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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6 06:02 (금)
의약품 유통지표, 내수-수출 엇박자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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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유통지표, 내수-수출 엇박자 심화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1.03.03 0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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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소매판매액, 3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
원외처방약 역성장폭 확대...수출액만 홀로 고성장

지난해 4분기 이후 의약품 내수 지표와 수출 지표간 괴리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2차 대유행을 지나 안정기에 접어들며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던 3분기와 달리 미국과 유럽을 시작을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내수 지표들이 다시 약세로 돌아선 것.

▲ 지난해 4분기 이후 의약품 내수 지표와 수출 지표간 괴리가 커지고 있다.
▲ 지난해 4분기 이후 의약품 내수 지표와 수출 지표간 괴리가 커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의약품의 월간 소매판매액은 1조 843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9% 감소했다. 

4분기에 들어서 1조 8000억 선에 머물다 12월 1조 9000억대를 회복했지만, 새해들어 다시 1조 8000억대로 물러선 것.

의약품 소매판매액이 전년 동기보다 줄어든 것은 지난 2018년 2월 이후 거의 3년 만이다. 

의약품 소매판매액 성장률은 지난해 9월 4.4% 이후 매월 하락세를 거듭, 12월에는 1% 밑으로 떨어졌고, 결국 1월에는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널뛰기 양상을 보이던 원외처방 조제액도 2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며 부진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해 2분기 2.7% 역성장했던 원외처방 조제액은 3분기 3.8% 성장하며 반등에 성공했지만, 4분기 다시 2.7% 역성장, 널뛰는 양상을 보였다.

월별로도 10월 –3.3%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후 11월 1.5%로 소폭이나마 성장세를 되찾았지만, 12월에는 –6.0%로 역성장폭이 더 커졌다.

나아가 지난 1월에는 7개월간 이어오던 월 처방액 1조 2000억 선이 무너지며 역성장폭이 7.0%로 더욱 확대됐다.

반면, 의약품 및 약제제품(SITC54)의 수출액은 고공비행을 거듭하고 있다. 

비록 사상 처음으로 월간 수출액 10억 달러를 넘어섰던 12월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지만, 3개월 연속 7억 달러를 웃돌며 80%에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했다.

의약품 및 약제제품의 수출액이 7억 5000만 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11월이 처음으로 이후 3개월 연속 7억 5000달러 이상의 수출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전년 동기대비 성장폭 역시 79.9%로 3개월 연속 70%를 상회했다. 79.9%의 성장률은 최근 3개월 중 가장 낮은 수치지만, 여전히 지난해 연평균 성장률(74.4%)를 웃도는 수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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