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5-22 06:02 (수)
명지병원 코로나19 대응 경험 논문, 국제 저널 게재 外
상태바
명지병원 코로나19 대응 경험 논문, 국제 저널 게재 外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0.11.10 12: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명지병원 코로나19 대응 경험 논문, 국제 저널 게재

▲ 코로나19 확진환자에 대한 응급 수술시 최적의 수술법과 의료진의 안전 확보 및 감염 예방에 대한 실제 경험을 담은 명지병원의 논문이 국제 저널 ‘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 Case Reports(IJSCR)’에 게재됐다.
▲ 코로나19 확진환자에 대한 응급 수술시 최적의 수술법과 의료진의 안전 확보 및 감염 예방에 대한 실제 경험을 담은 명지병원의 논문이 국제 저널 ‘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 Case Reports(IJSCR)’에 게재됐다.

코로나19 확진환자에 대한 응급 수술시 최적의 수술법과 의료진의 안전 확보 및 감염 예방에 대한 실제 경험을 담은 명지병원의 논문이 국제 저널 ‘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 Case Reports(IJSCR)’에 게재됐다.

최근 IJSCR에 게재된 ‘코로나19 확진 환자의 응급 수술에 대해 외과의사가 반드시 알아야 할 사항: 사례 보고서’(What surgeons should know about emergency operation for COVID-19 confirmed patients: A case report)는 지난 5월 명지병원 음압수술실에서 시행된 코로나19 확진 환자의 복강경 충수 절제술에 대한 증례를 담고 있다.

명지병원 이왕준 이사장이 교신저자, 외과 오동규 교수, 감염내과 강유민 교수, 외과 최진용 교수 등이 공저자로 참여했다.

이 논문은 인(IN)코로나 시대에 코로나19 확진환자에 대한 응급 수술시 생길 수 있는 수많은 문제들에 대해 환자의 입원부터 수술, 퇴원까지 환자는 물론 의료진의 안전확보 방안에 대해 실제 경험을 통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오동규 교수(수술 집도의) 등 저자들은 이 논문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라 해도 음압수술실에서, 충분한 경험이 있는 수술팀에 의해, 정해진 지침을 준수하여 수술을 시행하면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명지병원은 지난 5월 26일, 코로나19 확진을 받고 안성의료원에 입원중이던 56세 남자 환자가 극심한 복통을 호소한다며 응급 수술요청을 받았다. 

이미 음압격리병실과 음압격리중환자실, 음압수술실, 음압혈관조영실 등을 갖추고 있던 명지병원은 이를 즉각 수락했다.

명지병원 수술팀은 전원 환자의 복부CT 등의 검사를 통해 응급수술이 필요한 ‘천공성 급성 충수염에 이한 광범위한 복막염’으로 진단했다. 

수술팀은 음압카트를 이용하여 환자를 음압수술실로 안전하게 이송하고 감염관리실의 관리 감독 하에 완벽한 보호장구를 갖추고 응급수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 환자는 음압격리병실에서 코로나19 치료와 수술 후 치료를 받고 퇴원했으며, 이 환자와 관련된 의료진을 비롯한 원내 감염이 발생하지 않았다.

 이왕준 이사장은 “이 논문은 코로나19 확진환자에 대한 응급 진료와 수술시, 환자는 물론 의료진의 안전 확보, 병원내 감염 예방을 위한 실제적 매뉴얼 적용 결과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며 “명지병원의 음압수술실을 비롯한 시설과 진료 지침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응급진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주대병원, 소아재활 온라인 강좌 오픈
아주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가 ‘2020-2021 아주 소아재활 온라인 강좌’를 열었다.

이번 아주 소아재활 온라인 강좌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병원 방문이 어려운 소아 환자와 부모님이 굳이 병원을 방문하지 않아도 궁금한 점을 해소하고, 재활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다양한 주제의 영상으로 구성됐다.

이번 온라인 강좌의 주제는 △ 조기 측만증의 진단과 치료 △ 근성 사경 △ 비근성 사경 △ 사경의 재활치료 △ 예쁜 두상 만들기 △ 반안면 왜소증 △ 신생아 귀교정 △ 언어발달지연의 원인 △ 영유아 언어 지도법 등 총 9개다.

온라인 강좌에 참여를 원하면 2020년 11월 1일부터 2021년 10월 31일까지 관련 사이트(www.소아재활.com 또는 www.사경.com)에 로그인후 ‘강좌등록(온라인 강좌)’을 하면 영상을 다운받을 수 있다.

이번 온라인 강좌는 의사, 간호사, 재활치료사,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제작됐으며, 소정의 등록비가 있다.


◇서울성모병원 성모자선회, 국내 거주 외국인에 사랑의 후원금 전달

▲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성모자선회는 최근 천주교 서울대교구 이주사목위원회를 방문, 코로나-19와 만성질환 등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에 빠진 외국인을 위한 후원금 1200만원을 전달했다. 
▲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성모자선회는 최근 천주교 서울대교구 이주사목위원회를 방문, 코로나-19와 만성질환 등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에 빠진 외국인을 위한 후원금 1200만원을 전달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성모자선회(회장 정대철 소아청소년과 교수/지도사제 안재현 신부)는 최근 천주교 서울대교구 이주사목위원회를 방문, 코로나-19와 만성질환 등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에 빠진 외국인을 위한 후원금 1200만원을 전달했다. 

