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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단 독감 백신 만 12세 미만 어린이와 임산부 대상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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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단 독감 백신 만 12세 미만 어린이와 임산부 대상 재개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0.09.2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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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온 노출로 문제된 백신은 Lot 번호 입력 막고... 해당 백신 사용 않도록 안내

배송 중 상온 노출로 중단된 국가예방접종이 25일 오후부터 만 12세이하 어린이와 임산부를 대상으로 재개된다.

질병관리청(청장 이의경)은 오늘(25일) 오후 2시부터 진행한 브리핑을 통해 접종 재개 소식 및 인플루엔자 백신 문제 관련 조사 내용과 조치 사항, 향후 계획을 밝혔다.

질병관리청과 식약처, 지자체는 지난 23일 인플루엔자 조달계약업체에 대하여 합동 현장조사를 실시했고, 해당 업체 백신의 입ㆍ출고 및 보관과 납품과정에 대해 조사했다.

백신은 제조사에서 계약조달업체로 공급되었고, 배송업체의 배송차량을 통해 각 의료기관과 보건소로 배송됐다.

▲ 정은경 대책본부장이 독감 예방접종과 관련한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 정은경 대책본부장이 독감 예방접종과 관련한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이 과정을 조사한 결과 조달계약업체의 백신 보관 냉장창고는 기준 온도 4~6℃를 유지하고 있고, 배송에 사용된 냉장차량에는 자동온도기록장치가 부착되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문제가 된 부분은 일부 지역에서 1톤 냉장트럭으로 백신을 소분하고 분류하는 과정에서 일정시간 도로 등에서 상온에 노출된 것으로 현제 세부내용은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질병관리청의 의뢰를 받아 기준온도가 유지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는 백신에 대하여 질병관리청의 의뢰를 받아 품질검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검사 기간은 약 2주 정도 소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해당 백신에 대한 조치사항으로 지난 22일 국가 예방접종 사업을 일시 중단과 함께, 정부 조달물량의 로트(Lot) 번호를 모두 파악하여 보건소와 의료기관에 해당 백신을 사용하지 않도록 안내했다.

이어 의료기관이 개별적으로 구매한 물량과 정부 조달물량을 분리하여 적정 온도 유지 등 보관을 철저히 하도록 했고,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하여 해당 백신 Lot 번호 입력을 할 수 없도록 조치했다.

또, 정부조달계약 백신은 별도의 안내가 있기 전까지는 사용하지 않도록 보건소와 의료기관이 예방접종 전에 해당 로트 번호를 반드시 확인하도록 했다.

질병관리청은 국가 예방접종 사업을 백신 공급체계가 다르게 운영되고 있는 만 12세 이하 어린이(2회 접종대상자 포함) 및 임신부에 대해서는 9월 25일 오후부터 접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접종 대상인 만 12세 이하 어린이 및 임신부는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예방접종 도우미 홈페이지(https://nip.cdc.go.kr)또는 예방접종도우미 모바일 앱을 통해 사전에 병·의원 예약 후 접종을 받을 수 있으며, 9월 29일부터는 추석연휴기간에 운영하는 의료기관도 조회해볼 수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처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백신 조사 및 품질검사를 완료하고 신속ㆍ투명하게 진행상황을 국민과 의료기관에 알리고 국가 예방접종 사업이 안전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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