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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성 질환’ 약품비 증가세 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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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성 질환’ 약품비 증가세 확연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20.07.04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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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ㆍ치매ㆍ폐렴ㆍ치아 등...고혈압 약제비도 1년 새 1540억 늘어
▲ 다빈도 상병별 약품비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노인성 질환 약품비 증가 흐름이 관찰됐다.
▲ 다빈도 상병별 약품비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노인성 질환과 연관된 약품비가 증가한 경향이 관찰됐다.

병ㆍ의원을 찾은 환자가 많은 10개 질환 중에서 폐렴, 치매, 고혈압, 노년 백내장 등 노인ㆍ만성질환 관련 약품비 증가세가 지난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공개한 다빈도 상병별 약품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입원’ 환자 수가 많았던 10가지 질환 중 약제 처방금액이 가장 많았던 상병은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으로 1103억 원 정도였다.

다음으로는 ‘무릎관절증’ 약 429억 원,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 307억 원, ‘감염성 및 상세불명 기원의 기타 위장염 및 결장염’ 300억 원, ‘기타 추간판장애’ 261억 원 순으로 2~5위 그룹을 형성했다.

마찬가지로 한국표준질병ㆍ사인분류(KDC 7차 개정판 기준)에 따른 ‘외래’ 환자 수가 가장 많았던 10가지 상병 중에서 2019년 한 해 동안 처방금액이 가장 많았던 질환은 ‘본태성(원발성) 고혈압’으로, 2조 1033억 원에 달했다.

그 뒤를 ‘급성 기관지염’ 4132억 원, ‘혈관운동성 및 앨러지성 비염’ 1291억 원, ‘등통증’ 1149억 원, ‘위염 및 십이지장염’ 1035억 원 순으로 이어나갔다.

이 가운데 전년인 2018년과 비교해 2019년 처방금액이 증가율 기준으로 가장 많이 늘어난 질환은 ‘입원’ 영역에서는 노년 백내장이 119.2%(약 3억 원→7억 원)로 가장 높았다.

다만, 연간 처방금액이 100억 원을 넘긴 상병 중에서는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 약품비 증가율이 16.8%(263억 원→307억 원)로 가장 컸다.

증가한 금액으로는 ‘폐렴’ 처방 약품비가 2018년 약 1033억 원에서 2019년 1103억 원으로 70억 원가량 늘어 액수가 가장 많이 상승했다.

‘외래’에서는 ‘치아우식’ 관련 처방금액이 14.7%로 증가율이 가장 높았는데, 연간 처방금액이 100억이 넘는 상병으로 범위를 좁히면 ‘치은염 및 치주질환’ 관련 처방금액이 10.1% 증가해 가장 높았다.

외래 관련 처방금액에서도 덩치가 가장 큰 본태성(원발성) 고혈압 관련 약품비 증가액이 1540억 원(1조 9493억 원→2조 1033억 원) 늘어 증가액이 가장 많았다.

한편, 입원에서는 폐렴, 무릎관절증, 치매, 위장염 및 결장염, 추간판장애, 어깨병변, 노년백내장, 치핵 및 항문주위정맥혈전증의 약품비가 증가했고, 기타 척추병증, 인플루엔자 관련 비용은 줄었다.

외래에서는 고혈압, 기관지염, 비염, 등통증, 위염 및 십이지장염, 앨러지성 접촉피부염, 상기도감염, 치은염 및 치주질환, 치아우식 등 9개 상병의 처방금액이 모두 늘어난 가운데, 급성 편도염 관련 처방금액이 약 733억 원에서 671억 원으로 유일하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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