   성모자선회는 지난 9월 실무운영위원회 회의를 통해 전사회적인 재난 상황에서 도움의 손길에서 소외되기 쉬운 국내 거주 외국인을 돕기로 의결했고, 코로나-19로 소득 단절의 어려움 겪고 있거나, 만성질환 치료로 경제적인 곤란을 겪고 있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후원금 지원을 결정했다. 

   후원금 전달식에는 성모자선회 정대철 회장, 사회사업팀장 장세경 수녀 및 이준선 수석, 천주교 서울대교구 이주사목위원회 위원장 이광휘 신부, 배숙 실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여했고, 이렇게 전달된 후원금은 이주사목위원회 산하에 있는 7개의 국가별 공동체로부터 추천받은 12명의 외국인에게 각 100만원씩 지원될 예정이다. 

   서울성모병원과 가톨릭중앙의료원, 성의교정의 교직원이 주축이 되어 자발적으로 운영하는 자선모금단체인 성모자선회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우와 가족들의 생계비, 재활비 등을 보조함과 더불어 가톨릭대학교 의대/간호대학의 주말진료활동 보조, 가정간호환우 의료비/생계비 지원, 지역사회의 사회공헌활동 등의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날 전달식에서 이광휘 위원장 신부는 “사회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오게 되면 ‘약한 고리’부터 떨어져 나갈 수밖에 없고 가장 큰 고통을 겪게 마련인데,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외국인이 바로 그 ‘약한 고리’로서 크나큰 고통을 겪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성모자선회의 후원금이 우리 이주민들이 힘을 낼 수 있는 뜻깊은 후원이 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정대철 회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자칫 소외되기 쉬운 외국인들을 위해 후원을 진행하게 됐다”며 “교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후원금이 뜻깊게 사용되어 기쁘고, 우리 사회의 구성원 중 하나인 외국인들이 성모자선회의 도움을 통해 조금이나마 힘을 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후원 취지와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성모자선회는 코로나-19로 인한 가족의 실직, 소득의 감소, 질병 등의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집중호우와 화재 등의 재난/사고로 경제적,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직원과 협력업체 직원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의미로 총 6명의 교직원 및 협력업체 직원에게 1100만원의 지원금도 전달했다.

 

◇대한의학회, 제30회 분쉬의학상 본상에 안명주 교수 선정

▲ 안명주 교수.
▲ 안명주 교수.

대한의학회(회장 장성구)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대표이사 스테판 월터)은 제30회 분쉬의학상 수상자로 본상에 안명주 교수(성균관의대 내과학, 혈액종양내과), 젊은의학자상에 이충근 임상조교수(연세의대 종양내과)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제30회 분쉬의학상 본상 수상자로 선정된 성균관의대 내과학 안명주 교수는 폐암 분야의 새로운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EGFR) 표적치료제 뿐 아니라 그 외 여러 분자표적치료제 및 면역항암제 등 다양한 신약 개발, 효과 및 개선을 위한 임상 연구에 매진하고 치료효과군을 선별하는 생체표지자 연구 등을 통해 국내 폐암 치료와 연구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안명주 교수는 연구책임자로서 다수의 국내외 폐암 표적치료제와 면역항암제에 대한 임상 연구 및 이행연구를 수행했으며 특히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새로운 3세대 EGFR 타이로신 억제제의 효능 및 안전성을 밝혀 국내 신약 최초로 매우 고무적인 성과를 보였다. 

또한 치료가 부재한 (미충족 의료수요) 분야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연구자 주도 임상연구를 수행하여 약제의 우수한 치료효과를 입증하고 치료 적응증 확대 및 새로운 치료전략 수립 등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연구 성과를 이뤄냈다. 

이러한 연구 결과들은 미국임상종양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ASCO), 세계폐암학회(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Lung Cancer, IASLC)를 포함한 여러 학회에 발표했고 '란셋 온콜로지(Lancet Oncology)' 및 '임상종양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 등 저명 학술지에 발표해 국내 폐암 치료와 연구의 우수함을 선보이며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안 교수는 4년 이상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신약 허가 및 급여 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국내 암 환자들의 건강 증진과 치료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안명주 교수는 “국내 의학상 중 가장 역사가 깊고 권위 있는 분쉬의학상 본상을 수상하게 되어 큰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임상 연구를 통해 폐암 환자들에게 더욱 효과적인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제30회 분쉬의학상 젊은의학자상 임상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연세의대 종양내과 이충근 임상조교수는 국제 과학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 게재된 '림프절 종양 전이에서 암세포의 Yes-Associated Protein (YAP) 의존적 지방산 산화 대사 적응 역할 규명' 연구를 통해 그동안 밝혀진 바 없었던 종양의 림프절 전이 기전을 세계 최초로 밝혔다. 

연구 결과, 종양세포가 림프절 전이를 위해 지방산 산화로의 대사 변화를 일으킨다는 것을 확인하고, 림프절에 전이된 종양에 축적된 담즙산이 전사인자 YAP을 활성화시켜 지방산 산화를 유도함을 밝혔다. 

