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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도의사회 정총에 차기 의협회장 후보 3인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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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도의사회 정총에 차기 의협회장 후보 3인 집결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1.03.02 0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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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수ㆍ박홍준ㆍ김동석 후보 방문...“내가 차기 회장 적임자” 지지 호소

1년 이상 이어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차기 의협 회장 선거 유세 방식도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이 대세가 됐다.

이런 와중에도 첫 시도의사회 정기총회가 열리자, 차기 의협회장 후보들이 참석, 회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대전광역시의사회(회장 김영일)는 지난달 26일 더 오페라 웨딩컨벤션에서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전시의사회 정기총회에는 제41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이필수, 박홍준, 김동석 후보(기호 순)가 참석했다.

▲ 대전시의사회 정기총회에 참석한 이필수, 박홍준, 김동석 후보가 각자 기호 번호를 손가락으로 표시하고 있다.
▲ 대전시의사회 정기총회에 참석한 이필수, 박홍준, 김동석 후보가 각자 기호 번호를 손가락으로 표시하고 있다.

가장 먼저 정기총회장을 찾은 후보는 기호 4번 박홍준 후보로, 준비한 명함을 대의원들에게 나눠주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부터 대전지역을 방문, 여러 회원들을 만나며 선거 유세를 했다. 시간의 제약이 있어 많은 회원들을 만나기 어려웠지만 주요 대학병원 등을 다니며 회원들을 만났고, 회원들에게 많은 고충을 들을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 박홍준 후보가 총회에 참석한 회원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박홍준 후보가 총회에 참석한 회원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박 후보에 이어 총회장을 찾은 후보는 기호 6번 김동석 후보였다. 김 후보는 선거 캠프에 합류한 인사와 함께 총회장을 찾아 준비한 팸플릿을 나눠줬다.

김 후보 역시 이날 오전부터 지역을 방문, 여러 회원들을 만났다. 주로 개원가와 병원 위주로 회원들을 만났고, 회원들이 갖고 있는 고충과 차기 의협 회장에게 바라는 점 등을 경청했다.

가장 마지막으로 총회장을 찾은 후보는 기호 3번 이필수 후보였다. 가장 늦게 도착한 이 후보는 총회장 안을 돌아다니며 대의원들에게 팸플릿을 전달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도 이날 일찍 지역을 방문, 개원가를 돌아다니며 선거 유세를 했다. 회원들의 고충과 함께 의협에게 바라는 점, 특히 투쟁보다 협상을 원하는 회원들의 의견을 들었다는 후문이다.

대전시의사회는 정기총회 시작하기 전, 총회장을 방문한 후보자들에게 간단히 인사말을 전할 시간을 줬고, 후보들은 저마다 자신이 앞으로 이끌어나갈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 이필수 후보가 총회에 참석한 회원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이필수 후보가 총회에 참석한 회원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필수 후보는 “개원의 생활 20년, 봉직의 생활 6년을 해봐서 누구보다 회원들의 어려움을 많이 알고 있다. 1999년부터 시의사회 총무를 시작으로, 도의사회, 의협 등 약 22년동안 의협 회무를 이끌어왔다”며 “회원이 주인인 의협을 만들겠다. 의협이 회원을 지켜주지 못하면 의협의 존재의의는 없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정치적으로 균형감각을 가져서 여ㆍ야 관계없이 소통을 통해 회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고, 악법으로 인한 상처를 받지 않는, 실질적으로 권익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정치적 중립성 중립성을 유지하면서 의협의 정치적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불공정한 보건의료체계, 건정심의 불공정성을 개편하고, 심평의학을 개선하겠다. 관주도의 보건의료정책을 전문가 단체가 중심이 되어 이끌어나가겠다”며 “임기가 끝나면 정치적 징검다리의 발판으로 삼지 않고, 의사의 본분인 진료현장으로 돌아가서 환자를 돌보겠다. 저를 믿고 회원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박홍준 후보는 “코로나19임에도 빈자리 없이 총회에 참석하는 걸 보니 대전시의사회 대의원총회 열기의 뜨거움을 느낀다”며 “2000년 이후에 지속적, 반복적으로 투쟁을 해왔다. 의사회가 강해지기 위해서 했는데 투쟁이 반복되면서 강해진 게 아니라 더 많은 갈등과 상처를 입었다. 이것은 리더십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리더십이 보다 더 독단적이지 않고, 선동적이지 않은 진정한 의사들을 위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서 의사회가 다시 한 번 대화합이 필요하다. 대화합을 필요로 하고, 이것이 투쟁의 완성을 이뤄야 의협은 최고로 강한 의협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최고로 강한 의협이 된다면 국민들에게는 의사로서, 생명의 수호자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고, 우리의 자존감이 높아진다”며 “정부에 대해서는 정책적인 파트너, 전문적인 파트너가 될 것이고 국회에는 자율성을 가진 윤리적인 집단이 될 것. 이것이 바로 미래지향적 의사회가 나아갈 방향이라고 보고 많은지지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 김동석 후보가 총회에 참석한 회원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김동석 후보가 총회에 참석한 회원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동석 후보는 “강서구의사회, 서울시의사회, 의협, 대개협, 산부인과의사회 등 중요한 보직을 거치고 현재 대개협 회장과 산부인과의사회 회장을 맡고 있다”며 “남들이 나를 평가할 때 투쟁보다는 신뢰가 가는 협상가의 모습”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낙태 문제가 산부인과의 가장 큰 주홍글씨로 남았을 때 회원 전체를 낙태 거부운동을 하도록 했다”며 “한쪽에서는 협상을. 다른 한 쪽에서는 강한 투쟁을 통해 결국 국회에서 복지부 장관이 처벌 유예를 선언했다”고 돌이켰다.

이어  “협상과 투쟁을 같이 할 수 있고, 승리한 투쟁의 경험이 있다”며 “현재 의협은 국민에게도, 의사에게도 신뢰를 잃었다. 내 캐치플레이스는 의사의 귀환으로, 의사를 다시 의사답게, 의협을 다시 의협답게, 김동석이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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