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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6 16:37 (금)
상장제약사, 퇴직급여 지출 늘고 복리후생비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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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제약사, 퇴직급여 지출 늘고 복리후생비 축소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1.03.30 0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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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관리비 중 퇴직급여 집계한 58개사 중 39개사 증가
복리후생비 집계한 59개사 중 22개사 늘고 37개사 줄어

지난해 상장제약사들이 지출한 판매관리비 중 퇴직급여는 늘어난 반면, 복리후생비는 줄어들어 눈길을 끈다.

큰 폭의 변화는 아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제약사들의 비대면 영업활동이 일반화되면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비용 절감이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나타난 현상이라 귀추가 주목된다.

▲ 지난해 상장제약사들이 지출한 판매관리비 중 퇴직급여는 늘어난 반면, 복리후생비는 줄어들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지난해 상장제약사들이 지출한 판매관리비 중 퇴직급여는 늘어난 반면, 복리후생비는 줄어들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뉴스가 11, 12월 결산 상장제약사들의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판매관리비 지출액에서 퇴직급여와 복리후생비 항목을 집계한 결과 이와 같은 흐름이 확인됐다.

판매관리비 항목에서 퇴직급여를 집계한 58개 상장제약사 중 3분의 2에 달하는 39개사의 지난해 퇴직급여 합계액이 2019년보다 줄어든 반면, 2019년보다 늘어난 업체는 19개사로 그 절반에 그쳤다.

이에 따라 조사 대상 58개사의 합산 퇴직급여액도 1413억원으로 2019년보다 68억이 늘어났다.

반면, 복리후생비를 집계한 59개사 중에서는 3분의 2에 가까운 37개사가 2019년보다 복리후생비를 줄였고, 22개사가 늘려 합산 복리후생비 규모가 2155억원에서 2093억원으로 62억원이 줄어들었다.

퇴직급여가 가장 크게 증가한 업체는 동아에스티로 2019년보다 15억이 늘었고, 한미약품도 13억이 증가해, 2개 업체의 퇴직급여비 증가폭이 10억을 웃돌았다.

이어 보령제약이 9억, 한독이 7억 가량을 늘렸으며, 광동제약과 우리들제약, 녹십자 등도 5억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일동제약의 퇴직급여는 2019년보다 11억이 줄었고, 유한양행과 명문제약도 5억 이상 축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증감율로 보면, 경남제약의 퇴직급여가 2019년보다 50%이상 급증했고, 에이프로젠제약과 JW신약도 50%가까이 늘었으며, 우리들제약도 40%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더해 에스티팜과 신일제약, CMG제약, 경보제약 등이 30%대, 동아에스티와 보령제약, 한미약품, 일성신약, 삼일제약 등이 20%대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외에도 신풍제약과 비씨월드제약, 한독, 이연제약, 광동제약, 동화약품, 동구바이오제약, 대웅제약 등을 포함 퇴직급여 총액이 증가한 39개사 중 절반이 넘는 21개사가 두 자릿수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반면, 대화제약의 퇴직급여 지출액은 30%이상 줄어들었고, 명문제약도 30% 가까이 축소됐으며, 알리코제약, 하나제약, 일동제약, 진양제약, 안국약품, 한국유니온제약, 동성제약, 서울제약 등을 포함 10개사의 퇴직급여 총액이 10%이상 감소했다.

복리후생비는 한미약품이 29억이 늘었고, 녹십자도 10억 이상 확대됐으며, 하나제약과 대원제약도 5억 이상을 늘렸다.

이 가운데 한미약품은 상장제약사 중 복리후생비 규모(각사가 보고한 판매관리비 지출액 기준)가 가장 큰 업체로 지난해에도 30억 가까이 늘어나면서 200억에 다가섰다.

특히 지난해 복리후생비가 100억을 웃돌았던 4개사 중 규모를 더욱 확대한 업체는 한미약품이 유일했다.

반면, 같은 기간 환진제약의 복리후생비는 20억 이상 축소, 조사대상 59개사 중 유일하게 10억 이상을 줄였다.

여기에 더해 대웅제약과 부광약품이 약 9억, 동국제약과 광동제약이 약 8억, 경보제약과 안국약품이 약 7억, 국제약품과 셀트리온제약이 약 6억, 동화약품이 약 5억 등 10개사가 5억 이상을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증감률로는 에스티팜의 증가폭이 32.81%로 가장 컸고, 동구바이오제약과 알리코제약도 20%를 웃돌았으며, 한미약품과 경남제약, 화일약품, 녹십자, 고려제약 등을 포함 8개사가 두 자릿수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반면, 환인제약의 복리후생비는 45% 급감했고, 셀트리온제약도 40% 이상 축소됐으며, 한국유니온제약과 JW생명과학, 동국제약 등의 감소폭도 30%를 웃돌았다.

뿐만 아니라 부광약품와 일성신약, 동화약품, 서울제약 등의 복리후생비도 20% 이상 감소했으며, 여기에 더해 국제약품과 영진약품, 한올바이오파마, 안국약품, 경보제약, 우리들제약 등을 포함 15개사가 두 자릿수의 감소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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