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19 17:22 (금)
의협 대의원회, 집행부에 철저한 투쟁 준비 당부
상태바
의협 대의원회, 집행부에 철저한 투쟁 준비 당부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0.07.22 06: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8일 운영위원회 회의...투쟁 관련 조언 전달 예정
▲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회 회의.
▲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회 회의.

의협이 원격의료, 공공의대 신설, 의대정원 확대, 첩약급여화 등 이른바 의료 4대악 대응을 위해 다시 한 번 투쟁의 기치를 높이 든 가운데 대의원회가 관련 준비를 철저히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의장 이철호)는 지난 18일 운영위원회 회의를 열고, 주요 의료현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 앞서 운영위원들은 오송 제2회관 부지를 돌아보고, 이와 관련해 충청북도의사회의 보리핑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운영위원회 회의에선 투쟁과 관련된 많은 조언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이철호 의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금이 심각한 위기상황임에는 다들 공감했다. 이와 관련해 뭔가 행동을 보여야하는데 최 회장이 투쟁을 선언한 상태”라며 “투쟁을 선언했더라도 정부와 어떤 대화도 거부하는 것보단 투쟁을 준비하면서 물밑으론 정부와는 어느 정도 대화를 진행해야한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투쟁을 통해 뭔가 얻어낼 생각을 해야지, 투쟁 자체만 놓고 진행하는 건 안 된다”며 “회원 피해를 최소화해야하고, 물밑 작업을 통해 얻어올 수 있는 건 최대한 얻어와야한다”고 전했다.

또한 운영위원회에선 집행부의 투쟁 준비와 관련, 여러 가지 조언을 했다.

이 의장은 “투쟁을 하려면 반상회 등 기본부터 철저히 준비해야한다. 옛날 의약분업 투쟁 때를 거울 삼아 회원들이 공감하고 따라올 수 있는 이야기를 해야한다”며 “무조건 투쟁을 한다고 해서 되는 건 아니다. 투쟁을 하더라도 회원의 협조가 없으면 안하느니만 못한 투쟁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다음달에 의협 정기총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총회는 개인적인 생각으론 정부의 행정명령이 없는 한 강행했으면 한다”며 “이번 총회에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안건이 올라왔는데, 정기총회에서 이를 논의하기까진 아직 시간이 남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철호 의장은 “정부가 이달 말까지 의대정원을 늘리려는 등 속전속결로 현안을 처리하려고 한다”며 “사안이 시급하니, 집행부가 의견수렴이 필요하면 의료계 리더급 인사들로 비상대책TF 등을 만들어야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어, 이 모든 걸 정리해 집행부에 전달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