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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집 회장 “정부, 신뢰 깬다면 투쟁 일선 복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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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집 회장 “정부, 신뢰 깬다면 투쟁 일선 복귀할 것”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1.02.15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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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증원 일방적 확대 시 잔여 임기 무관, 범투위 위원장으로 복귀 선언

최근 의대정원ㆍ공공의대 등을 논의하려는 정부에 반발, 의ㆍ정협의체에 냉각기가 찾아온 가운데, 최대집 의협회장이 “신뢰를 깨는 모습을 보이면 투쟁 일선에 복귀하겠다”며 정부에 ‘경고’했다.

▲ 최대집 회장.
▲ 최대집 회장.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지난 8일 의협 출입기자단과의 인터뷰 자리에서 만약 보건복지부가 ‘의사증원은 코로나 이후 원점 재논의하겠다’는 의ㆍ정합의를 깨고 차기 의ㆍ정협의체 회의에서도 거론한다면 “투쟁 일선에 복귀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지난 3일 복지부와 의협은 의ㆍ정협의체 제7차 회의를 개최했고, 회의 자리에서 복지부 측이 의대정원ㆍ공공의대 등 의사정원에 대한 논의를 꺼내 의협의 반발을 샀다.

의대정원ㆍ공공의대 논의를 빨리 진행하자, 코로나19 안정화 이후에 논의해야 한다는 상호 간의 입장이 부딪치면서 의협 측 협상단이 철수, 파행으로 끝났다.

의ㆍ정협의체 회의가 파행으로 마무리되자, 정부와의 협상과 투쟁의 전권을 쥐고 있는 범의료계 투쟁 특별위원회는 당분간 정부와 냉각기를 갖겠다고 선언한 상황.

이런 상황에서 다음 의ㆍ정협의체 회의에서도 정부가 의사증원과 관련된 어젠다를 들고 나올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최대집 회장은 “지난 시도의사회장단 회의를 마치고 몇몇 분들과 이야기를 나눴다”며 “의협이 원하지 않음에도 의대정원 확대 등을 일방적으로 강행하지 않으리라고 확신하고 있지만, 만에 하나 정부가 의ㆍ정협의체 회의에서 이를 강행하려고 하면 남은 임기와 무관하게 범의료계 투쟁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현재 의협은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과 관련해 코로나19 백신 의정공동위원회를 만들었고, 공동 의장과 복지부 장관과 의협 회장”이라며 “백신접종 뿐만 아니라 공중보건의료지원단을 구성도 회원들에게 욕 먹어가면서 했다. 지금 공중보건의료지원단은 전국 코로나19 전담병원 뿐만 아니라 선별진료소, 생활지원센터 등 의사가 필요한 곳이 있으면 90% 이상 보내주는 막중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최대집 회장은 “만일 정부가 이런 식으로 신뢰를 깨고 일방적으로 의대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을 강행한다면, 정부와의 협력과 관련된 부분은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투쟁 일선 현상에 복귀할 것”이라며 “언제든지 강력한 대정부투쟁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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