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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다케다 비핵심 자산 아ㆍ태 판권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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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다케다 비핵심 자산 아ㆍ태 판권 인수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0.06.11 2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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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ㆍ고혈압 등 PCBU 및 OTCBU 18개 품목 판권 확보
총액 3324억 규모에 매수....셀트리온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 도약 발판”
▲ 다케다의 당뇨병 및 고혈압치료제와 일반의약품 등 18개 품목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판매권이 셀트리온으로 이전된다.
▲ 다케다의 당뇨병 및 고혈압치료제와 일반의약품 등 18개 품목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판매권이 셀트리온으로 이전된다.

다케다의 당뇨병 및 고혈압치료제와 일반의약품 등 18개 품목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판매권이 셀트리온으로 이전된다.

다케다는 지난 2018년 샤이어 인수합병을 완료한 직후 비주력 사업부문에 대한 매각 계획을 공개하고 지역별로 매각 대상을 선별해왔다.

이 가운데 다케다는 항암, 위장관질환, 신경계질환, 희귀질환, 혈장제제, 백신 등 6개 분야를 핵심 사업부로 선정했다.

핵심사업부에서 배제된 ‘프라이머리 케어(Primary Care)’ 사업부나 컨슈머헬스케어사업부(OTCBU)의 매각설이 꾸준하게 제기됐던 이유다.

특히 샤이어 인수 이후 다케다의 현금 확보가 절실해진 상황에서 다케다의 대표 품목이었던 액토스와 네시나 등 당뇨병 치료제가 핵심 사업부에서 빠져 다케다의 행보에 관심이 쏠렸고, 그만큼 다양한 인수설이 쏟아져 나오기도 했다.

때로는 인수 대상과 규모까지 구체적으로 언급되면서 PCBU의 매각 가능성에 무게 중심이 쏠렸지만, 결과적으로는 두 사업부 모두를 정리하는 쪽으로 정리됐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다케다의 매각 대상은 PCBU 사업부의 네시나와 액토스 이달비 등과 OTCBU의 화이투벤, 알보칠 등 18개 품목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셀트리온은 한국, 태국, 대만, 홍콩, 마카오,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호주 등 9개 시장에서 이들 18개 품목에 대한 특허와 상표, 판매에 대한 권리를 확보했다.

지난 2018 사업연도 기준 이 지역에서 매각 대상 18개 품목들의 매출액은 약 1억 4000만 달러(한화 약 1700억원) 규모다.

인수액은 2억 7800만 달러(한화 약 3324억원)으로 인수는 싱가포르 자회사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며, 셀트리온은 향후 동남아와 호주 시장에서 판매망을 보유하고 있는 셀트리온제약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통해 판매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향후 기술 이전 과정을 거쳐 셀트리온제약의 cGMP(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 생산시설에서 인수 품목을 생산, 국내 및 해외에 공급할 예정이다.

사측은 기업결합신고 등 각 지역 관계당국의 승인 과정을 거쳐 올해 4/4분기 내 사업 인수가 마무리 될 것으로 전망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인수는 셀트리온의 첫 번째 대형 인수·합병(M&A)”이라며 “셀트리온은 그동안 높은 국내 수요에도 불구하고 다국적 제약사들의 과점으로 인해 수입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던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치료제를 국산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셀트리온은 이번 거래를 통해 고품질 국산 오리지널 의약품의 안정적 공급원으로 자리매김함으로써 국가의료재정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나아가 “셀트리온은 다국적 제약사인 다케다의 전문의약품 브랜드 인지도를 기반으로 해당 제품군을 아시아태평양 지역 시장에 조기 안착시킬 예정”이라면서 “또한,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항암제 등 셀트리온이 그동안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해온 바이오의약품 제품군에 강력한 케미컬의약품 제품군을 보강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종합 제약바이오 회사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은 "국내 당뇨 및 고혈압 환자는 1700만명에 달하고, 만성질환을 3개 이상 보유한 환자도 전체 고령인구의 60%를 넘어서는 등 만성질환 치료제 시장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이번 다케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제품군 인수는 외국계 제약사에 의존하던 당뇨ㆍ고혈압 필수 치료제를 국산화해 초고령 사회에서의 국민보건 및 건보재정 건전성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셀트리온이 글로벌 종합 제약바이오 회사로 올라서는 성장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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