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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접종 나선 개원가 ‘바쁘다 바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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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접종 나선 개원가 ‘바쁘다 바빠’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1.06.02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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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예약 노쇼 발생해도 예약시스템으로 대응...LDS 주사기 수급 차질은 논란
▲ 지난달 27일부터 65~74세 노인과 만성중증호흡기질환자를 대상으로 전국 1만 2800여곳 위탁 의료기관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위탁 접종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백신접종에 대한 요구가 높아 접종률이 급증할 거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 지난달 27일부터 65~74세 노인과 만성중증호흡기질환자를 대상으로 전국 1만 2800여곳 위탁 의료기관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위탁 접종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백신접종에 대한 요구가 높아 접종률이 급증할 거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지난달 27일부터 65~74세 노인과 만성중증호흡기질환자를 대상으로 전국 1만 2800여곳 위탁 의료기관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위탁 접종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백신접종에 대한 요구가 높아 접종률이 급증할 것이란는 전망이 제기됐다.

다만, 개원가 일부에서 LDS 주사기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하루에만 약 64만 명이 백신을 접종했다. 이는 그동안 일일 접종자 수가 가장 많았던 30만 7000명 대비 2배에 달하는 숫자다.

현재까지 누적 1차 접종자는 전체 인구(작년 기준 5134만 9116명) 대비 539만 9015명(10.5%)이며, 이 가운데 AZ 백신 접종자가 326만 8001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213만 1014명이다. 2차 접종자은 214만 3385명(4.2%)이 완료했다.

위탁 의료기관으로 참여 중인 개원의 A씨는 “접근성이 보다 좋아진 만큼 현장 분위기상 백신 접종에 대한 니즈가 높은 편이다. 대리 예약을 하지 않고 콜센터 안내로 하다 보니 노쇼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사전 예약제라 하더라도 최대한 노쇼를 줄이기 위해선 되도록 콜센터를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 AZ백신은 1바이알(병)당 최대 12명까지 접종이 가능한데 개봉 후 최대 6시간 안에 소진해야 한다. 

결국 노쇼가 발생할 경우 잔여 백신은 폐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노쇼에 대비한 즉각적인 예약시스템이 뒷받침되고 있어 개원가에서 백신을 폐기하는 경우는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7일부터 카카오톡과 네이버에서 잔여 백신에 대한 실시간 예약이 가능해져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다.

개원의 B씨는 “사실상 권유에 의한 의료기관 예약은 사실상 의미가 없다. 직접 고민하고 전화해 예약하는 부분은 사실상 노쇼가 없다”며 “현재 노쇼 발생시 즉각 예약이 들어오는 것을 보면 백신 접종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전국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접종률이 급증할 것으로 보이는데 아쉬운 점이라면 3월부터 사업을 실시했다면 현재 접종률 30%는 기록했을 것”이라며 “앞으로 의료기관에 자율성을 보장하고, 국민들에게 백신 선택권까지 부여된다면 효과가 더욱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접종률 급증에 대한 좋은 징조와 달리, 개원가 내에선 ‘LDS 주사기’ 수급에는 문제가 발생했다는 지적이다.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 모 보건소에서는 지난달 24일 LDS 주사기를 배송하기로 했으나 전국적인 수급 문제로 배송이 어렵다는 점을 접종 위탁기관에 안내했다. 이미 접종 예약인원에 따라 백신은 도착한 상황에서 주사기는 언제 배송될지 불확실하며, 앞선 예약인원보다 적은량의 주사기가 배송될 것이라는 입장까지 전달했다.

이 같은 소식에 한 의료계 관계자는 “코로나 백신 위탁예방 접종사업을 불과 몇일 앞두고 주사기도 배분받지 못해 당황스러울 뿐”이라며 “정부에서는 단순하게 국민을 안심시키고자 9월에도 집단면역이 가능하다고 자신 있게 언급했지만 정작 주사기도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보다 신중한 발표와 동시에 실제 접종현장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는 지원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의료계 내부적으로 서울 A구 보건소의 이번 LDS 주사기 공급 안내와 관련 더욱 큰 문제점을 제기됐는데, LDS 주사기가 모자라면 일반주사기를 사용해야 하지만, 일반주사기는 현재 백신 부족현상에서 잔여분을 활용할 수 없는데다 확실한 백신량의 조절도 어렵기 때문이다.

현재 위탁기관에 LDS 주사기 수급 현황은 어떻게 되고 있을까? 한 개원의에 따르면 지난달 31일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바이알당 잔여량까지 포함해 12개의 LDS 주사기를 받았지만 6월분은 1바이알당 6개씩 받았으며 나머지는 일반주사기로 대체된 상황이다.

LSD 주사기를 다 사용하고 나면 백신 잔여량을 활용할 수 없는데다 8명 접종 이후 2명의 경우 일반주사기를 사용해야 하는 상황인 셈. 다른 지역에서도 지난달 27일부터 LDS 주사기를 10개만 지급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원의는 “LDS 주사기 보급이 원활하지 않아 백신만 낭비되고 있는 꼴”이라며 “최대한 백신 잔량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관심을 갖고, 주사기 수급과 관련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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