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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입원경험 평가했더니 “간호사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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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입원경험 평가했더니 “간호사 최고”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20.07.08 1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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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2차 평가 결과 발표...종합병원 154곳 2만 4000여명 조사
‘환자권리보장’ ‘의사’ 영역 점수는 낮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조사했더니, 종합병원 이상 의료기관에 입원한 환자들은 ‘간호사’와 관련해서는 좋은 기억을, ‘환자권리보장’, ‘의사’와 관련해서는 상대적으로 좋지 못한 경험을 했다고 응답했다.

심사평가원은 ‘2차 환자경험 평가’ 결과를 8일 공개했다.

환자경험 평가는 병원에 입원한 환자를 존중하고 개인의 필요와 선호, 가치에 상응하는 진료서비스를 국민 관점에서 제공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2017년 도입됐다. 1차 평가는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 95곳, 환자 1만 49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바 있다.

심사평가원은 평가대상기관을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으로 확대해 154기관, 환자 2만 3924명을 대상으로 2019년 5월부터 11월까지 약 6개월간 전화설문조사 방식으로 2차 평가를 진행했다.

심평원이 8일 발표한 평가결과를 보면 ▲간호사 ▲의사 ▲투약 및 치료과정 ▲병원 환경 ▲환자권리보장 ▲전반적 평가 등 총 6가지 영역 중 전체 점수가 가장 높은 것은 간호사 영역(86.1점)이었다.

간호사 영역에서는 환자를 대하는 태도(존중ㆍ예의, 경청)와 의사소통(병원생활에 대한 설명, 환자의 도움요구 처리노력) 등 4개 항목을 물었는데, 전반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환자권리보장 영역은 80.2점으로 가장 낮았다.

‘공평한 대우를 받았는지’, ‘불만을 말하기 쉬웠는지’, ‘치료 결정과정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졌는지’, ‘신체노출 등 수치감 관련 배려를 받았는지’에 관한 환자들의 기억이 상대적으로 나빴던 셈이다.

환자권리보장 영역 다음으로 점수가 낮은 영역은 ‘의사 영역(81.6점)’으로 나타났다.

의사 영역의 설문문항은 ‘환자를 대하는 태도(존중ㆍ예의, 경청)’, ‘의사와 환자 간 소통(의사와 만나 이야기 할 기회, 회진시간 정보제공)’ 등 4개였는데, 의사의 존중과 예의, 경청 문항은 87점 이상으로 점수가 높았다.

하지만 의사와 만나 이야기할 기회와 회진시간 관련 정보제공의 경우 70점대 수준으로 격차가 확연했다.

이에 대해 심평원은 “의사와 환자 간 의사소통, 정보제공 및 환자 참여 측면에 있어 1차 평가와 유사하게 낮은 점수가 확인됐다”며 “환자 및 의료계의 지속적인 소통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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