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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신약개발’ㆍ바이오기업 ‘기술이전’ 집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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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신약개발’ㆍ바이오기업 ‘기술이전’ 집중해야”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21.04.12 0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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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산업진흥원, 전문가 집단 R&D 사업화 방안 설문조사

국내 제약ㆍ바이오기업의 R&D 사업화 방안에 대해 전문가들은 제약기업의 경우 ‘신약개발’, 바이오기업은 ‘기술이전’을 제시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바이오의약품 산업 분석 및 정책 연구(연구책임자 김용민 선임연구원)’ 보고서를 최근 공개했다.

여기에는 전문가 15인을 선정해 수행한 델파이 조사 결과가 담겼다. 조사는 2020년 12월 11일부터 26일까지 총 2회로 나눠 진행됐다.

조사결과를 보면, 국내 제약ㆍ바이오 기업의 R&D 사업화 역량 수준에 대해 전문가들은 ‘보통 이하’로 평가했다.

제약기업과 바이오기업 모두 신약개발보다는 기술이전 역량이 높은 것으로 평가했는데, 상대적으로 더 낫다고 본 기술이전 역량도 보통 수준이라고 답한 것.

이때 ‘제약기업’은 주로 합성의약품을, ‘바이오기업’은 사람이나 다른 생물체에서 유래된 것을 원료나 재료로 한 바이오의약품(생물의약품)을 개발ㆍ제조ㆍ판매하는 회사를 말한다. 코로나19 백신과 항체치료제도 대표적인 바이오의약품이다.

그러면서 국내 기업의 R&D 사업화 방안과 관련해서는, 제약기업은 신약개발을 통한 사업화가, 바이오기업은 기술이전을 통한 사업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많이 냈다.

즉, 바이오기업은 규모 및 역량의 한계로 인해 아직은 원천 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초기 R&D를 수행 후 국내ㆍ외 제약기업에 기술이전하고, 지속적 투자가 필요한 신약 개발은 제약기업이 하는 구도가 현실적이라는 것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국내 바이오의약품 산업이 기술 선도국 대비 경쟁력이 낮은 원인에 대해서는 ‘전략적 R&D 부재’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 가운데 정부 R&D 투자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상당수 있었다.

이와 관련해 바이오의약품 유형별 국가 R&D 투자의 필요성에 대한 조사에서는, 백신의 투자 필요성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항체의약품, 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 유전자재조합단백질의약품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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