해당 연구는 림프절에 전이된 종양세포의 YAP 활성화 여부와 실제 암 환자의 예후가 연관되어 있음을 확인했으며, 종양의 지방산 산화 등 에너지 대사를 표적으로 하여 림프절 전이를 막는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장성구 대한의학회 회장은 "올해 30주년을 맞이한 분쉬의학상을 통해 국내 의과학자들의 훌륭한 연구 업적을 발굴하고 세계적 수준에 오른 한국 의학의 위상을 조명할 수 있어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분쉬의학상은 앞으로도 국내 의과학자들의 성과를 드높이고 한국 의과학이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대한의학회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 공동으로 제정 및 시상하는 분쉬의학상은 조선 고종의 주치의이자 국내 최초 독일인 의사인 '리하르트 분쉬(Richard Wunsch)' 박사의 이름에서 유래된 상으로, 한국 의학계의 학술발전을 도모하고 의학 분야에서 한국과 독일의 우호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1990년 제정됐다. 

객관적이고 엄격한 심사기준을 통해 국내 의학 발전에 주목할 만한 연구 업적을 남긴 의학자들을 선정, 시상하고 있으며, 국내 최고 권위의 의학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년 이상 의료 또는 연구에 종사했고 국내 의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는 의학자에게는 ‘분쉬의학상 본상’이, 학술적으로 가치와 공헌도가 인정되는 우수논문을 발표한 소장 의학자에게는 ‘젊은의학자상’이 수여된다. 본상 수상자에게는 5000만원, 젊은의학자상 수상자에게는 2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오는 26일(목) 오후 6시, JW메리어트 동대문 서울호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서울대병원 개발 매직셀치료법, 혁신의료기술 선정

▲ 김효수 교수.
▲ 김효수 교수.

 국내 연구진이 15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심근경색증 환자에서 사망과 심부전 발생을 예방하는 획기적인 치료법이 의료혁신기술로 선정되어 드디어 진료 현장에 도입된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를 열어 심의한 결과, 매직셀 치료법이 안전하고 심근재생의 잠재 유효성이 있다고 인정하고 이를 혁신의료기술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심혈관센터 김효수 교수팀(강현재 양한모 한정규 강지훈 기유정 교수진)은 2002년부터 자가말초혈액 줄기세포를 이용한 심근경색 세포치료법(매직셀-치료법)을 개발해 왔다. 

15년간 누적 500여 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무작위-배정 대조군-비교 임상연구를 단계적으로 수행했다. 

‘란셋’‘서큘레이션’‘유로피언 하트 저널’등 세계 최고 저널에 18편의 논문을 게재하면서 매직셀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세계전문가들로부터 인정을 받았다. 

  심근경색증이 발생하면 응급-관동맥-성형술을 시행하여 막힌 혈관을 개통시켜 혈액이 다시 흐르게 하지만, 혈류가 차단된 시기에 받은 ‘허혈-충격’과 개통시킨 후에 받는 ‘재관류-충격’ 때문에, 스텐트 시술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이후 심장 근육 세포들이 4주에 걸쳐 서서히 죽어가면서, 최종 심근경색 흉터가 결정된다. 

이 시기에, 즉 경색발병후 4주간에, 환자 자신의 말초혈액 줄기세포를 경색부위에 주입하면 죽어가는 심근세포를 살릴 수 있다는 것이 매직셀-치료법의 원리다. 

  급성심근경색증 환자가 발생하면, 모든 병원에서 응급 관동맥-스텐트-삽입술을 시행해 관동맥을 개통시킨다. 

매직셀-치료법은 그 직후에 나흘간 입원하면서 적용되는 것이다. 즉 응급-스텐트-삽입술을 받은 후, 사흘에 걸쳐서 사이토카인 피하 주사를 맞으면서, 골수의 줄기세포가 말초혈액으로 나오도록 유도한다. 

이후 나흘 째에, 환자 본인의 말초혈액에서 채혈하듯이 줄기세포를 채취해서 카테타를 이용하여 관동맥을 경유해서 경색심근에 직접 주입함으로써 심근 재생을 구현하는 치료법이다. 

골수가 아닌 자가말초혈액을 이용하기에 골수-천자라는 고통스러운 시술을 하지 않는, 편리하고 독창적인 치료법을 김효수 교수팀이 개발한 것이며, 이는 세계 유일의 사이토카인-기반 세포치료법이다.

 매직셀-치료법을 받은 환자들의 경과를 분석한 결과, 심근경색증 발병 후 1년 내 사망률 4.3%, 심혈관사건 발생률 13%으로서, 매직셀-치료법을 받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서 발생율이 50% 수준으로 대폭 감소했다.

 나아가, 스텐트 삽입부위 혈관내피를 재생시키는 효과 때문에 스텐트 재협착과 스텐트 혈전증을 예방하는 추가 이득을 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심근 괴사를 줄이면서 심부전을 예방하고 관동맥 스텐트 재발마저도 감소시키는 효과를 발휘하는, 세계 유일의 사이토카인 기반의 심근재생 치료법이라고 밝혔다. 

 급성심근경색증은 국내에서 암 다음으로 사망률이 높은 질환이다. 돌연사의 80%를 차지하는데, 절반 가량의 환자들이 발병후 병원 도착 전에 사망한다. 

