH)은 오는 8일 ‘2021 서해평화 특별기간 북한 보건의료 아카데미’를 개최한다.

이번 아카데미는 2021 서해평화 특별기간(10.2~10.16)을 기념하여 인천광역시와 KOFIH가 공동 주최하며,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의 현장 강의가 KOFIH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북한보건의료 현황 이해와 그동안의 대북 지원사업 경험 공유를 통해 남북 보건의료 협력에 대한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기획되었다.

기조 발제로 인천시 김두현 남북교류협력담당관과 KOFIH 최성정 대외협력본부장이 각 기관의 남북교류협력 성과와 향후 비전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첫 번째 세션은 신영전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와 엄주현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 사무처장이 좌장을 맡아 북한 보건의료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토론한다.

북한 출신 약사인 이하나 약사가 북한 보건의료체계에 대해 설명하고, 이수경 인하대학교 교수가 북한주민의 영양실태와 한반도 영양건강 공동체 준비에 대해 발표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국제기구의 북한 지원사업 경험과 시사점에 대한 강의와 토론이 진행된다.

김선 굿네이버스 국제사업본부장과 김혜영 월드비전 북한사업실장이 각 기관의 대북 지원 사업 경험을 공유하고, 신영전 의과대학 교수와 백주왕 KOFIH 한민족협력사업부 부장이 함께 토론을 진행한다.

추무진 이사장은 “2013년부터 열려온 북한보건의료 아카데미이지만 평화도시 인천에서 개최하는 이번 아카데미는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며 “남북 보건의료 협력은 남북 관계 개선의 마중물이 될 것이며, 북한 보건의료 현황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남북이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아카데미는 북한보건의료에 관심 있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고, KOFIH 홈페이지에서 사전 등록이 가능하다.

 

◇국내 다의료기관 연구팀, 척추질환 치료 가이드라인 만든다

▲ (좌측부터) 박상민 교수,박현진 교수, 김진성 교수, 이홍재 교수.
▲ (좌측부터) 박상민 교수,박현진 교수, 김진성 교수, 이홍재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박상민 교수, 한림대강남성심병원 박현진 교수,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 김진성 교수, 가톨릭대대전성모병원 이홍재 교수로 구성된 다의료기관 연구팀의 ‘요추부 추간판 탈출증 및 척추관 협착증에서 최소 침습 내시경 수술과 고식적 수술의 임상적 및 방사선학적 유효성 및 안전성 평가’라는 제목의 연구가 최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주관하는 ‘2020년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PACEN)’에 최종 선정됐다.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은 보건복지부 지원ㆍ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주관하는 임상연구 지원사업으로, 의료현장에서 사용되는 의료기술 간 효능을 비교ㆍ평가하고 의료기술의 근거를 산출하는 임상연구를 지원한다.

요추부 추간판 탈출증과 척추관 협착증은 퇴행성 척추질환의 대표적인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보존적 치료를 시행해도 호전이 없는 경우에 수술적 치료(후궁 절제술ㆍ추간판 절제술)가 필요한데, 수술적 치료는 수술 후 초기에 통증이 심하고 신경 유착 발생률이 높아 재수술이 어렵고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오래 걸린다.

최근 내시경 수술법이 위 단점들을 보완할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고, 여러 학회에서도 주목받는 최소침습수술로 많이 연구되고 있다.

그동안 의사마다 치료의 선택지가 매우 다양해 시술의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어 진단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수술 후 합병증으로 피해를 보는 환자들이 늘어나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연구팀은 요추 척추관 협착증 및 추간판 탈출증에서의 고식적 수술과 내시경을 이용한 최소침습수술에 대해 임상적인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해 임상시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치료법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전국 10개 의료기관(분당서울대병원ㆍ한림대강남성심병원ㆍ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ㆍ가톨릭대대전성모병원ㆍ중앙대병원ㆍ고대안암병원ㆍ경희대병원ㆍ부민병원ㆍ우리들병원ㆍ윌스기념병원)에서 이뤄지며 4년 4개월간 25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박상민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의 척추 내시경 수술은 세계적인 수준의 술기와 임상자료들을 보유하고 있기에 이번 연구사업은 퇴행성 척추질환 치료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박현진 교수는 “이번 다기관 연구를 통해 국내 척추 최소침습수술의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면서 이 치료법에 대한 높은 수준의 임상 근거를 만들고 치료 가이드라인과 보험 인정 기준을 설립해 환자들에게 정확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건양대병원 윤보라 교수, 복지부 장관상 수상

▲ 윤보락 교수.
▲ 윤보락 교수.

