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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 WHO-ICN-ICM 3자 회담에서 간호사 적정 보상 촉구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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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 WHO-ICN-ICM 3자 회담에서 간호사 적정 보상 촉구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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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6.1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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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 WHO-ICN-ICM 3자 회담에서 간호사 적정 보상 촉구

▲ 세계보건기구(WHO), 국제간호협의회(ICN), 국제조산사연합(ICM)으로 구성된 3자 회담(Triad Meetings) 3자 회담에서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이 기조연설에 나서 간호사들의 근무환경 개선과 적정 보상을 촉구했다.
▲ 세계보건기구(WHO), 국제간호협의회(ICN), 국제조산사연합(ICM)으로 구성된 3자 회담(Triad Meetings) 3자 회담에서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이 기조연설에 나서 간호사들의 근무환경 개선과 적정 보상을 촉구했다.

세계보건기구(WHO), 국제간호협의회(ICN), 국제조산사연합(ICM)으로 구성된 3자 회담(Triad Meetings)이 16일(한국시간) 개막돼 18일까지 3일간 열린다. 
    
코로나19 여파로 화상회의로 진행된 이번 회의에는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 아네트 케네디 ICN 회장, 무나 알 후세인 요르단 공주를 비롯해 세계 간호 및 조산 지도자, 널싱 나우 관계자 등 130여개국 1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 주제는 코로나19 시대에 세계간호현황보고서를 통한 간호와 조산의 전략 및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것이다. 

이 자리에서 방역 모범국가인 우리나라를 대표해 기조연설에 나선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은  한국의 코로나19 현황을 설명한 뒤 “코로나19 사태는 간호사가 중요한 자원이자 필수 인력임을 확인시켜 주었다”며 “열악한 근무환경에서 봉사하고 있는 간호사들의 안전 확보와 함께 적정한 보상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를 위해 신 회장은 “현재 정부 및 각 정당대표와 간담회 등을 통해 실태를 알리면서 관련된 법적 근거와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 회장은 또 비상대책본부를 설치한 뒤 자원봉사 간호사 모집, 전담병원 현장 방문, 의료물품 지원, 그리고 여름철을 대비한 아이스조끼 지원 등 대한간호협회의 세세한 활동도 소개했다.  

 이어 신 회장은 “한국 간호사들의 사랑과 봉사정신은 우리가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기 위해 캠페인을 진행중인 오스트리아 간호사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삶을 돌이켜 보게 된다”며 “두 간호사는 43년간 한센병 환자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보여줬는데 코로나19라는 힘든 시기에 두 간호사의 정신을 다시 되새겨 봤으면 좋겠다”는 말로 연설을 마무리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코로나19 장기화-하절기 폭염 대비 에어컨시스템 완비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병원장 김성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장기화와 하절기 폭염에 따른 의료진 및 환자의 안전과 안심진료소 내 코로나19 감염전파예방을 위한 에어컨시스템 설치를 완료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심진료소(일산 SaFE 크리닉)에는 호흡기진료실, 검체채취실, 영상촬영실과 대기실, 간호사실, 접수창구가 별도 설치되어 있는데 이 곳에 새로운 개념의 이동식 에어컨 설치를 완료했다.

코로나19 발생 초기 임시로 설치했던 진료소 및 환자대기소를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견고한 조립식 건물로 재설치했으나,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보호장비를 갖추고 무더위에 고스란히 노출될 수밖에 없는 근무 환경에서 의료진과 환자 보호를 위해 발 빠르게 대처한 것이다.

공기 순환으로 인한 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따라 냉방기능과 바이러스 차단 기능이 동시에 필요한 에어컨 설치에 대한 고심 끝에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의 ‘하절기 선별진료소 운영 지침’을 준수하면서 최대한 안전한 방법으로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심진료소의 환경에 적합한 에어컨을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이 설치한 이동식 에어컨은 실내기·실외기 일체형으로 외부에서 토출구를 통해 냉기를 주입하고, 내부 공기는 기존에 설치되어 있는 음압기를 통해 밖으로 내보내지기 때문에 의료진에서 환자로의 일방향 송풍 및 역류 방지가 가능하다.

