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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사회 “한약 급여 환영하나, 한방 분업이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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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사회 “한약 급여 환영하나, 한방 분업이 먼저”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0.07.1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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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문가인 한의사가 ...처방ㆍ조제를 모두 담당하는 것이 문제

대한한약사회(회장 김광모, 이하 한약사회)가 한방 의약분업을 요구하며 정부의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을 반대했다.

첩약이 다이어트 한약ㆍ보약 등으로 악용될 가능성과 비전문가의 조제로 안전성과 유효성 그리고 약효 균일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이유였다.

또한, 정부가 첩약 급여화 사업에서 한의사회만 참여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비전문가인 한의사의 의견만을 듣는 것을 비판했다.

김종진 대한한약사회 부회장은 9일 의약뉴스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첩약 급여화에 관한 한약사회의 의견을 밝혔다.

김 부회장이 강조한 것은 한방 의약분업이었다.

첩약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처방한 의사가 직접 약을 조제하는 것이 문제라는 것. 양방처럼 의사는 처방을 약사는 조제를 한다면 약이 변질되거나 잘못된 처방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 한약사회의 판단이다.

김부회장은 “한약사들이 한의사의 처방을 검수하는 역할을 맡는다면 정확하게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기준에 맞춰 조제가 가능하다”고 한방 의약분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방 의약분업에 대한 제도적 개선 노력에 대해서는 “꾸준히 자료를 제출하고 공문을 보내고 있으나 정부에서는 명확한 설명없이 시행하기 어렵다는 입장만 지속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첩약 급여화 반대를 위해 다른 시민연대 혹은 다른 의료 단체와의 연합 가능성에는 “현재는 진행 중인 것이 없다”며 “반대의 이유가 다르고, 원하는 방향이 달라 연대는 어렵다”고 답했다.

정부와 한의사회가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을  강행하는 것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  반대하겠다는 입장이다.

김부회장은 “현재 정부가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에 최대한 반대할 예정”이라며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이 강행될 경우 한약사회가 정부보다 더 엄격하게 모니터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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