다행히 병원에서 응급 처치를 받았다 하더라도 손상된 심장 근육은 재생되지 않기에 현재의 응급관동맥스텐트 삽입술에 한계가 있어서 퇴원 후 1년 이내 사망률이 높다.

  김효수 교수는 “매직셀-치료법이 혁신의료기술로 승인되어 진료현장에 도입됨으로써, 심근경색증 환자의 사망과 심부전 발생을 낮추는 획기적인 계기가 됐다”며 의의를 설명했다. 

이어 “시술 비용은, 사이토카인 재료비와 채취기계 사용비, 세포주입 시술비 등 실비로서 약 400만 원이 소요된다”며 “2000만원에 달하는 다른 세포치료법이 제대로 검증을 받지 않고 상용화되어 있는 것과 비교해서, 가격대비 효과가 탁월한 셈”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메직셀-치료법법은 급성심근경색증 발병후 4주 이내의 시기에, 죽어가는 심근세포가 있는 시기에, 시행해야만 세포를 살려서 심기능을 보전하는 효과를 발휘한다”면서 “즉, 일생에 단 한 번의 기회가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평생 심부전에 빠져서 고생하는 것을 고려한다면, 400만원 때문에 일생에 단 한 번의 시술 기회를 놓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한 번의 시술만으로 평생 사용할 심장의 기능을 보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경북대병원 연구팀, 면역항암제 효과 높이는 방안 제시

▲ (좌측부터) 박근규 교수, 최연경 교수, 변준규 박사, 박미향 박사과정.
▲ (좌측부터) 박근규 교수, 최연경 교수, 변준규 박사, 박미향 박사과정.

경북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박근규, 최연경 교수 연구팀(공동 1저자, 변준규 박사, 박미향 박사과정)이 ‘글루타민 대사 억제제를 면역항암제와 병용 할 경우 T-림프구에 의한 암세포사멸을 크게 증가시킴을 발견하고, 암 대사 억제제와 면역항암제의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전’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에서 추진하는 중견연구자지원사업과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되었고, 생화학 및 분자생물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Molecular Cell  (impact factor, 15.584)’에 개재됐다.
 
연구팀은 글루타민이 결핍된 종양미세환경에 노출된 암세포는 성장은 둔화되지만 면역회피 단백질로 알려진 PD-L1의 발현이 증가하여 T-림프구의 항종양 면역반응을 회피하여 생존할 수 있음을 발견하고, 글루타민 억제제와 항PD-L1 항체를 병용하였을 때 T-림프구에 의한 암세포 사멸이 증가하면서 종양 크기가 단독 투여에 비해 크게 감소함을 밝혔다. 

최근 면역항암제의 성공으로 항암 치료의 패러다임이 바뀌었지만 여전히 치료 반응률이 낮아, 면역항암제의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한 연구들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

반면, 암 대사 연구 기법의 발전으로 글루타민 대사를 제어하는 전략이 유망한 치료적 접근법으로 여겨졌지만 임상 진입에는 한계를 보였다. 

연구팀은 글루타민 대사 억제제가 면역결핍 마우스에서는 뚜렷한 항암효과가 있지만, 면역기능이 정상인 마우스에서는 그 효과가 상쇄된다는 점에 착안하여 글루타민 대사 억제가 면역세포의 항종양 면역 반응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고자 했다.

연구 결과, 글루타민 대사를 억제하거나 글루타민 수송을 차단하였을 때 암세포의 PD-L1 발현이 상향 조절됨으로써 T-림프구의 항종양 면역 반응을 저해함을 밝혔으며, 암세포에서 글루타민 대사를 억제할 경우 칼슘 펌프(SERCA) 활성 저해와 칼슘 신호전달체계의(calcium/NF-κB) 활성화로 면역회피 단백질인 PD-L1과 세포사멸 유발 단백질(Fas/CD95)이 모두 상향 조절됨을 규명했다. 

 박근규 교수는 “이 연구는 다양한 종양 미세 환경에서 암세포가 대사적으로 적응하는 과정에서 항종양면역반응으로부터 회피하는 기전을 규명한 것에 의미가 있으며,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면역항암제와 암 대사 억제제의 병합치료 요법이 제한된 환자에서 적용되던 면역항암제의 사용범위를 확대 할 수 있는 치료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김창우 교수, 두산연강학술상 수상

▲ 김창우 교수.
▲ 김창우 교수.

직장암 환자의 수술 후 적절한 치료를 위해서는 수술 후 배변 시 여러 문제가 발생해 삶의 질이 떨어지는 증상, 즉 저위전방절제술 증후군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필수이다. 

그러나 서구에서는 널리 사용되고 있는 설문지가 있지만, 아직 우리나라에는 공식 설문지가 없었다.

 이에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외과 김창우 교수는 원저자의 승인을 받아 설문지를 한국어로 번역ㆍ제작했으며 이를 국내 환자에게 적용해 타당성을 검증받은 논문을 발표했다. 

