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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건강보험 진료비 증가율 ‘역대 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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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건강보험 진료비 증가율 ‘역대 최소’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21.05.2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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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이용량 감소하며 전년 대비 0.6% 늘어...‘의원급’ 직격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유행으로 의료이용량이 급감하면서 지난해 건강보험 총 진료비 증가율이 역대 최소치를 기록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일 발간한 ‘2020년 건강보험 주요통계’에 따르면, 약국을 포함한 요양기관 전체의 2020년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약 86조 9545억 원으로 전년 대비 0.6%(4770억 원) 증가했다.

전년 대비 건강보험 진료비 증가율이 1% 미만을 기록한 것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출범한 2000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특히 직전 4년간 건강보험 총 진료비 증가율은 2016년 11.5%, 2017년 7.7%, 2018년 11.9%, 2019년 10.1%로, 한 해를 제외하고 10% 이상 올랐었다.

최근 고공행진 하던 건강보험 총 진료비 증가율이 급락한 것은 코로나19 유행이 이어지면서 의료이용량이 급격히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통계를 보면, 2020년 입ㆍ내원 1인당 진료비는 9만 391원으로 전년대비 13.6% 증가했다.

반면, 의료이용량을 나타내는 1인당 월평균 입ㆍ내원일수는 1.56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9% 감소했다. 이에 따라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14만 1086원으로 전년보다 0.3% 증가하는데 그쳤다.

진료형태별로 보더라도 입원과 약국 진료비는 전년 대비 각각 2.1%, 0.2% 늘었지만, 외래 진료비는 –0.7%를 기록했다. 경증환자의 의료이용량이 크게 줄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이 같은 의료이용행태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것은 ‘의원급’ 의료기관이다.

지난해 요양기관종별 진료비 현황을 살펴보면, 종합병원급, 병원급 의료기관과 약국 진료비는 전년 대비 소폭이나마 증가했다.

하지만 의원급 의료기관의 총 진료비는 2019년 24조 2066억 원에서 2020년 24조 676억 원으로 0.6% 줄었다.

이에 따라 총 진료비 중 의원급 진료비가 차지하는 비율도 28.0%에서 27.7%로 0.3%p 하락했다. 요양기관종별 중 전년 대비 진료비 점유율이 떨어진 것은 의원급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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