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借 빌릴 차
-鷄 닭 계
-騎 말 탈 기
-還 돌아올 환
직역을 하면 닭을 빌려 타고 돌아간다는 말이다.
이는 집에 찾아온 손님을 제대로 대접하지 않고 박대한 것을 빗댄 것이다.
어느날 친구가 왔다.
당연히 술상이 들어왔는데 보니 푸성귀밖에 없다.
주인은 미안한지 겉치레로 형편이 어려워 이런 대접밖에 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런데 문 밖에는 여러 마리 닭이 모여서 모이를 쪼고 있었다.
친구는 대장부가 어찌 천금을 아끼겠는가 하는 말과 함께 내 말을 잡아서 안주로 하자고 했다.
그러자 주인은 말을 잡으면 무엇을 타고 가느냐고 놀라는 눈치로 물었다.
친구는 크게 웃으며 닭을 빌려타고 가면 된다고 했다.
이에 주인은 크게 웃으며 닭을 잡았다고 한다.
처음은 나빴으나 나중이 좋은 사자성어다.
노련한 친구의 행동에 허를 찔린 주인은 화내지 않았다.
이런 해피앤딩이라면 사자성어를 구사하는 맛이 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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