이는 국내 최초의 공식 한국어판으로, 국내 환자에게 적용해 타당성까지 검증받은 것을 높이 평가받아 지난 7일(토) 그랜드힐튼에서 개최된 대한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제14회 두산연강학술상 외과학 부문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와 관련, 김 교수는 “먼저 다기관 연구로서 함께 참여해주신 국내 4개 병원의 연구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원저자의 승인을 받은 최초의 공식 한국어판 설문지를 누구라도 사용할 수 있게 됐으니, 이를 바탕으로 직장암 정복은 물론, 직장암 생존자들의 삶의 질까지도 세밀히 돌보는 대장항문외과의사들을 위한 격려로 받아들이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김 교수는 이 연구의 결과물을 직장암 수술 환자의 배변 연구를 원하는 누구라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 설문지는 대장항문학회지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받아 사용할 수 있다.

한편, 두산연강재단은 두산그룹 박두병 초대회장의 호인 ‘연강’을 따서 설립되어 장학, 학술연구비 지원, 교육복지, 문화사업 등 여러 분야의 인재 양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의학 발전과 젊은 의학도들의 연구 의욕을 높이기 위해 2006년부터 ‘두산연강학술상’을 제정하여 시상하고 있다. 

대한외과학회와 협의해 매년 세 분야(SCI급, 대한외과학회지, 분과학회지)에서 각각 한 명씩의 수상자를 선정한다.


◇가톨릭학원, LG전자와 Top Management Meeting 개최

▲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은 지난 11월 3일 서초평화빌딩 5층 대회의실에서 LG전자 임원진들과 Top Management Meeting(TMM)을 가졌다.
▲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은 지난 11월 3일 서초평화빌딩 5층 대회의실에서 LG전자 임원진들과 Top Management Meeting(TMM)을 가졌다.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은 지난 11월 3일 서초평화빌딩 5층 대회의실에서 LG전자 임원진들과 Top Management Meeting(이하 TMM)을 가졌다.

이번 TMM은 가치 있는 의료 데이터 활용을 위해 마련됐으며, 양 기관은 ▲미래 의학 분야에 대한 공동연구 ▲가전과 의료 데이터 결합을 통한 건강 가전 개발 ▲헬스케어사업 분야에 대한 아이디어 및 콘텐츠 개발 협력 ▲병원 에너지 절감 및 개선 컨설팅 등의 상호 협력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은 산하 의료기관들(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부천성모병원, 은평성모병원, 인천성모병원, 성빈센트병원, 대전성모병원)이 추구하는 인류애적 의료 지향점에 LG전자가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인 기술력을 더해가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TMM에는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보건정책실장 이경상 신부, 사업관리실장 박상수 신부, 가톨릭중앙의료원 윤호중 기획조정실장, 김대진 정보전략본부장, 김용식 서울ㆍ여의도성모병원장 등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산하 의료기관 관계자와 LG전자 BS사업본부장 권순황 사장, IT사업부장 장익환 전무, ID사업부장 백기문 전무, 최규남 솔루션사업담당, 채상철 솔루션영업담당 등 LG전자 관계자가 참석했다.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보건정책실장 이경상 신부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의료 데이터를 보유한 가톨릭중앙의료원과 글로벌 리딩 기업인 LG전자가 만나 인류를 위해 가치 있는 의료 데이터 활용을 전개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에 LG전자 권순황 사장은 "LG전자가 가진 최고 수준의 제품과 서비스 그리고 기술력이 공동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가톨릭중앙의료원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고려대의료원–현대차 정몽구 재단, 국내최초 ‘CT 검진버스’ 제작

 

▲ 고려대학교의료원과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9일 고려대 의대 본관에서 이동식 CT(컴퓨터 단층촬영)버스 제작을 위한 ‘온드림 모바일 병원 구축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 고려대학교의료원과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9일 고려대 의대 본관에서 이동식 CT(컴퓨터 단층촬영)버스 제작을 위한 ‘온드림 모바일 병원 구축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고려대학교의료원과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9일 고려대 의대 본관에서 이동식 CT(컴퓨터 단층촬영)버스 제작을 위한 ‘온드림 모바일 병원 구축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지난 6월 진행된 ‘라오스 온드림 실명예방’ 사업 협약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 협약을 체결하면서, 국내ㆍ외 보건의료서비스 기여를 위한 상호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

코로나19 증상이 없는 감염 초기에는 CT가 X-ray 또는 RT-PCR(코로나19 검사)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PCR 방식 진단의 정확도는 71%인 반면, CT 영상이미지를 통한 진단은 98%의 정확도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CT는 고가장비인데다가 이동에 예민해 일반적으로 고정형으로 제작돼 병원에서만 사용되고 있다.

즉, 경증환자를 격리해 치료하고 있는 국내 누적 18개소의 생활치료센터 및 의료소외지역에는 CT사용이 제한적이어서 코로나19 의심환자나 경증환자의 정확한 진단 및 진료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의료원과 재단은 공동협력해 이동형 CT기기 도입, 방사선차폐, 감염병 방역 등을 고려한 특수 버스를 제작해 의료소외지역에 찾아가 코로나19에 신속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국내ㆍ외 비슷한 사례가 있으나 기존 고정형 CT를 버스 또는 트레일러에 탑재하는 정도의 형식이 일반적이며, CT를 이동형으로 재디자인하고 감염병 대응을 위한 동선과 시설을 고려한 공간구성의 버스 제작은 본 사업이 최초이다.

의료원과 재단은 이미 2014년 순회 검진 및 진료를 위한 ‘꿈씨버스’를 제작해 2019년까지 4만 3000여명에게 무료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 경험이 있다.

