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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제약사 매출 부진 속 원가율ㆍ판관비율 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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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제약사 매출 부진 속 원가율ㆍ판관비율 단속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1.05.08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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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에 매출 성장률 5% 하회
절반 이상 원가율ㆍ판관비율 축소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여파가 이어지면서 주요 상위사들의 1분기 실적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다만, 원가율과 판매관리비율을 단속하면서 실속을 개선, 외형 성장의 한계를 극복해가는 모습이다.

최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유한양행과 녹십자, 종근당, 한미약품, 대웅제약, 동아에스티 등 6개 상위제약사들의 1분기 합산 매출액이 1조 640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0.4% 감소했다.(유한양행, 녹십자, 한미약품 등 3사는 연결 재무제표, 종근당, 대웅제약, 동아에스티 등 3사는 별도 재무제표 기준)

이 가운데 지난해 1분기 판매업무 정지를 앞두고 선수요가 발생했던 동아에스티를 제외하더라도 나머지 5개사의 합산 매출 성장률은 3.7%에 그친다.

▲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여파가 이어지면서 주요 상위사들의 1분기 실적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여파가 이어지면서 주요 상위사들의 1분기 실적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업체별로는 유한양행이 21.0%에 이르는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동아에스티의 매출액이 30.0% 급감했고, 녹십자는 8.3%, 한미약품도 6.2% 역성장했다. 이외에 종근당은 6.1%, 대웅제약은 5.8% 성장,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같은 기간 매출원가는 녹십자와 대웅제약, 동아에스티 등 3사가 줄어들었고, 유한양행과 종근당은 늘어났으며, 한미약품은 전년 동기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유한양행은 매출원가가 크게 증가했음에도 매출액 증가폭을 넘지는 않았으며, 반대로 동아에스티는 매출원가가 줄었지만, 매출액 감소폭은 하회했다.

이에 따라, 녹십자의 매출원가율이 전년 동기대비 4.0%p, 대웅제약은 3.7%p, 유한양행이 1.1%p, 종근당은 0.8%p 하락했고, 동아에스티는 5.2%p, 한미약품은 2.9%p 상승했다.

6개사의 평균 매출원가율은 60.1%로 전년 동기대비 0.3%p 상승했지만, 동아에스티를 제외하면 61.1%로 0.8%p 감소했다.

판매관리비율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유한양행의 판매관리비가 크게 늘었지만 증가폭은 매출액 상승폭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한미약품은 매출액 감소폭보다 더 크게 줄어들었으며, 대웅제약은 매출액이 증가했음에도 판관비는 줄어들었다.

반면, 녹십자는 매출액이 줄어들었음에도 판관비는 증가했고, 종근당은 판관비 증가폭이 매출액 상승폭을 크게 웃돌았다. 이외에 동아에스티는 매출액 감소폭이 판관비 감소폭보다 더 컸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과 대웅제약의 판관비율이 전년 동기대비 4.0%p씩 줄어들고 유한양행도 2.1%p 하락했지만, 동아에스티는 4.6%p 급등했고, 녹십자와 종근당도 각각 4.2%p와 2.6%p씩 상승했다.

6개사의 평균 판매관리비율은 32.8%로 전년 동기대비 0.2%p, 동아에스티를 제외하면 32.8%로 0.9%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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