건양대병원 신경과 윤보라 교수가 2021년 제14회 치매극복의 날 기념식에서 치매예방 및 치매환자 치료ㆍ관리에 헌신적으로 기여한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윤 교수는 건양대병원 신경과 교수로 재직하며 기억장애, 치매 및 인지기능장애를 전문분야로 치료와 연구에 정진해왔으며, 대전광역시 서구지역사회 치매협의체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치매 예방 및 치료를 위해 노력해왔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윤보라 교수는 “앞으로도 치매 환자 진료 및 관련 연구에 매진해 치매로 고통받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치매극복의 날은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알츠하이머협회(ADI)가 치매를 극복하기 위한 범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마련했다.

◇한림대성심병원 유경호 병원장, 덴마크 대사관저 원격진료 세미나 초청 강연

한림대성심병원(병원장 유경호)은 지난달 30일 서울 성북구 주한 덴마크 대사관저에서 열린 ‘원격진료(Primary Healthcare and Telemedicine) 세미나’에 의료기관 강연자로 초청받았다.

유 병원장은 스마트ㆍ원격진료 실제 사례와 환자 경험 및 반응 등에 대해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의 원격의료 플랫폼 구현(Implementation of telemedicine platform in hospital pracice)’을 주제로 강연했다.

주요 내용은 ▲원격의료 및 의료진 간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H-connect ▲뇌졸중 환자 병원 도착 전 pre-hospital notification 시스템 ‘Brain Saver’ ▲씨어스테크와 공동 개발한 비접촉ㆍ비대면 원격진료 시스템 ‘Hallym Smart Booth’ 등이다.

덴마크는 2006년부터 환자의 안전과 의료서비스 질을 높이고, 무상의료비 복지부담을 줄이고자 원격진료시스템을 개발하여 운영 중이다.

한국ㆍ덴마크 복지부는 2013년 MOU 체결하고,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방문이 제한된 관계로 올해에는 9개의 주제 세미나를 주최하고 있다.

양국의 원격진료 현황과 적용사례, 개선방안 등의 정보 공유를 위해 마련된 이번 세미나에는 아이너 옌센 주한덴마크대사 및 야콥 스카럽 닐슨 덴마크보건산업진흥원장, 윤희성 학교법인일송학원 상임이사 및 유경호 한림대학교성심병원 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세미나에서는 아이너 옌센 주한덴마크대사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유경호 병원장을 비롯해 대한의사협회ㆍ원격의료협회, 서울대병원, 씨어스테크 등이 강연했다.

유경호 병원장은 “한림대성심병원은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가 직면한 코로나19 공통의 의료과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한림 스마트병원 사업이 있다”며 “덴마크 및 헬스케어 기업과의 지속적인 정보 교류를 통해 의학 발전에 기여하고, 환자 중심 스마트병원의 위상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남대병원 협력병원 800곳 달성

▲ 전남대병원이 지역 의료기관과의 원활한 협진체제 구축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협력병원 체결사업이 800번째를 달성했다.
▲ 전남대병원이 지역 의료기관과의 원활한 협진체제 구축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협력병원 체결사업이 800번째를 달성했다.

전남대병원(병원장 안영근)이 지역 의료기관과의 원활한 협진체제 구축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협력병원 체결사업이 800번째를 달성했다.

전남대병원 진료협력센터(센터장 서형연 정형외과 교수) 주관으로 진행되고 있는 협력병원 체결사업은 지역 의료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의료기관의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1ㆍ2차 의료기관과 협진체제를 구축하는 것이다.