헤파필터가 장착되어 있는 음압기가 실내 공기를 실외로 내보낼 때 바이러스를 걸러주고 내부 공기 흐름을 한 방향으로 흐르게 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김성우 병원장은 “무더위 속에서도 코로나19 최일선 현장에서 헌신하는 의료진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진료에 임할 수 있도록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있으며 여름철 방충과 장마철에 대한 철저한 대비도 하겠다”고 말했다.

 

◇명지병원, 네팔 의료소외지역에 코로나19 의료용품 지원

▲ 명지병원이 한국이주민건강협회와 아시안포럼 등과 함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격고 있는 네팔에 마스크와 PCR 진단키트 등 코로나19 관련 의료용품을 지원했다.
▲ 명지병원이 한국이주민건강협회와 아시안포럼 등과 함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격고 있는 네팔에 마스크와 PCR 진단키트 등 코로나19 관련 의료용품을 지원했다.

명지병원이 한국이주민건강협회와 아시안포럼 등과 함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격고 있는 네팔에 마스크와 PCR 진단키트 등 코로나19 관련 의료용품을 지원했다.

이번에 네팔에 전달된 의료용품은 모두 2000만원 상당으로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사랑나눔기금에서 마스크와 장갑을 비롯하여 개인 보호구(PPE)와 체온계, 그리고 코로나19 진단용 RT-PCR 진단키트 등을 마련했다.

아시안포럼을 통해 중국 등지에서 구매, 현지로 보내져 최근 네팔 현지에서 배포된 마스크는 그동안 명지병원이 지속적으로 의료봉사활동과 보건소 건립 등의 의료지원을 해온 대표적인 의료소외 지역인 바누시와 카투만두 인근의 머너하라 지역 주민들에게 전달됐다.

또 네팔 바누시로 전달된 보건소 직원용 보호구와 체온계 등은 바누시 산하 13개 구청을 통해 각 보건소로 고루 배포됐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진단용 RT-PCR 진단키트 1,000키트를 네팔 지원용으로 확보, 네팔 보건복지부 통해 각 국립병원에 배포될 예정이다. 현재 운항이 중단된 네팔행 항공편의 운항이 재개 되는대로 현지로 보내지게 된다. 네팔에서 PCR검사가 가능한 곳은 17개 국립병원 뿐이다.

한편 명지병원은 지난 2010년부터 네팔 의료소외지역을 대상으로 의료캠프를 설치, 무료진료활동을 펼쳐왔으며, 바누사랑 진료소 등 3개의 마을에 보건지소 건립을 지원하는 등 네팔의 의료문제 개선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네팔 현지에서 명지병원 의료지원 사업을 돕고 있는 아시안포럼의 쉬디 찬드라 버렐 대표는 “COVID-19 판데믹으로 네팔은 지난 3월 24일부터 국가 전체가 락다운 상태이며, 5월 중순부터 확진자가 급증하여 6월 16일 현재 확진자 6591명에 달한다”며 “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실제 확진자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이어 “의료시설과 코로나 대응인력 및 장비·물품 부족은 심각한 상황이며, 기본적인 마스크조차도 마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명지병원 공공의료사업단 이지희 팀장은 “10여년을 함께해 온 네팔의 친구들이 마스크조차 쓰지 못하고, 검사도 받기 힘든 안타까운 상황을 접하고 기꺼이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며 “명지병원 직원들의 사랑과 응원으로 네팔 국민들이 코로나19를 잘 이겨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코로나 19로 유방암 검진 급감, 진행성 유방암 위험 경고등
대림성모병원(병원장 김성원)이 ‘코로나19로 인한 유방암 진단 지연 실태’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암 진단 지연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의료 강국인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대림성모병원은 유방암 특화병원으로서 코로나19 사태가 국내 유방암 진단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 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

대림성모병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된 침윤성유방암 및 유방상피내암 산정특례 건수를 분석한 결과, 2020년 3~5월 건수가 전년 동기간 대비 1057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2019년에 비해 14.6% 감소한 수치이다. 

