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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질환 약제비 비중 증가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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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질환 약제비 비중 증가세 뚜렷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20.06.13 0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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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고지혈증’ 치료제 연평균 12%대 증가
총 증가율 훨씬 웃돌아...고혈압 약은 ‘완만’

대표적 만성질환인 ‘당뇨병’, ‘고지혈증’ 약제비가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을 통해 진행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과 같은 주요 만성질환 치료제에 대한 지출은 2018년 기준으로 전체 약제비의 약 21.7%를 차지했다.

눈에 띄는 것은 이러한 만성질환 약제비 비율이 과거에 비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5년간(2014~2018년) ‘당뇨병’ 치료제 지출 비용은 전체 약제비 증가율(연평균 7.6%)을 훨씬 웃도는 연평균 12.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 결과 2014년 5477억 원이었던 연간 당뇨병 치료제 지출 비용은 2018년 8792억 원으로 커졌다. 연도별 총 약제비 중 당뇨병 치료제 지출 비율도 4.1%에서 4.9%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동안 ‘지질완화약물’ 지출 비용 역시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2014년 8606억 원 규모였던 지질완화약물 약제비는 연평균 12.4%씩 늘어 2018년에는 1조 3754억 원에 이르렀다.

총 약제비 중 지질완화약물 점유율은 6.5%에서 7.7%로 높아졌다.

다만, 대표적 만성질환 중 하나인 ‘고혈압’ 치료제의 경우 연간 약제비 규모는 2014년 1조 3910억 원에서 2018년 1조 6155억 원으로 커졌지만, 점유율은 10.4%에서 9.1%로 낮아졌다.

이 기간 동안 고혈압 약제비의 연평균 증가율(3.8%)이 전체 약제비 증가율(연평균 7.6%)을 밑돌았기 때문이다.

주요 만성질환 치료제에 대한 지출을 요양기관 종별로 살펴보면, 당뇨병 치료제, 고혈압치료제, 지질완화약물 모두 의원급이 50~60% 점유율을 보였다.

이 가운데, 당뇨병 약은 의원과 상급종합병원에서 지출 비율이 감소하고 종합병원급에서 과거에 비해 비율이 증가했다.

고혈압 치료제의 경우 의원급이 차지하는 비율이 60% 이상이고, 2014년 이후 점유율이 더욱 높아졌다.

지질완화약물은 상급종합병원에서 지출 비율이 감소하고 병원 및 의원급에서는 점차 증가하는 양상이 관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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