올해 감염병 정밀진단을 위한 이동형 CT버스를 제작하면 꿈씨버스와 동시 운영해 질병진단부터 치료까지 통합 지원하는 ‘모바일 병원 시스템’이 구축될 전망이다.

고려대의료원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온드림 모바일 병원 운영을 통한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활동이 코로나19 종식을 하루라도 앞당기는데 기여하리라 믿는다”며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국민건강 수호라는 사회적 가치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 권오규 이사장은 “고려대의료원과 추진하는 ‘온드림 모바일 병원 구축사업’이 보건의료 분야 사회공헌 대표사업으로 성장하고, K-방역의 또 다른 선진 성공사례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의료서비스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을 위해 다양하고 실질적인 맞춤형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연세 의대 이정윤 교수, 제4회 부인종양의학상 수상

 

▲ 이정윤 교수(좌)와 대한부인종양학회 김승철 회장.
▲ 이정윤 교수(좌)와 대한부인종양학회 김승철 회장.

연세대 의과대학 산부인과학교실 이정윤 교수(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가 대한부인종양학회에서 수여하는 ‘제4회 부인종양의학상(학술대상 부문)’을 받았다.

부인종양의학상(학술대상 부문)은 대한부인종양학회 회원인 연구자 중 최근 3년간 연구업적이 가장 뛰어난 이를 선정해 수여한다.

이 교수는 난소암, 자궁암 임상 연구를 수행하며 지난 3년간 SCI급 논문을 20편 이상 발표해 국내 부인암 분야의 학문적 발전에 기여한 바를 인정받았다.

 

◇경희대병원, 뉴스위크 선정 세계 최고 병원 중 정형외과 부문 세계 13위
경희대학교병원이 최근 세계적인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발표한 ‘2021 임상분야별 세계 최고 병원(World's Best Specialized Hospitals 2021)’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평가 내용으로는 정형외과(Orthopedics) 부문에서 세계 13위(국내 3위), 내분비학(Endocrinology) 부문은 35위(국내 6위)에 선정됐다. 그리고 소화기내과(Gastroenterology) 부문 100위권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발표는 뉴스위크誌가 글로벌 조사 기관인 독일의 글로벌 시장조사 및 소비자 데이터 기관 ‘스타티스타(Statista)’와 함께 21개국 의료기관에 대해 4만명의 의료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한 결과이다.

뿐만 아니라 경희대병원은 지난 3월 뉴스위크가 발표한 대한민국 병원 평가에서도 8위에 선정된 바 있다. 또한 국내에서도 보건복지부 ‘의료 질 평가’에서 3년 연속 최상위 등급(2%)을 획득하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올 상반기에 실시한 ‘폐암 적정성 평가’, ‘대장암 적정성 평가’, ‘급성 뇌졸중 적정성 평가’ 등 7개 부문 평가에서도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획득하는 등 환자 중심의 의료 질 향상에 힘쓰며 다양한 인증평가를 통해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오주형 병원장은 “내부 구성원들의 노력과 헌신이 있었기에 받게 된 평가 지표”라며 “우수한 의료진을 중심으로 환자 편의를 최우선하는 의료 서비스 제공과 끊임없는 연구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더 나아가 국민 건강 증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 “조현병 국가ㆍ사회적 책임 고민해야할 때”
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가 더 이상 조현병을 방치하지 않고, 국가ㆍ사회적으로 함께 책임을 고민해봐야할 시기라고 주장했다.

조현병 환자가 자신을 치료한 의사나 무고한 시민을 해하는 등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가족들이 조현병 환자를 살해하는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전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23년 넘게 조현병을 앓고 있는 딸을 돌보느라 몸과 마음이 지친 친모가 딸의 병이 점점 깊어지는 것을 견디지 못하고 살해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 사건으로 친모는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이에 대해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회장 김동욱)는 “마치 피해자와 가해자가 명확한 사건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이 가족 모두가 피해자”라며 “전국의 많은 정신질환 환우와 그 가족들 역시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의사회에 따르면 치매의 경우 가족 부양의 부담을 덜 수 있는 국가책임제부터 장기노인요양제도까지 지원책이 있지만 조현병의 경우 전무하다. 하지만 조현병의 경우 치매보다 더 유병 기간, 즉 병을 앓는 시간이 더 길기 때문에 그만큼 가족들의 고통도 더 크다는 것.
이에 따라 주요 정신질환이나 자폐성장애 지적장애 등의 정신 및 뇌기능 관련돼 오랜기간 고통받는 사람들에게도 국가에서 책임질 수 있다는 인식의 전환이 요구된다는 게 의사회의 설명이다.