해당 건수에는 산정특례 종료 시점에서 재발 또는 전이로 기간을 연장하는 경우는 제외했기 때문에 유방암을 처음 진단받은 환자 수가 전년 대비 현저히 낮아진 것을 알 수 있다.

침윤성유방암 등록건수는 2019년 5788건에서 2020년 4,880건으로 908건 감소해 15.7%가 낮아졌다. 유방상피내암은 1454건에서 1305건으로 149건이 줄어 1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코로나19가 발병한 이후 3개월간 2020년 3~5월 유방암 환자 수는 전년 대비해 1000여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잠재적인 유방암 환자가 진단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빠른 유방암의 진행속도를 감안한다면 1000여 명의 잠재 환자들은 추후 진행성(림프절 혹은 원격전이가 있는) 유방암 상태로 진단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유방상피내암은 유방암의 가장 초기 단계인 0기암으로 증상이 대부분 없기 때문에 건강검진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유방상피내암의 등록 감소율(10.2%)보다 1~4기 침윤성유방암의 등록 감소율(15.7%)이 상대적으로 더 높다는 것은 증상이 있는 환자들도 병원 방문을 늦추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되며 이는 추후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대림성모병원 김성원 병원장은 “코로나19로 줄어들었던 검진율이 증가하면서 진행성 유방암 환자의 비율 또한 급격히 늘고 있음을 유방암 전문의들은 체감하고 있다”면서 “실제로 본원의 유방암 항암치료 환자 수를 분석한 결과, 올해 3~5월에 수술 전 항암(선행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한 환자 비율이 작년 동기간 대비해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보아 진행성 유방암 환자의 비율이 많아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매우 중요한 시기이지만, 40세 이상의 여성은 하루빨리 유방암 검진을 받기를 바란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유방암 검진을 늦추는 것은 진단 지연으로 인해 생존율이 낮아지는 등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며, 특히 유방에 멍울이 만져지는 등 증상이 있거나 건강검진에서 2차 검진 필요 소견을 받은 경우에는 반드시 유방암 특화병원으로 방문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 ‘술술~ 풀리는 쉬운 당 조절법' 발간
삼성서울병원 당뇨병센터와 영양팀이 ’술술~ 풀리는 쉬운 당 조절법‘ (1)인슐린 펌프로 고수되기와 (2)탄수화물 섭취량 알고먹자 시리즈 책자 두 권을 발간했다

▲ 삼성서울병원 당뇨병센터와 영양팀이 ’술술~ 풀리는 쉬운 당 조절법‘ (1)인슐린 펌프로 고수되기와 (2)탄수화물 섭취량 알고먹자 시리즈 책자 두 권을 발간했다. 
▲ 삼성서울병원 당뇨병센터와 영양팀이 ’술술~ 풀리는 쉬운 당 조절법‘ (1)인슐린 펌프로 고수되기와 (2)탄수화물 섭취량 알고먹자 시리즈 책자 두 권을 발간했다. 

2019년, 제 1형 당뇨병 환자에서 지속혈당감지장치 센서와 인슐린 펌프 소모품이 보험급여가 적용된 이래로 올해부터는 지속혈당감시장치 트랜스미터, 인슐린 펌프 기기도 보험적용을 받을 수 있고 재택의료시범사업도 시작되었다. 

이 책은 지속혈당감시장치와 인슐린 펌프를 제대로 이용하여 좀 더 인슐린 치료 전문가가 되길 원하는 1형 당뇨인들을 위한 교육 책자로, 정확한 정보를 갖고 최신 기기와 기술을 본인의 상황에 맞게 응용하도록 예제 중심으로 구성됐다. 

’인슐린 펌프로 고수되기‘ 편(編)에서는 인슐린 펌프와 지속혈당감시장치의 이해, 인슐린 펌프 실전,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인슐린 조절하는 방법(Q&A)에 대해 다루고 있으며, ’탄수화물 섭취량 알고먹자‘ 편(編)에서는 인슐린 펌프에서 식사관리, 나의 탄수화물 섭취량, 나의 탄수화물 계수를 알아볼 수 있다. 

