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판매량(구매 한도) 변화가 공적 마스크 판매 수량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경기도 부천시분회 최은주 약사가 발표한 ‘공적 마스크 판매 수량에 미치는 요인 분석’을 통해 공개됐으며, 이 논문은 지난 경기도약사회 학술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논문에서 최은주 약사는 “지난 3월 초부터 7월 10일까지 개국가는 초유의 COVID-19 사태를 맞이해 대관업무 및 대민업무로 공적 마스크를 판매했다”면서 “공적 마스크의 판매를 종료한 후 이를 담당했던 약국 중 한 곳으로서 공적 마스크 판매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한 번 살펴보고자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했다“고 연구 목적을 밝혔다.
연구를 위해 최 약사는 ▲국내 확진자 수 중 지역감염 확진자 수 ▲전국 약국 공적 마스크 판매 수량 ▲최은주 약사가 운영하는 약국의 공적 마스크 판매 수량 등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4월 27일부터 5월 3일, 6월 15일부터 6월 21일 등 두 차례에 걸쳐 공적 마스크 판매량이 급격하게 증가했는데, 모두 1인당 구매 한도가 증가한 날이었다는 것이 최 약사의 분석이다.
실제로 4월 27일은 1인당 구매 한도가 2매에서 3매로, 6월 18일은 성인 3매, 미성년 5매에서 각 10매로 변경됐다.
이에 최 약사는 공적 마스크의 판매량이 다른 어떤 요인보다 1인당 판매량의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 약사는 ”공적 마스크를 판매하며 추이를 파악해보고 싶은 마음에 연구를 시작했다“면서 ”유의미하게 본 것은 1인당 마스크 판매량 증가에 따라 전체 공적 마스크 판매량이 급격히 늘어난 부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대리구매나 다른 외부 요인보다 고정 구매층이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는 양이 증가하면서 판매량도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 약사는 ”전국적 데이터를 구할 수 없어서 조금 더 유의미한 데이터를 낼 수 없어 아쉬웠다“고 연구의 한계점을 밝혔다.
이어 ”추후에 다시 공적 마스크 제도를 시행한다면 확보한 마스크 수량에 맞춰 1인당 마스크 구매 제한을 두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