전남대병원은 지난달 30일 서형연 센터장을 비롯한 김랑순 전남대병원 협력센터팀장, 정은진 화순전남대병원 협력센터팀장으로 구성된 체결팀이 광주지역의 광산수완미래아동병원과 협력병원 800번째 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지난 2014년까지 170여 곳이었던 협력병원 수가 불과 7년 만에 4.7배나 늘어나는 놀라운 협력체결 성과를 보였다.

전남대병원의 이같은 성과는 지난 2015년 KTXㆍSRT 호남선 개통에 따른 지역환자의 역외유출이 우려됨에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협력병원 구축사업을 본격 추진하면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해마다 평균 90곳 이상을 체결하면서 지난 2019년 4월 600곳, 2020년 5월 700곳 체결 등 빠른 확장세를 보이다 코로나19로 잠시 주춤했으나 1년여만에 800곳을 기록하게 됐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권이 430곳으로 가장 많고 전남권 293곳, 전북권 31곳, 서울ㆍ경기권 24곳, 제주권 11곳, 대전ㆍ충남권 7곳, 경남권 4곳이다.

전남대병원과 협약을 체결한 협력병원은 환자정보를 공유하면서 진료의뢰 환자에 대한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1ㆍ2차 병원이 치료가 어려운 중증 환자들을 신속하게 전남대병원에서 급성기 치료를 받을 수 있게하고, 치료가 끝난 환자는 다시 협력병원으로 돌아가 후속 관리를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아울러 환자들로서는 타 지역에서 치료받는 경제적ㆍ시간적 부담을 덜고, 보다 안정적인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었고, 협력병원 체결사업은 지역의료기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게 됐다.

전남대병원은 지난 2015년부터 광주권, 전남 동부 및 서부지역으로 순회하며 간담회를 개최, 의료기관들과의 상생의 방안을 논의하면서 협력병원 체결을 활발하게 추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권역별 간담회가 어려워지자 진료협력센터는 ‘찾아가는 협력병원 1대1 간담회’를 추진해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면서 협력병원 구축을 꾸준히 이어갔다.

이같은 열정에 힘입어 지역의료기관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원활한 환자 진료의뢰 및 회송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역거점병원으로서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서형연 센터장은 “800번째 협력병원 체결을 통해 전남대병원의 협력병원 사업이 지역의료기관들의 큰 호응 속에서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의료전달체계가 더욱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중앙대병원, 잔반 없는 식사로 탄소배출 저감 실천

▲중앙대병원 교직원이 잔반 없는 한 끼 식사로 탄소배출 줄이기에 동참하겠다
▲중앙대병원 교직원이 잔반 없는 한 끼 식사로 탄소배출 줄이기에 동참하겠다

국내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이 하루 1만 4000여 톤으로 전체 쓰레기 발생량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중앙대병원 교직원이 잔반 없는 한 끼 식사로 탄소배출 줄이기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중앙대병원(병원장 이한준)이 10월 5일부터 친환경 병원으로써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잔반 줄이기 캠페인’을 시작했다.

잔반 줄이기는 직원식당에서 식사하는 모든 교직원이 실천할 수 있는 환경보호 활동으로, 앞으로 병원은 두 달간의 집중 캠페인 활동을 통해 병원 전 직원이 잔반제로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독려할 예정이다.

중앙대병원은 이번 캠페인을 위해 음식물폐기물 감량기 5대를 새롭게 설치하고,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을 캠페인 시행 전 대비 50%까지 감소한다는 목표로 적극적인 실천에 들어간다.

중앙대의료원 홍창권 의료원장은 “병원에는 일반폐기물, 의료폐기물 등 다양한 폐기물이 발생하는데, 이에 대한 효율적 관리는 환경보호와 더불어 병원 경영적 측면에서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의료원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그동안 식사 후 무심코 버렸던 잔반에 대한 인식 개선은 물론 음식물 쓰레기 처리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과 에너지 낭비를 줄여 작은 실천으로도 환경을 보호하고 친환경 병원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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