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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6 12:11 (금)
[ADA 2021] 릴리 GIPㆍGLP-1 이중 작용제 티제파티드의 도장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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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 2021] 릴리 GIPㆍGLP-1 이중 작용제 티제파티드의 도장깨기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1.06.26 0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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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시바ㆍ오젬픽과 비교 연구 발표...혈당ㆍ체중 감소효과 앞서

릴리의 GIPㆍGLP-1 이중 작용제 티제파티드의 도장깨기가 시작됐다.

25일(현지시간) 개막한 미국당뇨병학회 연례학술회의(ADA 2021)에서는 티제파티드와 관련한 최신 연구 초록(Late Breaking)이 다수 공개됐다.

지난해(ADA 2020)에는 세마글루티드(제품명 오젬픽 및 라이벨서스, 노보노디스크)가 다수의 직ㆍ간접 비교 연구로 도장깨기를 시전, 최상위 포식자로 등극한 바 있다.

올해 공개된 티제파티드 관련 연구 중에서는 이 세마글루티드(SURPASS-2)는 물론 현재 기저인슐린 중 선두에 서 있는 인슐린 데글루덱(제품명 트레시바, 노보노디스크)과의 직접 비교 연구(SURPASS-3)가 포함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두 연구 모두 티제파티드가 대조군보다 뛰어난 혈당 강하효과와 체중 감소 효과를 보여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세마글루티드와 비교한 SURPASS-2는 평균 기저 당화혈색소 수치가 8.28%, 당뇨 유병기간 8.6년, 평균 연령 56.6세, 평균 체질량 지수 34.2kg/m2인 제2형 당뇨병환자 1879명을 대상으로 40주간 진행된 레이블 공개 3상 임상이다.

각각의 환자들은 티제파티드 5mg, 10mg, 15mg과 세마글루티드 1mg에 1:1:1:1로 배정됐으며, 메트포르민을 함께 복용했다.

▲ 티제파티드는 모든 용량에서 세마글루티드보다 우수한 혈당강하 및 체중감소 효과를 보였다.
▲ 티제파티드는 모든 용량에서 세마글루티드보다 우수한 혈당강하 및 체중감소 효과를 보였다.

연구 결과 티제파티드 투약군의 기저치 대비 당화혈색소 감소폭은 5mg이 2.09%p, 10mg은 2.37%p, 15mg이 2.46%p로 모두 2%p를 상회, 모두 세마글루티드 투약군의 1.86%p를 상회했다.

당화혈색소 7.0%를 기준으로 한 목표 달성률도 티제파티드 5mg이 85.5%, 10mg 88.9%, 15mg은 92.2%로 모두 세마글루티드의 81.1%보다 높았다.

6.5%를 기준으로는 티제파티드 5mg이 74.0%, 10mg은 82.1%, 15mg이 87.1%였으며, 세마글루티드는 66.2%에 그쳤다.

5.7% 기준에서도 티제파티드 5mg이 29.3%, 10mg은 44.7%, 15mg이 50.9%로 세마글루티드의 19.7%를 웃돌았다.

기저치 대비 체중 감소폭도 티제파티드 5mg이 7.8kg, 10mg은 10.3kg, 15mg이 12.4kg으로 세마글루티드의 6.2kg보다 컸다.

인슐린 데글루덱과 비교한 SURPASS-3는 이전에 메트포르민 기반 요법에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은, 인슐린 치료 경험이 없는 제2형 당뇨병 환자 144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레이블 공개 3상 임상이다.

SURPASS-2와 마찬가지로 이 연구에서도 티제파티드 5mg, 10mg, 15mg과 인슐린 데글루덱에 1:1:1:1로 배정됐다.

▲ 인슐린 데글루덱과의 비교에서도 티제파티드는 모든 용량에서 더 우월한 혈당강하 및 체중감소 효과를 보였다.
▲ 인슐린 데글루덱과의 비교에서도 티제파티드는 모든 용량에서 더 우월한 혈당강하 및 체중감소 효과를 보였다.

연구 결과 티제파티드의 기저치대비 당화혈색소 감소폭은 5mg이 1.93%p, 10mg이 2.20%p, 15mg은 2.37%p로 인슐린 데글루덱의 1.34%p 보다 컸다.

당화혈색소 7.0%를 기준으로 한 목표달성률도 티제파티드 5mg이 82.4%, 10mg은 89.7%, 15mg이 92.6%로 인슐린 데글루덱의 61.3%를 크게 웃돌았다.

6.5% 기준 역시 티제파티드 5mg이 71.4%, 10mg은 80.3%, 15mg이 85.3%로 인슐린 데글루덱의 44.4%와 비교해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5.7% 기준에서는 티제파티드 5mg이 25.8%, 10mg이 38.6%, 15mg은 48.4%로 집계됐으나, 인슐린 데글루덱은 5.4%에 그쳤다.

체중에서는 티제파티드 5mg이 기저치대비 7.5kg, 10mg은 10.7kg, 15mg이 12.9kg 감소한 반면, 인슐린 데글루덱은 2.3kg이 늘었다.

저혈당의 발생률은 인슐린 데글루덱이 7.26%에 달한 반면, 티제파티드는 5mg이 1.4%, 10mg이 1.11%, 15mg은 2.23%로 집계됐으나 심각한 저혈당은 티제파티드 15mg에서만 1명(0.28%)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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