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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유행 이후 더 큰 규모 유행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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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유행 이후 더 큰 규모 유행 우려"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1.04.0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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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주간 500명 내외 발생...4차 대유행 시작의 갈림길 서 있어

정부가 지난해 12월 코로나19 3차 대유행 이후, 더 큰 규모의 유행이 올 수 있다며 우려의 뜻을 표명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청장)는 5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4월 5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449명, 해외유입 사례는 24명이 확인되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0만 5752명(해외유입 7703명)이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1만 9344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1만 4307건(확진자 49명)으로 총 검사 건수는 3만 3651건, 신규 확진자는 총 473명이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311명으로 총 9만 6900명(91.63%)이 격리해제돼, 현재 7104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97명, 사망자는 4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748명(치명률 1.65%)이다.

▲ 정부가 지난해 12월 코로나19 3차 대유행 이후, 더 큰 규모의 유행이 올 수 있다며 우려의 뜻을 표명했다.
▲ 정부가 지난해 12월 코로나19 3차 대유행 이후, 더 큰 규모의 유행이 올 수 있다며 우려의 뜻을 표명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긴 시간 지속된 3차 유행 이후 경증ㆍ무증상 감염으로 지역사회 숨은 감염원의 작용, 다중이용시설과 학교ㆍ사업장 등 산발적인 집단발생이 지속되는 등 더 큰 규모의 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3차 유행 이후 경증ㆍ무증상 감염 등으로 감염자가 누적돼 지역사회 내에서 숨어있는 감염원으로 작용한다고 판단한 방역 당국은 유증상자 검사를 강화하고, 유행지역 집중 방역(지역주민 일제검사, 고위험시설 선제검사ㆍ점검 등) 등 기존 방역 조치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

또한 지난 2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완화되면서 유흥업소, 사우나ㆍ목욕탕ㆍ음식점ㆍ주점, 교회, 실내체육시설, 어린이집 등 집단발생이 증가했고, 특히, 영업이 재개된 유흥시설(주점, 포차 등), 운영 제한이 없었던 비수도권 목욕장업 등에서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기존에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물류센터, 콜센터ㆍ텔레마케팅, 방문판매도 집단감염이 재발생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다중이용시설의 경우에는 강화된 ‘기본방역수칙’ 이행 의무화를 시행하고, 방역수칙 이행 현장점검 등 조치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라마단(4월 13일~5월 12일) 등 종교계 주요 절기(의례일)를 계기로 대규모 모임ㆍ행사 개최가 예상되며, 봄맞이 여행ㆍ나들이, 야외 활동 모임(골프‧등산 등 동호회 활동) 등 가족ㆍ지인 간 접촉 및 지역 간 이동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감염 확산의 위험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종교행사 방역 강화를 위해, 교회ㆍ성당 관련 방역대책 시행, 라마단(4월 중순 시작) 기간 이슬람 종교시설 및 커뮤니티 관련 방역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며, 교통수단/교통시설(전세버스, 철도역, 휴게소 등), 자연공원ㆍ유원지ㆍ관광지와 음식점ㆍ카페ㆍ유흥시설 방역수칙 이행 점검 등 ‘봄철 나들이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한다.

여기에 방역당국은 변이바이러스 지역사회 확산 위험을 대처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변이바이러스 발생 확대(143개국)로, 5주 연속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확진자가 증가하는 추세이며, 유럽은 영국 변이주 확산으로 3차 유행기에 진입한 상황이다. 변이바이러스 발생(3월4주 289건→ 3월5주 330건)과 국내 집단유행이 지속 발생하는 등 지역사회 확산 위험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방역당국은 ▲자가격리 관리 강화 ▲격리면제자 방역수칙 준수/주기 검사 관리 강화 ▲입국자 검사ㆍ검역 및 변이바이러스 감시체계 강화 ▲고위험국 입국자 시설격리 검사 등 변이 바이러스 유입ㆍ확산 차단을 위해 지속 노력하고 있다.

정은경 본부장은 “지난 1주일간 환자 수는 500명 내외로 그전 10주 간 400명 내외의 등락을 반복하던 추세 대비 분명한 증가세로 4차 대유행 시작의 갈림길에 서 있지만, 일상에서의 긴장감은 느슨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정 본부장은 “언제 어디서든 내가 방역의 최일선 주체라는 생각을 갖고 마스크 착용, 외출 후 손 씻기, 5인 이상 집합금지 등 거리두기 철저 준수, 주기적인 환기와 함께 유증상시 검사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1주일 간의 계도기간이 끝나고 오늘부터 기본방역수칙 준수 의무화가 시행됨에 따라, 다중시설의 관리자와 이용자들은 모두의 안전과 일상 회복을 위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단장 정은경)은 4월 5일 0시 기준으로 신규 1차 접종자는 629명으로 총 96만 2730명(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5만 6006명, 화이자 백신 10만 6724명)이 1차 접종을 받았고, 2차 신규 접종자는 66명으로, 총 2만 7364명이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고 밝혔다. 
 
2분기 접종대상별 접종현황은, 신규로 629명이 접종받아 누적 접종자는 21만 1632명으로 접종률은 5.1%였다.

4월 1일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개시한 75세 이상 어르신, 노인시설 이용ㆍ입소자 및 종사자 등은 총 4만 5910명이 1차 접종을 받아, 1차 접종률이 각각 1.0%, 7.0%이었으며, 3월 23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요양병원(65세 이상), 요양시설(65세 이상) 입원ㆍ입소자 및 종사자에 대한 1차 접종률은 각각 56.8%, 27.1%였다.

또한, 1분기 접종대상자 중 신규 1차 접종자는 없으며, 75만 1098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해 접종률이 85.6%였다.

1분기 접종기관 및 대상자별로는 요양병원은 18만 5377명(88.1%), 요양시설은 10만 1980명(91.1%), 1차 대응요원은 6만 3900명(80.0%),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은 33만 8558명(82.4%)이 1차 접종을 완료했다. 

2차 접종이 진행 중인 코로나19 치료병원의 경우, 6만 814명(95.2%)이 1차 예방접종을 받았고 2만 7364명(42.8%)이 2차 예방접종을 받았다.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되어 신고된 사례(4월 5일 0시 기준)는 총 1만 997건(신규 7건)으로,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가 1만 839건(98.6%)으로 대부분이었으며,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109건, 중증 의심 사례는 경련 등 17건(신규1건), 사망 사례 32건이 신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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