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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에 입찰비리, 추문에 휩싸인 건보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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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에 입찰비리, 추문에 휩싸인 건보공단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20.09.24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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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공단 본부 압수수색...직원 금품수수 혐의 수사
▲ 원주 혁신도시에 위치한 국민건강보험공단 본부.
▲ 원주 혁신도시에 위치한 국민건강보험공단 본부.

국민건강보험공단을 둘러싼 추문이 잇따르고 있다. 직원 간 성추행 사건이 터진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엔 입찰비리 의혹이 불거졌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3일 오전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국민건강보험공단 본부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의 이번 압수수색은 건강보험공단 직원의 입찰비리 의혹을 수사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건보공단 전ㆍ현직 직원이 2017년 약 130억 원 규모의 사업을 발주할 당시 전산 개발업체로부터 금품을 받고 ‘맞춤형’ 발주를 했다는 혐의를 수사 중이다.

확인한 바에 따르면, 입찰비리 의혹이 제기된 사업은 건보공단 내부 전산시스템 재구축ㆍ고도화 차원에서 추진한 ‘차세대 그룹웨어시스템 구축’ 사업이다. 

공단은 여기에 전산개발비 53억 3000만원, 공구기구비품비 72억 9000만원 등 총 126억 원이 넘는 사업비를 책정했었다.   

지금까지 확인된 바에 의하면 건보공단 부장급 및 팀장급 직원이 수사 대상에 오른 것으로 나타나 의혹에 연루된 사람은 적어도 두 명 이상이다.

한편, 건보공단에서는 성폭력 고충심의를 담당한 부장급 직원이 내부 직원을 성추행한 사건이 최근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공단은 지난 17일 “올바른 조직문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직장 내 성희롱ㆍ성폭력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커다란 책임감을 느낀다”며 “가해자는 직위고하를 막론하고 파면ㆍ해임 등 중징계로 조치하고 있다”고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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