의사회는 “정신질환을 앓는 환우를 돌보는 것이 온전히 가족의 책임이라는 인식에서 사회 공통의 책임이라는 인식으로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오랫동안 투약과 입퇴원의 반복 등으로 외로운 싸움을 해야하는 가족들에게 국가 차원에서 돌봄 인력이나 외래치료에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여기에 의사회는 준비되지 않은 탈원화로 인해 피해를 보는 환우와 가족들이 없는지 재고해야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는 “정신질환도 경도에 따라 적절한 환경에서 맞춤형으로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지만 현재 급성기의 전문적 치료와 만성기의 상황에 맞는 돌봄 모두 인권을 이유로 제대로 조치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사회는 “인권을 잣대로 자유를 주고 방치하는 것이 진정 환우를 위한 것인지 되돌아봐야한다”며 “환우와 가족 모두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방안을 사회에서 만들어 주는 것이 진정한 인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는 정신질환뿐만 아니라 중증질환이나 희귀난치병, 신체장애에 대해서도 환우와 그 가족들의 심리적 탈진에 대해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법적, 제도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순천향대천안병원, 실험동물센터 개소

▲ 순천향대천안병원이 실험동물센터를 새로 조성하고 9일 개소식을 열었다.
▲ 순천향대천안병원이 실험동물센터를 새로 조성하고 9일 개소식을 열었다.

순천향대천안병원(병원장 이문수)이 실험동물센터를 새로 조성하고 9일 개소식을 열었다.

교수들의 교육 및 연구 활동 기반시설인 실험동물센터는 병원 바로 옆 순천향대 의과대학 향설의학관 내에 조성됐다.

이날 2시부터 진행된 개소식에는 이문수 병원장과 변동원 의과대학장도 참석해 센터 개소를 함께 축하했다.

백무준 연구부원장(외과 교수)은 “정부의 혁신형 의사과학자 융합연구 10개 과제를 비롯해 다양하고 많은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라며, “보다 효율적인 연구 수행에 실험동물센터가 큰 바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건국대병원 연구팀, 퇴원 후 지역사회와 연계한 노인 환자 건강관리 서비스에 보완점 제시

▲ 이종민 교수(좌)와 신진영 교수.
▲ 이종민 교수(좌)와 신진영 교수.

건국대병원 가정의학과 신진영 교수(주저자)와 재활의학과 이종민 교수(교신저자)팀은 건국대병원이 개발한 노인포괄평가((Geriatric syndrome screening for care (GSC-10))를 이용해 보건소와 노인 입원 환자의 퇴원 후 건강관리 서비스를 연계해 시행한 결과를 최근 대한의학회 영문저널에 게재했다.

GSC-10은 노인에게 빈번하게 발생하는 10가지 문제(인지장애, 우울, 섬망, 다약제복용, 거동 장애, 연하곤란, 영양불량, 요실금, 변실금, 통증)를 평가하는 도구로, 입원 후 48시간 이내, 퇴원 전 재평가를 통해 환자의 퇴원 후에도 노인 증후군을 점검하고 관리하는데 활용된다.

연구팀은 지난 2019년 6월 24일부터 2020년 1월 23일까지, 총 45명의 노인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퇴원 후 보건소의 방문건강관리 서비스 경험을 조사해 발표했다. 

자료 분석 결과, 노인 환자는 퇴원 후 GSC-10 영역에서 거동 장애(35.6%), 다약제 복용(22.2%)이 가장 큰 어려움으로 나타났다. 또 퇴원 후 연계 서비스에 대한 높은 거절(30.1%) 빈도와 연계하는 데 소요시간이 긴 점(16.5일) 등이 보완해야 할 점으로 확인됐다.
 
신진영 교수는 "연구결과 거동시 불편 정도에 따른 신체 기능의 재활, 노인이 주의해야 할 약물과 중복되는 약물 등에 대한 평가가 노인건강증진을 위해 필요한 요소임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이에 앞선 또 다른 논문을 통해 GSC-10이 노인 환자의 재입원 위험을 예측하는 도구로서의 유용성을 입증했다. 

연구팀은 지난 2016년 11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만 65세 이상 입원환자 2,663명을 대상으로 GSC-10을 실시했다. 이후 1년 내 재입원을 한 환자군과 그렇지 않은 환자군을 나누어 평가했다. 그 결과, 재입원한 환자(782명, 29.4%)가 그렇지 않은 환자 군에 비해 높은 비율로 GSC-10 평가에서 건강 문제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종민 교수는 “이번 연구가 급성기 노인입원환자의 포괄평가를 바탕으로 의료기관의 중재, 나아가 지역사회에서의 역할을 강조한 것으로, 커뮤니티 케어를 정책적으로 확대 적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건국대병원과 건강고령사회원구원 주도로 진행됐다.


◇순천향대서울병원-충주의료원, 진료ㆍ연구ㆍ경영ㆍ공공의료 협력 협약

▲ 순천향대서울병원과 충청북도 충주의료원은 지난 9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 순천향대서울병원과 충청북도 충주의료원은 지난 9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순천향대서울병원과 충청북도 충주의료원은 지난 9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진료협력과 의학정보 교류, 경영 및 의료기술 자문, 환자의 건강증진과 관련된 교육, 공공보건의료 사업을 협력하게 된다. 

협약식에는 순천향대서울병원 서유성 원장과 신병준 정형외과 교수, 이성진 진료부원장, 박태성 사무처장, 임정임 간호부장, 김대희 총무팀장, 송지영 사회사업팀장이 참석했다.

충주의료원에서는 김종수 의료원장, 곽봉근 관리부장, 최영란 간호부장, 김광순 총무팀장, 연강수 기획팀장이 참석해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순천향대서울병원 서유성 원장은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의 건강을 지켜 주시느라 서로 고생이 많다”며 “협력을 통해 상호발전을 이뤄 나가자”고 밝혔다.

