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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6 16:37 (금)
약국 근무 약사 백신 접종, 30세 미만 약사는 제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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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근무 약사 백신 접종, 30세 미만 약사는 제외 전망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1.04.13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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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당국, 혈전 위험편익 분석 따라 30세 미만 접종 제외..."접종 의사 따라 가능 여부 타진"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에서 30대 미만이 제외됨에 따라 30대 미만 약사도 4월에 예정된 우선접종 일정에서 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에서 30대 미만이 제외됨에 따라 30대 미만 약사도 4월에 예정된 우선접종 일정에서 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3일부터 시작할 예정이었던 약국 근무약사에 대한 예방접종에서 30대 미만 약사 약 2000명이 접종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지난 7일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이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혈전증 간 인과성을 비롯한 백신 안전성 논란이 발생하자 접종을 보류한 바 있다.

이후 추진단은 11일 전문가 자문을 통해 다시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재개할 것을 발표했지만 30세 미만은 접종대상에서 제외했다.

이 결정은 30세 미만의 경우 백신 접종으로 유발될 수 있는 희귀혈전증으로 인한 위험에 비해 백신 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 결과다.

추진단의 결정에 따라 오는 23일 접종 예정인 약국 근무약사에 대한 접종은 기존 일정대로 진행되지만, 30대 미만 약사에 대한 접종은 잠정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다.

의약품정책연구소 약사회원통계 연구자료에 따르면, 약사회에 신상신고를 마친 30세 미만 약사는 1784명으로 전체 약사 회원 중 약 5%에 해당한다.

이외에도 신상신고를 하지 않은 약사까지 포함하면 그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 즉, 전체 약사의 5%이상이 접종 대상에서 빠지게 되는 것이다.

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는 이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사회 관계자는 “현재 질병청 권고에 따르면 30세 미만 약사는 접종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며 “일정에 맞춰 현장에 배치되는 백신에 대한 선택의 여지가 없어 30세 미만 약사의 접종 의사가 있다면 AZ 백신을 맞을 수 있는지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전반적인 일정은 그대로 진행하고 달라질 것은 없다”고 접종일정 연기 우려를 일축했다.

30세 미만 약사의 우선접종에 대해서는 다른 백신을 접종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연기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약사회 관계자는 “30세 미만 약사들의 우선접종 필요성은 여전히 남아있다”며 “이들에게 시간이 지연되더라도 다른 백신을 맞게 하려 하는데 아직 구체적으로 질병청에서 받은 얘기는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약국 전산원과 일반 직원에 대한 접종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면서 “AZ백신 접종 대상이 줄어들어 접종 가능성이 조금은 더 올라갈 것으로 전망하지만 아직 확정된 내용은 없으며, 결국 관건은 코로나19 백신 수급 상황에 달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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