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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탈리스 항암 신약후보, 초기 임상서 유망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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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탈리스 항암 신약후보, 초기 임상서 유망한 결과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1.04.12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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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구용 WEE1 억제제...일부 고형종양 환자서 효과

미국 바이오제약기업 젠탈리스 파마슈티컬스(Zentalis Pharmaceuticals)가 개발 중인 WEE1 억제제 계열 항암 신약 후보물질이 초기 임상시험에서 장래성이 유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젠탈리스는 표준요법에 불응하거나 적절하지 않거나 사용 가능한 표준요법이 없는 진행성 고형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WEE1 억제제 ZN-c3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 중인 임상 1/2상 시험의 임상 1상 용량 증량 부분에서 나온 초기 효능 및 안전성 데이터를 공개했다.

▲ 젠탈리스는 WEE1 억제제인 ZN-c3 단독요법이 반복 항암 치료를 받은 고형종양 환자에서 이례적으로 우수한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 젠탈리스는 WEE1 억제제인 ZN-c3 단독요법이 반복 항암 치료를 받은 고형종양 환자에서 이례적으로 우수한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초기 결과에 의하면 ZN-c3 단독요법은 이전에 여러 차례에 걸쳐 반복적인 항암 치료를 받은 난소암, 대장암, 비소세포폐암, 자궁 장액성 암종 등 다양한 고형종양 환자에서 이례적으로 우수한 반응을 보였다.

이 데이터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임상 1상 용량 증량 연구에서 경구용 WEE1 억제제 ZN-c3은 1일 1회 25mg 용량으로 투약이 시작돼 최대 450mg 용량으로 투여됐다.

공개된 데이터에 의하면 ZN-c3은 환자 5명에서 부분 반응을 나타냈다.

먼저 전이성 질환에 대한 11차례의 치료를 포함해 18차례 치료받은 4기 난소암 환자 1명은 ZN-c3 투여 후 전체 표적 병변이 56% 감소했다.

또한 치료 4주 이내에 혈중 CA-125 수치가 610 kU/L에서 125 kU/L로 크게 감소했으며 3주 이후 정상화됐다. 이 환자는 186일 동안 치료를 받았다.

전이성 질환에 대한 5차례의 치료를 받은 4기 대장암 환자 1명은 전체 표적 병변이 42% 감소했으며, 치료 3주 이후 종양 표지자 CEA 수치가 327 ng/mL에서 50 ng/mL 미만으로 급격하게 감소했다. 이 환자는 질병 진행까지 169일 동안 치료받았다.

이외에 비소세포폐암 환자 1명과 난소 장액성 암종 환자 2명에서 부분 반응이 관찰됐는데 이는 반복 측정을 통해 확인될 필요가 있다. 전이성 질환에 3차례 치료받은 4기 비소세포폐암 환자는 전체 표적 병변이 50% 감소했다.

ZN-c3 단독요법의 내약성은 전반적으로 양호했다. 대부분의 치료 관련 이상반응은 Grade 1/2 수준이었으며 구역, 설사, 피로, 구토 등이 보고됐다.

이 연구 결과를 통해 임상 2상 연구를 위한 ZN-c3 단독요법의 권장 용량은 1일 1회 300mg으로 정해졌다.

젠탈리스는 1일 1회 ZN-c3 300mg을 평가하는 임상 1상 확장 부분을 시작한 상황이며 난소암 및 골육종에 대한 병용요법으로도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

젠탈리스의 앤서니 선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는 “자사의 WEE1 억제제에 대한 초기 임상 데이터는 매우 유망하며, 사용 가능한 치료 옵션을 모두 소진한 진행성 고형종양 환자의 결과를 개선시킬 수 있는 ZN-c3의 강력한 잠재력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잠재적으로 동종 최고의 저분자 약물로 생각되는 자사의 WEE1 후보물질은 광범위한 치료범위와 함께 양호한 안전성 결과를 보였으며 다양한 암이 있는 환자 5명에서 부분반응을 나타냈다”면서 “보다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ZN-c3 치료에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선택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연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젠탈리스에 의하면 DNA 손상 반응 단백질인 WEE1 억제는 암 세포에 충분한 DNA 손상을 일으켜 세포 사멸을 유발하면서 종양 성장을 억제하고 잠재적으로 종양 퇴행을 야기한다. 이는 광범위한 암에 대해 중요한 치료 접근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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