충주의료원 김종수 의료원장은 “순천향대병원이 충주, 중원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거점 공공병원과의 협력 협약을 통해 공공의료와 사회공헌을 확대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러 인기 유튜버 민경하 씨 “화순전남대병원 매력적” 

▲ 러시아와 중앙아시아권에서 주목받고 있는 한국인 ‘파워 유투버’ 민경하 씨가 최근 화순전남대병원을 취재차 방문했다.
▲ 러시아와 중앙아시아권에서 주목받고 있는 한국인 ‘파워 유투버’ 민경하 씨가 최근 화순전남대병원을 취재차 방문했다.

러시아와 중앙아시아권에서 주목받고 있는 한국인 ‘파워 유투버’ 민경하 씨가 최근 화순전남대병원을 취재차 방문했다. 민 씨는 병원의 청정환경과 암치유 시스템 등에 찬사를 보냈다.

민 씨는 한국의 다양한 일상을 러시아어로 전하는 유튜브 채널 ‘Kyunghamin’을 운영하고 있다. 러시아는 물론 카자흐스탄ㆍ우즈베키스탄ㆍ벨라루스ㆍ우크라이나 등 러시아어권의 현지 구독자가 68만여명에 달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러시아 유명 블로거와 연예인들이 그녀와의 만남을 바랄 정도다. 한국의 문화ㆍ패션ㆍ뷰티상품 등 여러 콘텐츠를 러시아어권에 알리는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해내고 있다.

그녀는 러시아어는 물론 영어ㆍ일본어ㆍ아프리카어 등 다양한 언어 능통자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4년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동계올림픽때 통역으로 참가한 것을 계기로, 이후 러시아 현지 TV쇼 등에 초청돼 지명도를 높였다.

민경하 씨의 이번 취재방문은 화순전남대병원이 지난 2018년말 전국 국립대병원 중 유일하게 보건복지부로부터 ‘외국인 환자 유치 의료기관‘(KAHF, Korean Accreditation Program for Hospitals Serving Foreign Patients)으로 지정받은 데 따른 글로벌 홍보 차원에서 이뤄졌다. 

병원을 방문한 그녀는 갑상선ㆍ유방질환 관련 진료상담과 검사를 직접 받아보는 등 체험과정을 러시아어로 세세하게 전달했다. 환자들의 동선을 감안해 병원 곳곳을 보여주며, 자신의 느낌을 솔직하게 밝히기도 했다. 원내 ‘치유의 숲’ 을 거닐며, 암환자들의 심신치유 인프라 등에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화순전남대병원이 최근 뉴스위크지 선정 ‘월드 베스트 암병원’에 포함됐고,  화순지역은 국내에서 유일한 백신산업특구로서 ‘K-백신 허브’로 도약하고 있다는 점을 설명받고 놀라기도 했다.

민 씨는 “산과 숲으로 둘러싸인, 공해없고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돋보인다.  첨단의료 시스템도 매력적”이라며 “러시아 등 해외환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병원으로 알고 있다. 차별화된 암 특화병원의 강점을 더욱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가천대 길병원, 가천메디컬라이온스클럽 창단 기념식 성료

▲ 가천대 길병원은 지난 9일 가천의대 통합강의실에서 ‘가천메디컬라이온스클럽’을 창단하고 주요 임원을 선출했다.
▲ 가천대 길병원은 지난 9일 가천의대 통합강의실에서 ‘가천메디컬라이온스클럽’을 창단하고 주요 임원을 선출했다.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양우)은 지난 9일 가천의대 통합강의실에서 ‘가천메디컬라이온스클럽’을 창단하고 주요 임원을 선출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이날 ‘국제라이온스협회 354-F(인천)지구 가천메디컬라이온스클럽’을 창단했다. 354-F지구 남상기 총재, 인천청라라이온스클럽(가천메디컬라이온스클럽의 스폰서클럽) 김진길 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총회에서 가천메디컬라이온스협회 회장으로 흉부외과 박국양 교수가 선출됐다. 박 회장을 포함해 의사, 간호사 등 병원 임직원 39명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지난 6월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이 국제라이온스협회가 수여하는 인도주의상을 수상하며, 상금 3억 원 전액을 봉사기금으로 출연한 것을 계기로 가천메디컬라이온스클럽을 창단하게 됐다. 

가천대 길병원과 국제라이온스협회는 앞으로 국내외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및 국내 외국인 근로자 가정의 이른둥이 등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봉사 등 의료봉사에 힘을 모을 예정이다. 

가천메디컬라이온스클럽 박국양 회장은 “이길여 총장의 인도주의상 수상이 더 큰 박애, 봉사, 애국의 계기로 이어질 수 있도록 라이온스협회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계명대학교 경주동산병원 이경섭 병원장, 대구경북 비뇨기종양연구회장 선임

▲ 이경섭 원장.
▲ 이경섭 원장.

계명대학교 경주동산병원 이경섭 병원장(비뇨의학과)이 지난 3일, 2년 임기의 대구경북 비뇨기종양연구회 회장에 선임됐다. 

이경섭 병원장은 대한전립선학회 회장, 대한비뇨기초음파학회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한비뇨기종양학회 이사, 아세아태평양 전립선학회 집행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