김재현 당뇨병센터 간사(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삼성서울병원이 가지고 있는 풍부한 치료경험과 교육 노하우를 바탕으로 누구나 배울 수 있도록 쉽게 책을 만들었다” 며 “이 책을 통해 인슐린 펌프 사용법을 보다 쉽고 올바르게 배워 성공적인 혈당조절을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서울병원 당뇨병센터는 2018년, 인슐린 주사 치료에 대한 입문서로 ’알기 쉬운 인슐린 주사법‘을 출간한 바 있다. 

 

◇인천성모병원, ‘호스피스ㆍ완화의료 사회복지사를 위한 사회복지정보 가이드북’ 발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이 ‘호스피스ㆍ완화의료 사회복지사를 위한 사회복지정보 가이드북(이하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이 ‘호스피스ㆍ완화의료 사회복지사를 위한 사회복지정보 가이드북(이하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이 ‘호스피스ㆍ완화의료 사회복지사를 위한 사회복지정보 가이드북(이하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호스피스·완화의료(이하 호스피스)는 생애 말기 환자들에 대한 전인적 돌봄을 제공하기 위해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성직자, 자원봉사자 등 다양한 직군의 참여가 필요하다. 

특히 존엄한 삶의 마무리와 가족과의 아름다운 이별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사회복지사의 전문적인 사회·심리적 돌봄과 프로그램 개발 역량이 필수적이다.

이번에 인천성모병원 권역호스피스센터에서 제작한 가이드북은 호스피스에 종사하는 사회복지사를 위해 현장에서 필요한 실무 중심의 사회복지정보를 제공한다. ▲경제적 지원 ▲돌봄서비스 지원 ▲장례 지원 ▲사별가족돌봄 지원 ▲법률 및 행정 지원 등 5가지 항목으로 나눠 각 항목에 맞는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정보를 전달한다. 

특히 장례지원과 사별가족돌봄 지원에 관한 내용은 실무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최신 정보와 자료를 실었다.

김대균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권역호스피스센터장(가정의학과 교수)은 “호스피스 전담 사회복지사는 인원이 상대적으로 적고 혼자 일하는 경우가 흔하다 보니 말기 환자와 가족에게 어떻게 도움을 드려야 할지 막막한 경우가 적지 않다”며 “이번 가이드북 발행이 호스피스 현장에 종사하는 사회복지사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이드북은 전국 호스피스 전문의료기관에 무료로 배포될 예정이다. 7월 1일부터는 권역호스피스센터 블로그(https://blog.naver.com/regionalhospice)에서 누구나 다운 받을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 인공지능 이용해 병상 배정 효율화 도모

▲ 서울아산병원은 한국IBM과 함께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병상 배정 업무 자동화 프로그램’을 개발해 최근 실제로 업무에 적용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 서울아산병원은 한국IBM과 함께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병상 배정 업무 자동화 프로그램’을 개발해 최근 실제로 업무에 적용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이 인공지능(AI)을 도입해 병상 배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려는 노력을 시작했다.

서울아산병원은 한국IBM과 함께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병상 배정 업무 자동화 프로그램’을 개발해 최근 실제로 업무에 적용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병상 배정 담당자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처리한 결과를 확인만 하면 돼, 신속하고 정확한 병상 배정뿐만 아니라 환자 응대 시간이 늘어나 고객 경험을 더욱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루 평균 2천 6백여 명 이상이 입원해 있는 서울아산병원은 하루에도 60여 개 진료과에 입원하고 퇴원하는 환자 수만 7백 명이 넘는다.

그 동안 병상 배정 담당자는 모든 입원 환자들에게 최적의 병상을 배정하기 위해 먼저 퇴원 환자 목록을 확인한 후 병동 현황, 입원 환자 중 병상 변경 환자 목록과 입원 예정자, 응급실 환자 목록 등을 일일이 파악해 병상을 배정했다.

