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제약기업 아스트라제네카가 전 세계 70개 이상의 국가에서 고혈압 치료제 아타칸(성분명 칸데사르탄실렉세틸)에 관한 판권을 독일 체플라팜(Cheplapharm)에게 매각하기로 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30일(현지시간) 전 세계 70여 개국에서 아타칸 및 아타칸 플러스(칸데사르탄실렉세틸+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에 대한 상업적 권리를 독일 제약기업 체플라팜 아르쯔나이미텔(Cheplapharm Arzneimittel)에게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아타칸은 고혈압과 심부전 치료제로 승인된 전문의약품이며 아타칸 플러스는 고혈압 치료 용도로 승인됐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아타칸, 아타칸 플러스를 계속 제조하고 공급할 것이며 3년의 전환 기간 동안 의약품을 계속 상업화할 예정이다.
체플라팜은 아스트라제네카에게 총 4억 달러를 비 조건부로 지급하기로 했다. 거래 절차는 올해 4분기 안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4억 달러 가운데 2억 5000만 달러는 거래 절차 종결 시 지급되고 나머지 금액은 내년 상반기 안에 지급된다.
아스트라제네카에 의하면 2019년에 아타칸과 아타칸 플러스는 계약 대상 국가에서 총 1억4800만 달러의 매출과 8900만 달러의 세전 이익을 기록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바이오제약사업부 루드 도버 총괄 부사장은 “이 계약은 성숙기 의약품을 신중하게 관리하려는 자사 전략의 일부이며 환자에게 혁신적인 신약을 제공하기 위해 주요 치료 분야에 재투자할 수 있도록 한다"면서 "체플라팜은 이전에 유럽 내 아타칸 권리를 획득한 바 있으며, 이제 전 세계 다른 추가적인 국가에서도 이 중요한 확립된 의약품에 대한 환자 접근성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