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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브비 린버크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종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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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브비 린버크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종결자”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0.11.25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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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치료제 대비 우월한 관해율 + 환자보고결과 개선

“많은 류마티스 관절염 신약들이 나오고 있는데, 종결자가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

국내에서 세 번째로 출시된 JAK 억제제 린버크(성분명 유파타시티닙, 애브비)가 최근 건강보험 급여 목록에 등재된 가운데, 류마티스 관절염의 미충족 수요 해결에 크게 기여할 것이란 평가가 나왔다.

이전 치료제들에 비해 관해 도달률과 구조적 손상 등 객관적 지표 뿐 아니라 통증, 피로 등 주관적 지표까지 개선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 린버크의 급여 적용을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주최한 한국애브비 강소영 대표는 "린버크가 높은 관해율과 통증 개선 효과를 바탕으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기여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린버크의 급여 적용을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주최한 한국애브비 강소영 대표는 "린버크가 높은 관해율과 통증 개선 효과를 바탕으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기여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린버크는 선택적, 가역적 JAK1 억제제로 지난 1일부터 중등증 내지 중증의 성인 활동성 류마티스관절염에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받고 있다.

허가 및 급여 결정의 근거가 된 SELECT 3상 임상에서 린버크는 이전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는 물론 MTX 사용 경험이 없거나 반응이 충분하지 않았던 환자, 생물학적 치료에 실패했거나 내약성이 없는 환자 등 다양한 환자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

특히 위약은 물론 현재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 가장 널리 쓰이는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 애브비)나 뛰어난 안전성을 자랑하는 오렌시아(성분명 아바타셉트, BMS)를 대조군으로 단독요법은 물론 MTX 병용요법까지 비교 연구를 진행, 낮은 질병 활성도(DAS28-CRP≤3.2)와 개선된 임상적 관해(DAS28-CRP<2.6) 도달율에서 우월성을 입증했다. 

나아가 통증, 피로, 신체기능 관련 설문장애지수(Health Assessment Questionnaire - Disability Index, HAQ-DI) 등 환자가 주관적으로 보고한 평가 결과도 더 개선한 것으로 확인,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 있어 가장 큰 난제까지 해결했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 25일, 린버크의 급여 적용을 기념해 한국애브비(대표 강소영)가 온라인으로 마련한 기자간담회에서 경희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홍승재 교수는 린버크를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의 종결자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홍 교수는 “2000년대 생물학적 제제 도입으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 결과가 획기적으로 발전, 굉장히 좋아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어떤 지표를 가지고 어떤 코호트 분석을 해도 관해에 도달하는 비율이 낮다”고 지적했다.

그 이유로 “모든 지표에 포함된 환자가 느끼는 주관적 평가(Patient global assessment)가 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라며 “관해에 도달한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도 통증이 남아있고 피곤함이 남아있어 잔여 증상으로 고통을 호소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우리나라 임상 현장에서 만나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중 절반 정도는 관해에 도달하더라도 통증이나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린버크는 생물학적제제 중 최강자라는 휴미라와 비교해도 관해율이 더 높고 효과가 오래 지속될 뿐 아니라, 통증, 피로, 신체 기능, 조조강직도 더 개선했다”면서 “객관적 지표와 주관적 지표 모두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주사제들이 내세우는 것이 효과가 빠르다는 것인데, 린버크는 투약 1, 2주 이내에 효과가 나타나 휴미라만큼 빨랐다”고 덧붙였다.

아직까지 JAK 억제제들을 직접 비교한 연구는 없지만, 동일하게 휴미라와 비교한 임상 연구들을 비교하면 린버크의 안전성과 유효성이 보다 나은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 홍 교수의 평가다.

JAK1, JAK2, JAK3 TYK2 등 야누스 인산화 효소(JAnus Kinase, JAK)는 몸여 염증을 일으키는 매개 물질 중 하나로, 세포에 결합해 세포 내로 신호를 전달하는 과정에 관여한다.

JAK 억제제는 이 신호를 차단, 염증 발생과 함께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구조적 손상까지 막는다.

이 가운데 린버크는 특히 JAK1에 대한 선택성이 높은 선택적 JAK1 억제제로, JAK2나 JAK3, TYJ2 등 다른 JAK 신호 경로를 차단해 발생할 수 있는 이상반응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홍 교수의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임상 현장에서 JAK 신호를 모두 차단하는 것과 JAK1,2를 차단하는 것, JAK 3만을 차단하는 것, JAK1 만을 차단하는 것 등 다양한 시도에서 JAK1 만을 차단하는 것이 오히려 효과가 더 좋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초기 JAK 억제제들은 모든 JAK 신호를 차단하는 Pan-JAK 억제제로 개발됐지만, 이후에는 JAK1.2를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치료제가 개발됐고, 린버크는 그 중에서도 JAK1에 대한 선택성을 더욱 높였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휴마리를 대조군으로 한 JAK 억제제들의 임상연구를 간접비교한 결과, 린버크가 조금 더 좋은 효과를 보이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으로, 린버크를 ‘류마티스 관절염의 종결자’라고 평가한 이유다.

다만, 홍 교수는 이전 치료제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하지만 기회 감염의 우려가 있는 만큼, 대상포진이나 정맥혈전색전증 등 JAK억제제에 알려진 이상반응에 대한 평가는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행사를 주최한 한국애브비 강소영 대표는 "린버크가 높은 관해율과 통증 개선 효과를 바탕으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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