이 때 입원 환자의 진료과 및 질환명, 나이, 성별, 중증도, 수술, 검사, 마취 종류, 감염 예방을 위한 격리 여부, 신속한 의료 서비스를 위한 의료진 동선 최소화, 환자 안전을 위한 동명이인 식별, 환자 선호 병실, 입원 예약 순서 등 50여 개 이상의 복잡한 기준을 병상 배정 담당 직원이 직접 반영해 판단해야 했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까다로울 수밖에 없었다.

자칫 한 가지 조건이라도 고려하지 못하면 오류로 인해 도미노처럼 많은 환자들의 병상 배정을 다시 해야 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또한 병상 배정 업무 중에 입원 예약, 변경, 취소와 관련해 전화, 내부 그룹웨어 메시지 상으로 각 진료과로부터 오는 요청 사항을 하루 평균 250건 정도 처리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인공지능 병상 배정 시스템을 활용하면 앞으로 업무 담당자가 입원 예정 환자 데이터, 병상 현황 및 수술 예정 현황 데이터 등 병상 배정에 대한 모든 빅데이터를 내려받은 후 인공지능 프로그램에 적용하기만 하면 된다.

서울아산병원이 병상 배정 자동화 프로그램을 개발한 후 실제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병상 배정 업무 현장에 여러 차례 적용해 실효성을 검증한 결과, 각 진료과별로 최소 7분에서 최대 20분밖에 걸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 원칙과 담당자가 미리 설정해놓은 병상 배정 기준에서 벗어난 경우는 단 한 건도 없었다.

나아가 각 진료과에서 요청하는 입원 예약, 변경, 취소 등 단순 반복 업무를 자동으로 처리하는 시스템도 구축했는데, 효과 검증 결과 단 한건의 오류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시간도 건당 3분밖에 걸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혁 서울아산병원 기획조정실장(산부인과 교수)은 “인공지능 시스템이 아직은 전체 병상 배정 업무의 절반 정도를 담당하고 있지만 점차 확대해, 최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병상 배정의 투명성도 더욱 높일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환자 치료 효과와 만족도 모두를 높이는 ‘스마트 병원’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병상 배정 업무 자동화 프로젝트’는 서울아산병원과 한국IBM이 손잡고 2020년 1월부터 인공지능 시스템 개발에 착수해 3개월 만에 완료됐다.


◇대구가톨릭대병원, 병원 마스코트 ‘모아ㆍ웅이’ 2종 제작
대구가톨릭대병원은 환자를 생각하는 ‘모아ㆍ웅이’라는 이름의 마스코트 2종을 제작해 더욱 따뜻하고 친근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17일(수) 밝혔다.

▲ 대구가톨릭대병원은 환자를 생각하는 ‘모아ㆍ웅이’라는 이름의 마스코트 2종을 제작해 더욱 따뜻하고 친근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17일(수) 밝혔다.
▲ 대구가톨릭대병원은 환자를 생각하는 ‘모아ㆍ웅이’라는 이름의 마스코트 2종을 제작해 더욱 따뜻하고 친근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17일(수) 밝혔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이 제작한 마스코트 ‘모아’는 환자들에게 웃음을 주고, 진료와 치료에 임할 때는 완벽주의자인 아주 성실한 의사이다. 큰 귀는 환자들의 여러 소리를 경청하고, 머리의 별은 환자들의 근심과 걱정을 희망으로 변화시키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웅이’는 환자의 건강을 제일로 생각하는 우직한 곰으로 배에 있는 방패 모양은 각종 질환으로부터 환자들을 보호하겠다는 뜻이며, 별 모양의 반점은 환자들의 쾌유를 바라는 희망의 뜻을 가지고 있다.

 이번에 첫 제작된 대구가톨릭대병원의 마스코트는 교직원들의 소통 창구인 ‘제안제도’를 통해 교직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진행하게 되었다. 앞으로 병원 내부를 비롯해 홈페이지, 소셜 네트워크에 ‘모아·웅이’를 게시하고, 각종 행사와 홍보 및 캠페인 활동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병원 관계자는 “마스코트를 통해 환자들에게 더욱 부드럽고 친숙하게 다가가는 병원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된다”며 “이와 함께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힘을 더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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