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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6 06:02 (금)
근무조별 간호업무량, 초번-밤번-낮번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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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조별 간호업무량, 초번-밤번-낮번 순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21.08.21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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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의뢰로 서울대 산학協 직접관찰 연구
3교대 합해 하루 28.84시간 일해 ‘업무 과중’ 
▲ 간호사들의 업무과중 실태를 직접 관찰한 연구결과가 나왔다(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 간호사들의 업무과중 실태를 직접 관찰한 연구결과가 나왔다(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상급종합병원 내ㆍ외과 병동의 적정 간호인력을 추계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현재 간호사들은 정해진 시간보다 더 많이 근무하고 있고, 그런 만큼 인력충원이 필요하다는 게 결론이다.

근무조별로는 ‘초번’ 근무자의 업무량이 상대적으로 과중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서울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한 ‘중증질환 환자의 입원간호 적절성 확보를 위한 간호인력 배치 모델 개발’에 관한 연구의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이번 연구(책임자 서은영)는 일반 입원병실을 기준으로 중증환자 간호 요구도에 따른 보다 구체적인 간호사 인력 배치 기준을 마련하는 데 활용하기 위해 진행됐다.

연구진이 국내외 일반 내ㆍ외과 병동 간호사 배치 기준을 검토한 결과, 미국을 비롯한 서구 선진국을 기준으로 할 때 우리나라 간호사 배치 기준은 50%밖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구진은 이번에 서울대학교병원의 내과 3병동, 외과 3병동을 선정해 담당 간호사 60명의 간호행위를 직접 지켜보며 간호업무량을 관찰했다. 올해 3월부터 4월까지 진행된 직접관찰에 연관된 환자는 총 238명이다.

간호사들의 업무량을 직접 관찰한 결과 3교대 모든 근무조별(낮번, 초번, 밤번) 평균 근무시간은 28.84시간으로 파악됐다. 하루 24시간보다 4.84시간이 초과된 수준이다.

28.84시간 중 평균 직접간호시간은 10.59시간, 간접간호시간은 16.18시간, 비생산시간은 2.07시간이다. 각각의 용어 정의는 일반상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

28.84시간의 간호업무량을 24시간 동안 해야 하니 물리적인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수간호사와 책임간호사, 그리고 간호운영기능직과 간병인에게 직접간호의 일부 업무를 위임해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연구 결과 확인됐다.

근무조별 간호업무량을 직접 관찰한 결과를 보면, 낮번 8시간 30분(오전 7시~오후 3시 30분) 동안은 평균 8.47시간을 일했다. 8.47시간 중 직접간호시간은 3.64시간, 간접간호시간은 4.36시간, 비생산시간은 0.46시간으로 산출됐다.

낮번과 초번(오후 3시~오후 11시 30분), 밤번(오후 11시~오전 7시 30분)의 근무시간은 8시간 30분으로 같은 가운데, 초번은 10.25시간 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직접간호시간은 3.89시간, 간접간호시간은 5.80시간, 비생산시간은 0.55시간으로 관찰됐다. 

밤번의 간호시간은 10.13시간(직접간호시간 3.05시간, 간접간호시간 6.02시간, 비생산시간 1.06시간)으로 산출됐다. 

제한적이지만 이번 연구만 놓고 보면, 간호업무량은 초번, 밤번, 낮번 순으로 많았다.

연구진은 직접관찰을 통해 산출한 간호업무량으로 적정인력배치 기준을 예측해본 결과, 간호사 1명이 10명의 환자를 3교대(낮번ㆍ초번ㆍ밤번)로 돌보고 있는 현재 기준에서 간호팀당 0.88명의 간호사가 더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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