솟아올랐는데 좀 지저분하다.
크기도 그렇고 모양도 그래서 다가서려다 그만두었다.
그러다가 되돌아서 만져 보기까지 했다.
아뿔싸, 손에 무엇이 묻어났다.
검은 잉크 같은 것, 휴지를 꺼내 얼른 닦았다.
생각보다 쉽게 지워지고 흔적도 없이 말끔하다.
냄새는 좀 있지만 고약하지 않다.
먹물 버섯이다.
오징어처럼 먹물을 쏘더니 이내 조용하다.
서양에서는 잉크 캡 이라고 부른다.
만년필 잉크로 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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