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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일 확진자 500명, 4차 유행인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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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일 확진자 500명, 4차 유행인가 아닌가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1.04.02 1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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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적 증가 가능성도 있어...부활절 앞두고 종교단체에 방역수칙 준수 권고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5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이런 확진자 수 증가가 4차 유행의 조짐인지에 대해선 방역당국이 말을 아꼈다.

일시적인 증가인지, 지난해 12월에 발생한 대유행의 조짐인지에 대해선 추이를 면밀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국무총리 정세균)는 2일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각 중앙 부처, 17개 광역자치단체, 18개 시ㆍ도 경찰청과 함께 ▲주요 지자체 코로나19 현황 및 조치사항 ▲방역수칙 이행력 강화방안 조치현황 및 적극처분 권고안 등을 논의했다.

▲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5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이런 확진자 수 증가가 4차 유행의 조짐인지에 대해선 방역당국이 말을 아꼈다. 일시적인 증가인지, 지난해 12월에 발생한 대유행의 조짐인지에 대해선 추이를 면밀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5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이런 확진자 수 증가가 4차 유행의 조짐인지에 대해선 방역당국이 말을 아꼈다. 일시적인 증가인지, 지난해 12월에 발생한 대유행의 조짐인지에 대해선 추이를 면밀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4월 2일 0시 기준으로 지난 1주일(3월 27일~4월 2일) 동안의 국내 발생 환자는 3311명이며, 1일 평균 환자 수는 473.0명이다.

수도권 환자는 302.6명으로 전 주(289.4명, 3월 20∼26일)에 비해 13.2명 증가했고, 비수도권은 170.4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1일 전국의 선별진료소를 통해 4만 992건, 임시 선별검사소를 통해 3만 4718건을 검사하는 등 대규모 검사가 이뤄져, 72명의 환자를 찾아냈다.

생활치료센터는 총 31개소 5387병상을 확보(4월 1일 기준)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44.6%로 2986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 이 중 수도권 지역은 4707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45.5%로 2566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

감염병전담병원은 총 8808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전국 29.4%로 6219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 수도권은 2780병상의 여력이 있다.

준-중환자병상은 총 428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전국 43.7%로 241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 중환자병상은 총 766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전국 617병상, 수도권 357병상이 남아 있다.

이러한 병상 확보 노력과 함께 의료기관, 생활치료센터, 임시 선별검사소 등에 의사, 간호사 등 1055명의 의료인력을 파견하여 치료와 검사를 지원하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1~2일 일 확진자 수가 500명을 넘어, 지난해 12월 대유행 때와 확진자 수는 유사하지만 질적인 차이는 분명히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청장)는 4월 2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533명, 해외유입 사례는 25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0만 4194명(해외유입 7628명)이라고 발표했다.

윤 반장은 “코로나19 상황들이 비슷하지만 시기마다 조금씩 달라지는 양상을 보였다”며 “지난해 12월 초의 3차 유행이 시작된 상황과 지금 상황을 단순히 비교하긴 어렵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12월 초 상황을 보면 500~600명을 오가다가 600명을 넘어서더니, 1000명까지 확진자 수가 늘어났다”며 “현 상황은 3, 400명대의 지속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가 이번 주에 500명대로 늘어났는데, 이런 상황은 지난해 12월 초에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설 연휴 직후인 2월 초에도 기록한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당시 500명 후반대로 유지했다가 300~400명대로 내려갔는데, 지금 상황이 12월 초 상황인지, 2월 중순 상황인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게 윤 반장의 설명이다.

윤 반장은 “지난해 12월 초와 지금 상황의 차이는 병상의 여력으로, 지난해 12월에는 병상의 일시적 부족 현상을 경험하고, 병상에 대한 특별한 조치를 취해야 했다”며 “지금은 병상의 여력은 많이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예방 접종을 통해서 고위험 시설을 우선 보호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초에는 고위험 시설에서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고, 의료대응체계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예방접종으로 인한 효과인지 긴밀히 살펴보고 있지만, 백신 접종으로 인해 고위험시설에 대한 일부 보호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2월 초처럼 환자 수가 급증하게 될지, 2월 중순처럼 일시적으로 증가했다가 3~400명 수준으로 돌아설지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며 “유행이라는 것이 급격히 증가했다가 정점을 찍었다가 다시 감소하는 것을 말하는데, 4차 유행의 기준을 제시하는 건 어려운 측면이 있다 4차 유행이 오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고, 국민들도 방역수칙을 지키는 등 협조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방역당국은 오는 4일 부활절을 맞아 종교단체에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부활절이 4월 4일인 관계로, 기독교, 천주교 종교행사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공식 예배의 경우는 방역수칙을 준수하면, 감염이 발생하지 않거나, 발생하더라도 소수에 그치는 사례를 다수 확인했다. 방역수칙을 잘 지키면서 예배를 진행하도록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합동예배의 경우도 예배 이후, 식사를 같이 하거나, 소모임을 하는 부가적인 활동을 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며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공식 예배를 하고 소모임 등이 일어나지 않도록 방역수칙을 지켜줄 것을 다시 한 번 부탁드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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