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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거티브' 없다더니 의협 중선위, 후보들에 ‘경고ㆍ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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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거티브' 없다더니 의협 중선위, 후보들에 ‘경고ㆍ주의’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1.03.24 1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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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택 후보, SNS 등 유세에 ‘경고’...이필수 후보, 네거티브 관련 보도자료 배포 ‘주의’

제41대 의협회장을 뽑는 선거가 네거티브로 얼룩지는 모습을 보여 빈축을 사고 있다.

1차 투표 당시만 해도 ‘네거티브 없는 클린 선거’라고 호평을 받은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의협 중선위로부터 각 후보들이 ‘경고’, ‘주의’ 조치를 받았다. 

대한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완섭)는 24일 기호 1번 임현택 후보에게 ‘경고’, 기호 2번 이필수 후보에게 ‘주의’ 조치를 한다는 공고를 게시했다.

▲ 대한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완섭)는 24일 기호 1번 임현택 후보에게 ‘경고’. 기호 2번 이필수 후보에게 ‘주의’ 조치를 한다는 공고를 게시했다.
▲ 대한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완섭)는 24일 기호 1번 임현택 후보에게 ‘경고’. 기호 2번 이필수 후보에게 ‘주의’ 조치를 한다는 공고를 게시했다.

앞서 차기 의협회장 선거 결선투표에 진출한 기호 2번 이필수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일부 의사 커뮤니티 내에서 나타난 네거티브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 후보 측에 따르면 SNS 사이트 게시글에서 이 후보에 대해 ▲의협 부회장이면서 최대집 회장이 지난 파업을 엉망으로 만든 부분에 대해 전혀 설명도 안하고 있다 ▲PA 제도에 찬성하는 인물 ▲호남출신 ▲최대집 시즌 2 ▲한의사가 운영하는 요양병원에서 근무 등 네거티브 댓글을 달거나 ‘최대집 회장측이 이필수를 밀고 있다’는 메시지를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관해 이 후보는 “1차 선거 시작부터 ‘네거티브 없는 클린선거’를 선언하고, 지금까지 타 후보를 비방하거나 음해하는 발언을 하지 않았다”며 “결선투표에서 페어플레이 정신을 망각하고 당선에 눈이 멀어 망국적 지역감정을 자극하거나, ‘이필수=최대집’ 프레임으로 몰고 가려는 추악한 음모를 획책하는 세력들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개탄하며, 강력하게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최대집 회장이 임명한 부회장이 아니라 의협 대의원 총회에서 선출된 부회장”이라며 “지난해 9월 4일 의정합의 시에도 이필수 후보는 범의료계투쟁위원회 회의에서 의협의 협상안에 대한전공의협의회의 의견을 반영해 정부와의 협상 단일안을 만들 것을 주장한 바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허위 사실로 음해를 하려는 세력이 있음에 개탄하며, 만일 이와 같은 추악한 행위를 즉각 중단하지 않으면 우리는 법적 조치를 포함한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후보가 발표한 보도자료에 대해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결선투표시 금지하고 있는 공식적인 선거운동을 위반한 사안이라고 판단, 이 후보에게 주의 조치를 했다.

여기에 기호 1번 임현택 후보에게 내린 경고 조치는 지속적인 SNS 게재 행위 및 오프라인 유세행위에 대한 것이다. 이로써 임 후보는 경고 조치를 한 번 더 받게 되면 의협 선거관리규정에 의해 후보 자격이 박탈될 수 있다.

실제 임 후보는 본인의 공약과 이력이 담긴 팸플릿 이외엔 SNS에 올려선 안되는데, 선거운동으로 보이는 글들을 게재했고, 모 의사단체 학술대회에 참석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또한 ‘우리 회원들에 대해 되도 않는 부당한 고소장 접수 운운하며 겁박하는 자에 대해 좌시하지 않겠다. 회원들을 철저히 보호하겠다’라는 글을 올렸는데, 해당 글의 댓글을 살펴보면, 이필수 후보와 관련된 사안으로 모 인사와 언쟁을 벌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의협 선거관리규정 제53조 제6항에는 ‘결선 투표 시 공식적인 선거운동 및 탈락자의 지지표명을 금한다’고 규정돼 있다.

이에 따라 전자투표와 우편투표가 마감되는 오는 26일 오후 6시까지 결선투표에 올라간 기호 1번 임현택 후보와 기호 2번 이필수 후보는 공식적인 선거운동은 물론 지지 호소나 공약 설명, 언론과의 인터뷰조차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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