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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V 치료제 시장, 빅타비 vs 도바토 세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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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V 치료제 시장, 빅타비 vs 도바토 세대결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1.08.12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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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 빅타비로 대동단결...반기 매출 4조 돌파
GSK 도바토, 세자릿수 성장...카베누바 패러다임 전환 기대

HIV 치료제 시장에서 빅타비(길리어드)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길리어드가 최근 발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빅타비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4.3% 급증, 2조 3000억을 넘어섰다.(8월 11일 환율 기준) 반기 매출액은 4조 4000억까지 치솟았다.

▲ HIV 치료제 시장에서 빅타비(길리어드)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 HIV 치료제 시장에서 빅타비(길리어드)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길리어드의 HIV 치료제 매출액은 빅타비로 집중되고 있다. 길리어드가 보고한 주요 HIV 치료제 중  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늘어난 제품은 빅타비가 유일하다.

특히 TDF 기반 치료제들은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한 때 HIV 치료제 시장 최대 품목이었던 트루바다는 지난 1년 사이 매출 규모가 3분의 1로 축소됐다. 

분기 매출 규모는 1250억까지 줄어 지금의 추세라면 조만간 1000억선 아래로 밀려날 분위기다. 이미 TDF 기반의 다른 치료제들은 분기매출액이 1000억선 아래로 줄어들었다.

TAF 기반 HIV 치료제들도 빅타비의 등장 이후 입지가 줄어들고 있다. 빅타비 등장 전 HIV치료제 시장 최대 품목이었던 젠보야는 1분기 매출 규모가 8000억 초반까지 줄어들어 트리멕(GSK)과의 격차가 500~600억 규모로 크게 줄어들었다.

GSK 역시 도바토로 집중되는 모습이다. 최대품목인 트리멕과 티비케이의 매출액이 모두 전년 동기보다 줄어든 반면, 도바토는 세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

다만, 트리멕과 티비케이가 여전히 6000~7000억대의 분기매출액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도바토의 매출액은 그 절반 수준에 머물러 있어 빅타비의 대항마가 되기에는 거리감이 적지 않다.

HIV 치료제 중 최초의 월 1회 제형으로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는 카베누바는 지난 1분기 35억에 이어 2분기 58억의 매출에 그쳐 아직은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

한편, 빅타비를 앞세운 길리어드와 도바토에 이은 카베누바를 통해 판도 변화를 꾀하고 있는 GSK의 세대결 속에서 프레지스타와 에듀란트(이상 얀센), 이센트레스(MSD) 등은 성장세가 둔화돼 전년 동기 수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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