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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이 회원의사들에게 보여줄 최소한의 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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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이 회원의사들에게 보여줄 최소한의 예의
  • 의약뉴스
  • 승인 2021.06.1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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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이필수 집행부가 회무 성과를 내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임 집행부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그런 가운데 내세우는 것 중의 하나가 자율정화다. 정화는 사물의 더러운 것을 깨끗하게 하는 것인데 여기에 자율이 붙었으니 스스로 그렇게 하겠다는 뜻이다.

남의 힘을 빌리지 않고 자체적으로 악습이나 폐악을 없애겠다는 의지는 최근 들어 더욱 빈번해 지고 있다.

무엇이 이필수 집행부의 이런 각오를 다지게 했는지는 익히 짐작해 볼 수 있다. 연일 대리수술, 유령수술이 도마 위에 오르기 있기 때문이다.

의사가 아닌 사람이 흰가운을 입고 수술칼을 잡고 실제로 환자의 피부나 살을 째고 꿰메는 일련의 과정을 담당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마디로 자격이 없는 무자격자가 이런 일을 자행했는데 이런 사례들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 해마다 연례 행사처럼 되풀이 되고 있다.

간호사나 간호조무 심지어 의료기기 상이 흰옷을 입고 집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처음 한 두 번이 놀랍지 자꾸 하다 보니 이제는 의사 아닌 사람도 의사 행세를 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 되고 있다.

더 늦어서는 안 된다는 각오를 의협이 할 만한 하다. 임계점이 지나면 더는 손을 쓸 수 없기 때문이다.

자율정화는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다. 법의 손을 빌리지 않고도 더러운 물을 깨끗이 할 수만 있다면 굳이 다른 대책을 사용할 이유가 없다.

그러나 자율정화는 언제나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스스로 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이필수는 집행부는 여기서 멈춰서는 안 된다. 자율정화가 실패하면 부득이 외부 세력이 정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충격과 공포로 불릴 만한 유령수술은 무관용 원칙으로 발본색원해야 한다. 동료라는 이유하나 만으로, 회원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일탈을 수수방관하면 전체 의사를 욕먹이게 된다.

윤리위 징계 같은 솜방망이 처벌을 내세우기보다는 검찰 고발로 원스트라이크 아웃의 강력한 시행의지를 보여야 한다. 

그래야 자율정화가 빛을 발할 수 있다.

지금도 의료현장에서는 대다수 의사들이 묵묵히 환자 안전과 국민건강을 위해 노심초사하고 있다.

거듭 강조하지만 몇 몇 병원들이 전체 의사를 욕 먹이는 행위를 더는 용납해서는 안 된다. 이것이 의협이 코로나 19로 사투를 벌이고 있는 동료 의사들에게 지켜야 할 최소한의 예의라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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